2015~2016년 1분기 한국-필리핀 교역 동향

- 전통적인 수출 강세 품목의 부진, 국제유가 회복이 관건 -

□ 2015년 필리핀 전체 교역 동향

 ○ 수출

  - 2015년 수출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586억4838만 달러 기록

  - 10대 수출대상국 중 대부분에 대한 실적이 감소했는데, 특히 대중국 수출 감소폭이 16억 달러에 달함.

 ○ 수입

  - 2015년 수입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666억8600만 달러 기록

  - 10대 수입대상국 중 한국, 인도네시아, 독일을 제외한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음. 특히 미국, 일본, 대만, 태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짐.

최근 3년간 필리핀 전체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주: 순위는 2015년 수입액 기준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주요 수출품목

 ○ 주요 수출품목

  - 반도체 완제품 및 부분품, 건축용 목제건구와 목공품용, 배(그 밖의 화물선과 화객선) 등이 주를 이룸.

  - 한국, 미국, 일본 등의 글로벌 제조기업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 수입 부품으로 완제품 조립 후 제 3국 등으로 재수출하는 품목의 비중이 높음.

 ○ 호조품목

  - 전자집적회로(41.11%), 감광성 반도체 디바이스와 발광다이오드(20.15%) 등 반도체 및 부품이 전체 수출을 주도

  - 수빅 한진조선소 등 필리핀 내 조선업이 활기를 띠면서 그 밖의 화물선과 화객선 수출도 대폭 증가

최근 3년 주요 수출품목 및 금액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주요 수입품목

 ○ 주요 수입품목

  - 특수품목을 제외한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 역청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과 비행기, 자동차 등 운송수단, 반도체와 부품 등

  - 전자집적회로(77.41%, 79.07%), 자동 자료처리 저장장치의 부분품과 부속품(27.71%)이 2014년 대비 다소 회복세를 나타냄.

 ○ 저유가의 영향

  - 석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수입량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음.

  - 그러나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석유 수입액이 전년대비 절반가량 감소, 전체 수입 감소를 주도

최근 3년 필리핀 주요 수입품목 및 금액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한국과의 교역 동향

 ○ 수출

  - 2016년 1분기 한국의 대필리핀 수출은 전년대비 25.0% 감소한 16억6000만 달러를 기록

  - 반도체 수출 부진 및 2015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함.

 ○ 수입

  - 한국의 내수부진으로 인해 전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2.1% 감소한 7억2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함.

 ○ 무역수지

  -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32.6% 감소한 9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6년 1분기 대필리핀 무역수지는 2013년 수준으로 떨어졌음.

최근 3년 한국-필리핀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주: 2016년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2015년 1월~3월) 금액과 비교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수출 호부진 품목

 ○ (수출호조 품목) 전산기록매체, 자동차

  - 2015년부터 솔리드스테이트 하드드라이브(SSD)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전산기록매체가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했으며, 필리핀 전체 자동차 수입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0%씩 증가하면서 국산자동차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음.

 ○ (수출부진 품목) 전통적 최대 수출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 석유는 모두 부진

  - 10대 주력 수출품목 중 호조품목을 제외한 타 제품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세

한국의 대필리핀 10대 주력제품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

주1: MTI 4단위 기준. 순위는 2016년 1분기 기준

주2: 2016년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기준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수입 분석) 한국의 내수부진 속에서도, 2014년 대비 2015년 대필리핀 수입은 소폭 하락했으며 2016년 1분기에는 하락폭이 더욱 증가했음.

  - 10대 품목 중에서 보조기억장치(159.4%), 기타 석유화학제품(96.0%)이 기존 10대 수입제품을 밀어내고 2016년부터 새로운 10대 수입제품에 포함되기 시작함.

  - 그리고 전통적인 주요 수입품목인 관련 제품 수입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인해 대필리핀 수출과 수입에서 모두 부진

 한국의 대필리핀 10대 수입품목

            (단위: 천 달러, %)

주1: MTI 4단위 기준, 순위는 2016년 1분기 기준

주2: 2016년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기준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5대 수출 품목별 호부진 요인 분석

 ① 반도체

  - PC, 스마트폰의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의 수요 저하

  - 또한, 필리핀 바이어들이 상대적으로 단가가 저렴한 타국 생산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함.

 ② 석유제품

  - 2014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이 2016년 1분기까지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영향을 크게 끼치고 있음.

  - 예를 들어, 2014년 석유제품의 대필리핀 수출은 27억2000만 달러였으나, 2015년은 11억6000만 달러에 그쳤음. 이 금액의 차이(15억6000만 달러)는 전체 수출 감소(17억1000만 달러)의 91%를 차지

 ③ 자동차

  - 필리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더불어 실업률도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신차를 구입하게 되는 시장 분위기 형성

  - 따라서 현재 국산 차의 판매량은 신차 시장의 판매 증가율과 맞물려 같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임. 다만 한-아세안 FTA(AKFTA)로 2016년부터 국산 신차 수입 관세가 20~30%에서 5%로 낮아져 신차 출시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

 ④ 선박류

  - 2015년 상반기까지 필리핀 수빅(Subic) 지역에 있는 한진조선소의 수주실적이 높아 한국으로부터의 부품 수급이 많아 2015년 실적이 개선됐음.

  - 그러나, 이후 조선업계의 침체기가 진행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함.

 ⑤ 컴퓨터

  - 개인용 컴퓨터(노트북 포함) 시장은 침체기에 있으나, 컴퓨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SSD와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수출액 상승을 기록했음.

□ 전망

 ○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필리핀은 수입 증가

  - 현지 제조 기업 및 기술 부족으로 필리핀은 약 70%의 상품을 수입으로 의존

  - 실업률의 개선, 고소득 직업군(BPO 등)이 많아지면서 연평균 5%의 소비지수 기록

  - 최근 3년간 6%대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소비 활성화

 ○ 한-아세안 FTA(AKFTA)

  -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2016년부터 한국에서 수출하는 95%의 상품 관세가 5% 이하로 변경됨.

  - 특히 자동차, 자동차 부품은 2015년까지 20~30%의 관세율로 판매가 이루어졌지만 2016년부터 5%의 관세율이 적용돼 가격으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 존재

 ○ 국제유가 일정 수준 회복이 관건

  - 필리핀 2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판매 부진, 유가 하락으로 2015년은 전년대비 17억 달러 수출 감소가 있었지만 두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소폭 하락·유지·상승을 기록

  - 수출품목의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국제유가만 일정 수준 회복한다면 2016년 대필리핀 수출은 2015년보다 높아질 전망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 Global Trade Atlas, 한국무역협회, 필리핀 바이어 및 진출기업 인터뷰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