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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시장 창출 기회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복덕규
  • 2016-03-24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과 시장 창출 기회

- 40억 배럴의 원유 확인매장량과 2조3500억㎥의 확인 가스매장량 보유 -

- 국제유가 하락 속,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기업들의 원가절감용 벤더 교체를 활용해 진출 -

 

 

 

□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산업 현황

 

  말레이시아는 하루 60만 배럴 안팎의 석유 생산량(연간 2억2000만 배럴, 가스는 연간 2조 세제곱피트)을 가진 산유국으로,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동남아지역의 주요 산유국임(석유·가스 산업이 전체 GDP의 20%, 관련 분야 수익에서 정부 재정의 30% 충당).

 

  말레이시아는 아직도 원유 순수출국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한 LNG 공급원으로서 세계 최대 LNG 생산국임.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재까지 총 430개 석유·가스 광구가 발견됐으며, 그 중에서 128개 광구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는데 주로 말레이반도 동쪽 해안과 보르네오섬 북부 해안(사바/사라왁주)에 유정들이 집중돼 있음.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유정 현황

자료원: MPRC(Malaysia Petroleum Resource Corp)

 

  미국의 에너지정보국(EIA) 보고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는 40억 배럴의 원유 확인매장량과 2조3500억㎥의 확인 가스매장량을 가지고 있다고 함.

 

  이러한 풍부한 원유 및 가스 매장량은 말레이시아 정부로 하여금 석유·가스 에너지산업을 12대 핵심 경제개발 영역(NKEA: National Key Economic Area) 중의 하나로 선정해, 이 분야에 관련된 구체적인 실행목표로 10개의 진입점 프로젝트(EPP: Entry Point Project)를 추진하게 함.

 

  그동안 말레이시아의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Marginal Field’로 불리는 소규모 유정 개발과 ‘Brown Field’로 불리는 계약만료 성숙유전에 대한 유회수증진기법(EOR: Enhanced Oil Recovery) 적용을 통한 석유 생산량 확대에 집중해 왔음.

 

  이를 위해 국영 석유기업인 PETRONAS에서 2003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2012년부터는 2016년까지 연간 600억 링깃(200억 달러)을 투자해 석유 생산량을 일일 87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 (최근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투자규모와 시기를 축소 및 지연하는 것으로 조정 중)

 

□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산업 개발

 

  이러한 석유·가스 부문의 정부 투자계획은 결과적으로 연관 서비스 산업인 해양플랜트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산업도 동남아 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음.

 

  해양플랜트 부문의 가장 큰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국영석유회사 PETRONAS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PSC, RSC를 맺고 활동 중인 20여 개 Operator들이 상당량의 해양플랜트를 발주하고 있음.

   · PSC: 생산물분배계약(Product Sharing Contract)으로 대규모 석유·가스 유전 대상

   · RSC: 위험서비스계약(Risk Sharing Contract)으로 중/소 유전 대상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해양플랜트 건조를 할 수 있는 주력 EPCC 기업으로는 MMHE, SapuraKencana, TH Heavy(舊 Ramunia 조선소), Boustead(BHC), Brooke Dockyard, Labuan Shipyard 등 6개사를 들 수 있음.

 

말레이시아 주요 EPCC 야드 보유 현황(2011년 기준)

주: Ramunia 조선소와 Oilcorp는 TH Heavy로 통합됐음.

 

  특히 이들 EPCC 기업들 중에서도 Sapura Kencana는 Kencana Petroleum과 SapuraCrest Petroleum이 2012년 4월에 합병한 회사로, 자본금 1080억 링깃(360억 달러), 고용 9000명 규모로 세계 5대 조선 해양서비스 EPCC 기업으로 발돋움했음.

 

  또한, MMHE는 SapuraKencana와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데, EPCC 분야만 본다면 오히려 MMHE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EPCC 분야에 특화된 기업임.

 

  이들 주력 EPCC 기업들 외에도 PETRA Energy, Nusa Petro, Tanjung Offshore 등 중견 EPC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정책의 후원을 받으며 EPCC 영역까지 확장해 들어가는 상황임.

 

□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시장 동향

 

  말레이시아에는 국제 석유메이저 기업을 비롯해 500개 이상의 석유·가스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제는 해외까지 진출하면서 해양플랜트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

 

  국제적인 지명도를 가진 기계&장비(M&E) 제조업체들도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두고 현지 기계&장비(M&E)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면서 선박 부문, 시추 부문, 엔지니어링 및 조립, 오프쇼어 설치·가동 및 운영·유지보수(O&M) 등의 전략 부문 산업에 집중하고 있음.

 

  말레이시아는 아직도 탐사되지 않은 많은 광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심해유전들임. 최근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비용절감과 사업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보다 저가의 공급업체 발굴에 적극적인 상황임.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서비스 산업에서 해양플랜트와 석유화학플랜트 부문의 주 고객은 국영석유기업인PETRONAS(Petroliam Nasional Bhd 의 약자)인데,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석유·가스 산업에서의 독점권을 인정받아 플랜트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국영기업임.

 

  PETRONAS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탐사 및 시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간다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으며, 대신에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는 중임.

 

  최근 5년간 동남아에서 970개의 탐사유정이 시추됐는데, 약 20%에 해당하는 171건이 말레이시아 영해에서 진행됐음. 전체 동남아 시추 유정에서 추가된 석유 생산량 100억 배럴 중 절반이 말레이시아 유정에서 나와 높은 생산성을 입증함.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대부분 광구들이 성숙유전 상태라, 말레이시아는 향후 산유량 증가를 위해 아직 탐사가 덜 된 심해유전이나 성숙유전에 대한 석유회수증진기법(EOR: Enhanced Oil Recovery)의 활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음.

 

  그런데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심해유전 개발이나 EOR과 같은 고비용 개발구조를 지탱하기가 어렵게 되면서, 다시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계유전* 개발로 초점이 바뀌고 있는 상황임.

   · 한계유전: 채굴 가능한 석유가 3000만 배럴 미만인 유전

 

□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시장의 특성: PETRONAS 라이선스 제도

 

  말레이시아는 석유·가스 분야에서 창출되는 부를 최대한 흡수하면서 자국의 석유·가스 서비스산업을 발전시킨다는 명목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모든 석유·가스 관련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라이선스를 받거나 등록을 한 기업만 참여하도록 한다는 규정이 있음.

 

  PSC로 진출한 외국계 석유가스 기업들조차도 말레이시아 영토 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공급업체 선정 시 이 규정을 적용 받음.

 

  현재 1500여 개 품목 카테고리에 약 1500개의 ‘라이선싱 기업’과 2000여 개의 등록(Registration)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해양플랜트가 주로 관련된 Up-stream 분야는 거의 모두 라이선스를 받아야 사업 참여가 가능함.

 

PETRONAS 등록기업(라이선스 포함) 현황

                               자료원: MPRC(Malaysia Petroleum Resource Corp)

 

  그런데 PETRONAS 등록이나 라이선스 모두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거나, 말레이시아 기업인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함.

 

  따라서 자연스럽게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및 석유화학플랜트 산업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기업을 에이전트로 임명해 등록을 진행해야 하며,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은 라이선스 등록을 진행해야 함.

 

□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시장 수요 동향

 

  현재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산업 상황이 둔화되고 있지만 PETRONSA가 아직 완전히 사업확장을 중단한 상태가 아니므로, 2차 및 3차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여전히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품 공급산업 수요가 있음.

 

  공급업체들은 PETRONAS의 비용절감전략에 합당한 더 다양한 공급채널을 확보하고자 하며,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고, 일부 기업들은 이미 현지에 납품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을 찾아 먼저 협력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임.

 

  이미 한국 해양플랜트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는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음에 동의하며 향후 미국 및 유럽 제품과 경쟁이 가능한 대체재로 인식하고 있는데, 특히 피팅, 플랜지 및 각종 밸브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함.

 

  국제유가 하락으로 당장은 대규모 투자자금 동원이 어렵지만, 유가 상승 시 상대적으로 투자재원 규모가 작은 한계유전 분야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임.

 

  106개 한계유정을 개발해 2020년까지 하루 5만5000배럴의 원유 생산을 기대하고 있으므로, 이를 뒷받침할 중/소 규모 해양플랜트와 OSV의 수요가 진작될 것으로 예상됨.

 

  유가가 충분히 회복된다면 최대 50%까지 유전 하층부의 원유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EOR 기술을 도입해 2020년까지 하루 16만6000배럴의 추가 원유 생산을 도모할 것이므로, 향후 EOR 분야 전문기업과 기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됨.

 

  아울러 아직도 말레이시아 심해유전은 70억 배럴의 막대한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돼, 2020년까지 총 58억6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 향후 심해탐사에 관련된 장비와 플랜트 개발을 사전에 준비해야 함.

 

  Down Stream 분야에서도 정유, 납사 크래커, 석유화학플랜트뿐만 아니라 500만㎥ 용량의 LNG 수입터미널 및 재기화설비를 갖추게 될 'Pengerang 종합석유화학단지(PIPC)' 조성이 추진되고 있음. 더 나아가 폴리머, 의약품 및 플라스틱과 같은 높은 수요가 있는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정제시설들이 입주하게 될 것임.

 

  한편, 보르네오 사바주의 Sipitang 석유가스산업단지(SOGIP)에서도 수지, 플라스틱, 의약품, 비료와 포장재료 등을 생산하는 화학플랜트들이 들어설 것이며, 이와 연관된 산업으로 바이오연료 및 대체에너지를 위한 R &D센터뿐만 아니라 벌크제품 창고, 물류, 제조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까지 함께 발전할 것으로 전망됨.

 

□ 시사점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국제 해양플랜트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한국 해양플랜트 산업을 이끌어온 조선 3사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산업 자체가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임.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시장 악화됨에 따라 원가절감을 위해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기업들이 벤더기업들을 리셔플링하면서 선진국 제품을 대체할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해 오히려 기회가 창출되고 있음.

   · 말레이시아 주력 EPCC기업 MMHE: 벤더 1400개사 → 400개사로 조정

 

  따라서 국제 유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새로운 해양플랜트 시장이 열리기 전에 현지 시장에 진출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음.

 

 

자료원: MPRC 자료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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