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직격탄 맞은 알제리, 그래도 틈새가 보인다.

- 알제리 정부, 산업다각화를 위해 자동차, 백색가전, 금속제조산업 중점 육성 -

- 산업설비, 부품, 원부자재가 틈새시장, 우리나라 기계류 최근 100% 이상 수출급증 -

 

 

 

□ 최근 알제리 정치 경제 개황

 

 ○ 1999년 초대 직선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지금까지 장기집권하고 있는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2020년까지 권좌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고령인 관계로 그의 건강이 정권유지의 관건임.

 

 ○ 최근 알제리 건설 현장에 대한 테러 위협이 종종 발생하는 등 이슬람 테러조직의 무장투쟁 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최근 주알제리 한국대사관 주의 경보 발동)

 

 ○ 국제유가급락 이래 석유가스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산업다각화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나 성과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 특히 민간부문은 상대적으로 미약할 것으로 보임.

 

 ○ 2017년부터 다소간의 유가 회복 전망과 정부의 민간투자 통제, 지출절감에 따라 재정적자는 2015년 GDP 대비 14.1%에서 2020년 4% 규모로 줄어들고 2020년까지 연평균 2.3%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됨.

 

 ○ 내년부터 유가회복이 시작되고 가스생산량이 증가한다면 경상수지 적자도 2015년 GDP의 12.7%에서 2020년에는 4.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 2020년까지 알제리 정치전망

 

 ○ 2014년 대선에서 승리하여 4번째 임기를 맞고 있는 현 대통령은 건강상태와 통치력에 의문이 불거지고 있으며 현재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알제리 총리가 국사를 처리하고 있음.

  - 대통령 궐위 시 대선 전까지 105일 동안 총리의 임시대행이 가능

  - 불분명한 후계자와 빈번한 개각으로 정치지도층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

  - 군부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민간정부와 군부간의 갈등이 고조될 수도 있음.   

  - 알제리 민주화지수(10점 만점, 167개국 대상): 2013년 3.83점, 118위, 2014년 3.83점, 117위, 2015년 3.95점, 118위

 

 ○ 높은 청년 실업률, 억압된 표현의 자유, 부패, 고물가와 열악한 주거 등 정치 사회적 불만으로 시위는 계속될 전망

  - 고유가 시대에는 시위자들의 경제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으나 유가하락으로 인한 보조금 축소로 시위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

  - 다만 막강한 군사력, 90년대 내전의 기억, 북아프리카 인근국들의 시민혁명으로 인한 혼란 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혁명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

  - 전국적으로 강력한 반테러작전을 수행하고 있지만 광활한 사막지대, 험준한 산악지대, 허술한 국경 등으로 이슬람 전투세력이 알제리 내에서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음.

 

□ 유가하락이 알제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 국가전체 수출의 98%를 원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산업구조 하에서 유가급락은 알제리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음.

  -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향후 5년 안의 경제회복은 어려워 보이며, 경제관련 국책 연구소는 대대적인 수입규제와 산업다각화를 건의하고 있음.

  - 석유산업에 대한 국가의존도를 줄이고 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민간부문의 산업활성화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예: 제약산업, 자동차산업, 철강산업 등)

  - 노동력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30%에 육박하는 청년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정책이 실시되고 있음.

 

 ○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환경 개선과 인센티브 제공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나 외국인 투자지분한도(최고 49%) 정책과 장기간 저유가 상황으로 단시일 내 가시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움.

 

□ 경제전망

 

 ○ 저유가로 인해 공공투자와 민간소비가 위축되어 금년 알제리 경제성장률은 1997년 이래 가장 저조한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알제리 정부가 산업구조 개선, 외국기업유치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다면 2020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2%에 도달할 것으로 보임.

 

알제리 경제성장률 전망

	2015a	2016b	2017b	2018b	2019b	2020
GDP	3.5	1.5	1.8	2.2	2.7	3.2

주: a: EIU 추정, b: EIU 전망

 

 ○ 유가하락으로 인해 공공투자 예산 집행이 지연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사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가스개발사업도 곧 착수할 것으로 보여 2020년까지 이 두 사업이 주요 투자부문이 될 전망

 

알제리 주요 거시경제 지표 예상

(단위: 1억 달러, %)  

	2015a	2016b	2017b	2018b	2019b	2020
원유가스 수출액	362	315	417	501	533	560
실업률	11.2	11.1	9.6	9.1	9.0	8.4
소비자물가 상승률	4.4	8.0	7.2	7.1	5.6	4.7
재정수지(GDP 비중)	-14.1	-11.2	-7.0	-5.2	-4.3	-4.0
수출액	375	328	437	527	561	589
수입액	510	465	511	554	589	613
경상수지	-222	-200	-140	-94	-93	-91
외채	51	54	58	59	60	61
환율	100.66	110.02	113.38	115.32	118.8	122.77

주: 1) a : EIU 추정, b : EIU 전망

     2) 환율은 AD(알제리 디나르):US$로 공식환율임.

 

□ 우리기업의 대알제리 수출현황 및 진출 Tip

 

 ○ 국제유가급락에 따른 알제리 경기침체와 강화된 수입규제, 한국상품의 중국산 대비 경쟁력 하락으로 인해 2015년 우리나라 대알제리 수출은 전년 대비 40%나 감소한 8억5000만 달러에 그침.(우리나라 중동 평균 수출감소율 12.6%)

  - 그러나 작년 10월 이후 최근 4개월 동안 수출감소율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

  - 우리나라 대알제리 월별 수출증감률

   · 14년 6월 -33.3%, 7월 -39.0%, 8월 -41.9%, 9월 -45.7%, 10월 -46.5%, 11월 -45.5%, 12월 -40.0%, 15년 1월 -29.6%, 2월 -23.0%

  - 2016년 2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 -60%, 화물차 -79.5%, 자동차부품 -29%로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나 기계류, 부속품 등의 수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음.

 

(단위: 천 달러, %)  

품목명	2015년		2016년 2월까지
	수출액	증감률	수출액	증감률
승용차	85,264	-60.1	14,112	-60.0
가열난방기	3,122	-93.0	11,420	750.3
화학기계	8,089	-70.3	11,052	105,405.3
건설중장비	84,999	-49.9	9.333	-78.6
기타기계류	27,940	108.9	8,927	643.8
전선	30,854	-35.0	8,841	2,090.8
공기조절기	38,924	162.3	7,166	-27.3
자동차부품	48,564	-21.5	6,372	-29.1
철구조물	29,104	17.2	6,080	398.2
화물자동차	55,860	-81.2	5,118	-79.5
합성수지	23,596	-22.4	4,889	145.4
변압기	18,414	-39.1	4,200	0.0
기타산업기계	24,282	114.4	3,900	2,316.8
철강관	10,954	-25.4	2,471	263.6
축전지	5,331	-50.1	2,451	694.9
배전 및 제어기	52,356	386.8	2,379	21.1
밸브	9,141	64.5	2,240	1,189.8
철강재용기	15,999	89.0	2,184	59.3
주단강	10,366	46.1	2,009	98.6
분석시험기	4,329	1.5	1,487	5,114.8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통계

 

 ○ 알제리 정부 제조업 육성시책 활용을 통한 진출

  - 알제리 정부는 자국 생산시설 건립과 확충에 필요한 자본재(생산설비, 기계류 등)와 완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원부자재 및 부품 수입에 대해서는 크게 규제하지 않고 있음.

   · 최근 우리나라 의료용 소모품 생산설비 수출기업이 알제리에서 3건을 수주 받아 추진하고 있음.

  - 기계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1.4%로 2년 연속 급증함.

   · 기타 기계류: 2014년 1340만 달러(342.8%), 2015년 2790만 달러(108.9%)

   · 기타 산업기계류: 2014년 1130만 달러(1448.1%), 2015년 2430만 달러(114.4%)

     이러한 현상은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

   · 2016년 2월말 현재 기타 기계류 893만 달러(643.8%), 산업기계류 390만 달러(2116.8%)

 

 

자료원: EIU (2016.2), 한국무역협회 통계 및 KOTRA 알제 무역관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