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한국 라면,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현은성
  • 2016-03-18
  • 출처 : KOTRA

 

한국 라면,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 현지 대형 슈퍼마켓 내 한국 라면 및 상품 증가 -

-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대중화 필요 -

 

 

 

□ 호주인에게 라면이란?

  

 ○ 호주 현지인들에게 라면은 한 끼를 때우는 식사대용이 아니라 끼니와 끼니 사이 간식으로 먹는 음식임. 고기를 주식으로 먹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현지인들의 식문화에서 순식간에 준비와 식사를 끝낼 수 있는 라면은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음.

  - 원래 호주에서 생산되는 라면은 국물이 없는 파스타식 라면으로, 한 봉지당 70g으로 매우 양이 적어 주로 어린 아이들 간식으로 소비가 되고 있었음.

 

 ○ 호주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아시아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아시안 식품은 물론, 한국식품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음. 현지 대형 슈퍼마켓 내 아시안 식품코너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한국 라면이 최근 들어 파스타와 함께 일반코너로 옮겨져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라면에 대한 인식이 간식이 아닌 식사대용으로 점차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음.

  - 아시아 인구가 특히 많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는 일본식의 국물 라면과 중국식의 볶음 라면, 태국의 팟타이 등이 점심식사 메뉴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전문 음식점들이 늘고 있고, 대부분 현지인들로 호황을 이루고 있음.

 

자료원: KOTRA 시드니 무역관

 

□ 시장 현황 및 경쟁동향

 

 ○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WINA)의 통계에 의하면 ‘14년 호주는 라면 수요시장에서 전 세계 2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약 1/10 수준인 3억6000만 개의 라면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남.

  - 한국의 경우 ‘13년 36억3000만 개에서 ‘14년 35억9000만 개로 소비가 약 2% 줄어든 반면, 호주의 경우 ‘13년 3억5000만 개에서 ‘14년 3억6000만 개로 3%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

  - 상위 10위 국가들은 대부분 라면을 한 끼 식사로 생각하는 중국, 홍콩, 일본, 인도, 베트남, 한국, 태국, 필리핀 등이 차지하고 있음.

 

 ○ 호주 현지에 인스턴트 라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파스타를 주로 제조하는 San Remo Macaroni Company(Clearlight Investments 자회사)가 유일하며, 호주 남쪽 에델레이드 지역에 있는 생산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San Remo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Fantastic 브랜드와 Suimin 브랜드는 호주 라면시장의 전체 약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사 결과 현지 유통되고 있는 라면의 일부는 태국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 유통된 것으로 조사됨.

 

  

  자료원: San Remo사 홈페이지

 

  - 한편, Fantastic 라면의 경우 ‘14년 4월, Coles와 IGA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된 12개 박스포장 ‘2 Minutes Noodle’에서 음식의 상한 맛(stale taste) 또는 냄새(unpleasant odour)가 나는 이유로 소비자로부터 고발을 당해 해당 품목이 전량 리콜되는 사태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 바 있음.

 

 ○ 라면 수입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네슬레사의 Maggi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됨. Maggi 라면은 1980년대 초반부터 호주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으며, 주로 10~20대와 아이들을 타깃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음.

  - Maggi 라면의 경우 오래 전부터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던 제품으로, 현지인들에게 수입제품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현지 브랜드로 인식돼 있음.

 

 ○ Maggi 라면 외에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수입 제품으로는 인도네시아산의 Indomie 라면과 Supermie 라면이 있으며,  그중 Mi Goreng이 가장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됨.

 

 ○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양대산맥인 Woolworths와 Coles는 자체상표(PB) 브랜드(Homebrand, Select, Coles)의 소싱 범위를 생활 공산품에서 식품류로 확대해 가는 추세이며, 라면의 경우도 아시아 국가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소싱, 수입해 판매하고 있음.

 

□ 수입동향

 

 ○ ‘15년 호주의 면류(HS Code 190230)의 수입은 1위가 말레이시아로 전체 수입규모의 22.6%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한국은 8위 규모로 약 3.2%의 수입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 한국 S라면을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 공급하고 있는 현지 유통사 담당자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한국 라면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크게 증가했으나, 호주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한국공장에서 제조된 라면의 수입 비중을 줄이고, 같은 라면이지만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공장에서 제조된 라면의 수입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됨.

 

2015년 호주 면류 수입통계 HS Code 190230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2013

2014

2015

점유율

증감률

2013

2014

2015

14/15

0

전체

68.004

74.671

69.504

 

 

100

-6.92

1

말레이시아

0.692

12.982

15.716

1.02

17.39

22.61

21.06

2

인도네시아

15.963

16.757

13.858

23.47

22.44

19.94

-17.3

3

뉴질랜드

13.402

14.463

11.396

19.71

19.37

16.4

-21.2

4

태국

8.869

6.634

6.875

13.04

8.88

9.89

3.63

5

중국

7.104

6.134

5.591

10.45

8.21

8.04

-8.85

6

이탈리아

7.711

5.363

4.045

11.34

7.18

5.82

-24.57

7

싱가포르

3.654

3.452

3.941

5.37

4.62

5.67

14.15

8

한국

4.713

3.238

2.217

6.93

4.34

3.19

-31.53

9

홍콩

1.686

1.434

1.561

2.48

1.92

2.25

8.87

10

베트남

0.617

0.985

1.170

0.91

1.32

1.68

18.86

자료원: WTA

 

□ 주요 라면 수입/유통사 정보

 

유통업체

홈페이지

취급 라면 브랜드

San Remo

(Fantastic Snacks

Suimin Noodles)

www.fantasticsnacks.com.au

www.suimin.com.au

Fantastic

Suimin

Maggi

 www.maggi.com.au

Maggi

Fusian

Oriental Merchant

 www.orientalmerchant.com.au

Indomie

Nong Shim

Wai Wai

Myojo

Nissin

Jinmailang

Jin Ramyun

Ettason

 www.ettason.com.au

Supermi

Nong Shim

Ibumie

Mama

Wei Lih

Manassen Food Australia

 www.manassen.com.au

Trident

Wokka

 

□ 대형 슈퍼마켓 진출 시 유의사항

 

 ○ 국내 식품업체가 호주 대형 슈퍼마켓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슈퍼마켓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포장 및 라벨 규격을 준수해야 하며, 대부분의 해외 식품업체들은 현지 슈퍼마켓의 포장규격을 맞추기 위해 새롭게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임.

 

 ○ 대형 슈퍼마켓에 진열돼 있는 라면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포장은 비닐(봉지라면)과 스티로폼 또는 종이컵(컵라면)으로 돼 있음.

  - 낱개판매 봉지라면의 경우, 1열로 12~20개를 담아 진열할 수 있는 하드보드 종이박스로 포장돼 있으며, 박스채로 상단 부분만 개봉한 채 진열하는 것이 일반적임.

  - W사 슈퍼마켓 포장 규정을 확인해본 결과, 박스 규격을 포함해 색상, 라벨, 바코드, 제품 설명 등 포장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자료원: W사 홈페이지

 

자료원: KOTRA 시드니 무역관

 

  - 컵라면의 경우 주로 스티로폼 포장이 많았으나, 환경 호르몬에 민감한 현지인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CFC FREE’ 문구를 표기했음. 참고로 라면은 아이들의 간식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음.

  - Maggi, Fantastic, Suimin, Indomie 컵라면의 경우,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플라스틱 포크가 용기 내 포함돼 있기도 함.

 

□ 시사점

 

 ○ 최근 들어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 라면 외에도 간장, 소스, 김 등 진열되는 한국식품 종류가 늘어 현지인들이 한국식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음. 관련 수입 담당자에 의하면 한국 제품의 판매 실적이 나쁘지 않아 꾸준히 신규제품의 수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함.

 

 ○ 한국 라면 브랜드 대부분이 교민 식품 수입업체들을 통해 수입되고 있긴하나, 유통망이 교민 한국식품점에 제한되고 있는 실정임. 현지 대형 슈퍼마켓 진출과 한국 라면의 판매 증진 및 대중화를 위해서는 현지 식품전시회 참가, 시식 행사 참여 등 마케팅 활동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판단됨.

  - 한국 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식 국물라면, 중국식 볶음라면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 및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임.

  - 실제로 S라면의 경우, 페이스북 홍보와 시식행사를 통해 1년 만에 2만 명이 넘는 매니아층을 형성했으며, 가입회원 대부분이 현지인들로 구성돼 있음.

     

 

자료원: World Trade Atlas, WINA 홈페이지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한국 라면,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