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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러시아 관광객 감소 대응책 마련에 총력
  • 트렌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권오륭
  • 2015-12-24
  • 출처 : KOTRA

 

터키, 러시아 관광객 감소 대응책 마련에 총력

- 러시아 관광객 방문, 전폭기 격추 사건 후 격감 -

- 2015년 터키 남부 도시들에는 최악의 해, 2016년도 영향받을 듯 -

 

 

     

□ 러시아 관광객이 즐겨 찾던 안탈리아 등 터키 남부 관광도시, 관광객 감소로 타격

     

 ○ 전폭기 격추가 발단

  - 11월 24일 터키 남부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작전 중이던 러시아 전폭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하게 돼 터키 공군기에 의해 격추됨.

 

 ○ 러시아 정부 관광 방문 제한조치가 결정적 요인

  - 러시아 푸틴 대통령, 총리가 터키에 대한 일련의 경제제재조치 일환으로 관광객 방문 제한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임

  - 러시아 정부는 관광산업과 관련, 러시아 여행사의 터키 여행상품 판매를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양국 간 방문비자 면제제도가 부분적으로 중지됨으로써 여행사를 통해 방문하던 다수의 러시아 관광객의 발길이 격감

  - 모든 전세항공기(charter flights) 취항을 중지시켰음. 단, 일반 항공편을 통한 터키 여행사들의 영업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음

 

□ 터키와 러시아 양국, 관광 교류에 있어 상호 최대 비중 차지   

     

  양국 간 관광 교류 현황

  - 휴리옛데일리뉴스가 바하틴 유젤 전임 관광부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러시아의 터키 관광객 방문은 방문 비자 면제 등에 힘입어 지속 증가했음.

  - 러시아 관광객은 대부분 모스크바 서부지역에서 방문하며, 항공편 2시간 30분 거리의 터키 Antalya는 다른 어느 관광지도 이에 견줄 수 없을 만큼 장점을 가짐.

  - 매년 43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터키, 2014년 중 터키 방문 관광객 중 러시아가 540만 명을 기록, 최초로 독일에 앞서 수위를 차지한 바 있음.

  - 러시아의 현지 관광업계 4개사 중 3개사가 터키 업계로 75%의 점유율을 가지며, 2014년 중 러시아에서 판매된 휴일 패키지상품 1200만 건 중 50% 정도가 터키 상품일 만큼 러시아 관광객의 터키 선호도가 높음.

     

 ○ 2015년 터키 관광산업이 받은 피해

  - 2015년 들어 러시아 경제침체로 인해 터키 방문객 수가 27% 감소했으며, 관광소득 감소는 40%로 추정됨.

  - 2015년 11월 24일 전폭기 격추사건 이후로는 러시아 관광객이 아예 끊어져 빈 채로 터키로 왔던 항공기가 마치 관광객을 구출해 나가듯이 가득 태워 러시아로 돌아가고 있음.

     

□ 터키 관광산업 러시아 관광객 감소 방지를 위해 총력

     

 ○ 터키 관광업계 대표자 회의, 대터키 정부 100개항 요청사항 전달 

  - 12월 5일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관광업계 대표자 회의 참석 후 터키 마히르 유날 관광부장관 주요 대책 설명

  - 러시아 시장을 잃지 않았으면 하며, 러시아인들이 터키 방문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표현

  - 최우선 과제는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것으로, 러시아에서 터키에 대한 인식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 자제키로 함. 특히 러시아 내 및 인근국에서 터키에 대한 악선전에 대해서는 대응 조치를 하고 있음.

  - 안탈리아 지역은 세계적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 우수 시설로 향후 관광시즌에 빈채로 놀릴 수는 없으며, 러시아 관광객이 감소할 경우에는 관광객 유치대상을 다변화할 계획임.

  - 터키는 2016년 3월 러시아 관광전(Russian Tourism Fair 2016)을 취소하지 않고 참가할 예정임.

  - 러시아의 경제문제로 관광객 방문 예약이 2015년 초 전년동기대비 37%의 감소를 보였을 때, 관광객 수송 여객기의 유류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이를 17% 감소로 줄일 수 있었음.

  - 터키 관광산업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관광진흥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전함.

     

□ 시사점

     

 ○ 2014년 터키 관광업계 경기 전망, 2015년 중 위축, 2016년까지 영향 미칠 전망

  - 2015년은 러시아 경기 부진과 11월 예상치 못했던 대러시아 관계 악화로 터키 관광산업의 위축은 불가피

  - 2015년 중 러시아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을 잃었음. 향후로도 2015년 러시아 관광객 방문자 수의 절반인 200만 명 이내를 유치하기도 어려울 것임.

  - 러시아로부터의 관광객 감소는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유치로 쉽게 대체되는 것은 아니며, 관광객 유치 시스템 구성 또한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음.

 

 ○ 터키 관광산업의 대안

  - 2016년 이후 터키 관광산업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예약을 활용, 러시아의 개별 관광객 방문을 유치함으로써 러시아 관광객 방문 감소폭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임.

  - 한편, 터키 항공 정기노선은 러시아로부터의 제재대상이 아니므로,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 또한 추진될 것으로 보임.

     

 ○ 한국의 관광업계는 관광산업이 부진한 시기에 현지 투자진출을 강화하고, 미래의 호경기에 대비하는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

  - 호텔업 및 관광객은 호경기에 지가 및 투자비용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

  - 터키는 2014년 중 약 25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함. 한국의 관광업계가 터키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시기임.

     

 

자료원: 휴리옛데일리뉴스 12월 7일, 12월 11일 및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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