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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케어로 인해 갈수록 대형화되는 헬스케어사들
- 현장·인터뷰
- 미국
- 시카고무역관 구자희
- 2015-11-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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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케어로 인해 갈수록 대형화되는 헬스케어사들
- 약국체인 업체, 보험회사 등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걸쳐 대형화 바람 -
- 이에 따라 반독점 규제기관의 감시도 강화될 전망 -
□ 미국 대형 약국체인 Walgreens Boots Allinace(Walgreens), 172억 달러에 Rite Aid 지분 인수
○ 약국체인 업계 2위(Walgreens)와 3위(Rite Aid) 간 합병
- 업계선두는 CVS Health로 전체 약국체인 시장의 58.1% 점유 중(Walgreens은 31.0%, Rite Aid은 10.3%)
- 합병에 따라 Walgreens은 약 4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며, 두 회사가 합병하더라도 Rite Aid는 한동안 브랜드명을 유지할 예정
- 이번 합병에 따라 향후 CVS Health와 Walgreens이 약국산업을 과점하게 될 것
미국 주요 약국체인 시장 점유율
자료원: IBIS World
○ Walgreens과 Rite Aid 비교
Walgreens
- 의약품, 생활용품 유통 및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 제공
- 2010년 Duane Reade, 2012년 USA Drugs, 2013년 Kerr Drug, 2014년 말 Alliance Boots와의 합병으로 처방의약품 분야의 선도업체 중 하나로 도약, 현재 8385개 매장 보유 중
- 2015년 4월 Walgreen Alliance Boots는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향후 2년간 매장 200곳 폐쇄 계획 발표
- 지난 5년간 연평균 3.9%의 성장률을 기록. 올 회계연도 말 815억 달러의 매출 예상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처방약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
Rite Aid
- 31개 주에 4623개의 매장을 보유했으며,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에 주로 위치
- GNC와의 전략적 제휴, PB 상품 출시, Wellness Plus 런칭 등 'Wellness and Loyalty' 프로그램을 통해 하이엔드 헬스케어 업체로의 포지셔닝 및 타사와의 차별화 모색
- 2000년 가까스로 파산 위기를 면했으며 금융위기로 재무구조가 심각하게 악화
-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4%에 그쳤고, 지속적으로 매장 축소가 진행 중. 지난 한 달 간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8.59달러 → 6.08달러)
○ Walgreens이 기대하는 이번 합병의 효과
- 시장점유율 확대 통한 선두업체 도약 발판 마련(기존 50개 주 8385개의 매장에 더해 31개의 주에 4623개의 매장을 추가 확보)
- 온라인 유통, 통신 판매(mail-order), 보건진료소(health clinic)와 같은 중소업체에 대한 경쟁우위 확보
- Rite Aid와 중복되는 지역에 대한 매장 수 축소, 인력 감축 등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 Pharmacy Benefit Manager(PBM)에 대한 가격 협상력 제고
· (참고) PBM: 보험회사·환자들을 대신해서 제약회사 또는 약국들과 협상해 약품비를 절감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
○ 두 회사의 주가에 미친 영향은 상이
- 일반적으로 같은 산업 내 인수합병이 일어나는 경우 인수회사의 주가는 하락, 피인수회사의 주가는 상승
- 이번에도 Rite Aid 주가는 공시 후 전일 종가 대비 43% 대폭 상승한 반면, Walgreens 주가는 공시 후 소폭 상승했으나 10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공시 전 대비 8% 하락
○ Walgreens 회장 스테파노 페시나의 코멘트
- 페시나 회장은 Walgreens 외에 영국과 아일랜드 시장 1위 약국체인인 부츠(Boots)사를 소유하고 있어 '미국 약국왕'으로 불리고 있는 인물
- “이번 인수합병은 Walgreens가 추구하는 글로벌 개발의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며,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이번 거래에 대해 언급
□ 오바마 케어가 제약회사, 약국체인, 보험회사들의 결합을 통한 대형화를 야기
○ 오바마 케어 도입으로 인한 헬스케어 산업의 트렌드 변화
-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플랜으로 중장년층과 저소득층들이 처방의약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처방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
-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처방의약품에 대해 보험회사로부터 더 높은 금액을 상환받기 위해 대형화를 통한 협상력 제고 전략을 추진 중
- 특히 약국체인 업체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제약회사와 PBM에 대항할 협상력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보험회사들도 Obama care로 인해 큰 수익을 내는 데 한계에 봉착해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비용 절감을 추진 중
- 필라델피아 기반 의약업계 전문 컨설팅 회사 Pembroke Consulting의 대표는 헬스케어 산업 내 인수합병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업체 간 특허, 전문인력, 의약기술 등 상호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언급
○ 헬스케어 산업 내 주요 인수합병 현황
- 시가총액 기준 미국 내 가장 큰 약국체인인 CVS Health은 Long’s Drug, Medicine Chest, Navarro Discount Pharmacy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꾸준히 대형화
- 의료보험 1위 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United Health)와 2위 앤섬(Anthem)은 최근 각각 애트나(Aetna)와 시그나(Cigna) 인수 시도
- 최근 제약회사인 화이자(Pfizer)와 앨러간(Allergan) 간 인수합병 협상 진행 중. 화이자의 시가총액은 2180억 달러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제약회사이며, 앨러간의 시가총액은 1130억 달러임. 두 회사의 합병 시, 시가총액 2780억 달러인 존슨앤존슨을 제치고 미국 내 최대 제약회사가 탄생할 전망
- 세계 2위의 제너릭 제약회사 액타비스(Actavis)는, 2014년 2월 미국 제약회사 포레스트 레버러토리(Forest Laboratory)를 236억 달러에 인수
- 미국 제네릭 제약회사 밀란(Mylan)은 지난 9월 아일랜드 기반 제약회사 페리고(Perrigo)에 대한 271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를 시작할 계획이라 발표
□ 동종 산업 내 헬스케어 업체 간 연이은 합병 우려로 반독점 규제기관의 조사가 강화될 전망
○ 로펌 King & Spalding에 따르면, 현재 Walgreens와 Rite Aid의 매장이 공동으로 존재하는 특정 지역에 관련해서 규제기관의 정밀조사가 진행될 전망
○ 연방거래위원회(The Federal Trade Commission)는 경쟁 방법에 대한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
- 합병 이후 소비자들의 의약품 구매 및 처방전 획득 과정에서 생겨날 변화와, 의약품 제품 내 충분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정밀조사가 진행될 전망
□ 시사점
○ 인구 고령화 및 건강보험 시스템 변화로 지난 몇 년 간 제약, 약국체인, 의료보험 등의 미국 헬스케어 산업 내 대형업체들 간 인수합병이 합종연횡으로 진행 중이며,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됨.
○ 하지만 선도업체들의 대형화는 산업 내 경쟁 강도를 저하시켜 서비스 품질 악화, 가격 인상 등 독과점의 폐해를 소비자들이 부담할 가능성도 존재
○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한미 FTA 및 약가인하정책과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규제 강화로 인한 변화로 인수합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인수합병은 소규모 R&D 중심의 인수합병에 그치고 있음.
○ 미국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거래 및 이에 대한 반독점 규제기관의 승인 여부 등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산업 변화도 간접적으로 예측 가능할 것
자료원: The New York Times, USA Today, IBIS World 및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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