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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건설사들, 루블화 약세 속에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경쟁력 회복할까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15-11-16
  • 출처 : KOTRA

 

러시아 건설사, 루블화 약세 속에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경쟁력 회복할까

- 현지업체들, 건축자재 자체조달 및 조립식 주택 보급 등 생존전략 마련에 고심 -

 

 

 

□ 러시아 건축시장, 선진국 기업은 비용절감에 절치부심, 개도국은 진출기회 엿봐

 

 ㅇ 러시아 건축시장 규모는 2014년 GDP 기준 3조9645억 루블(약 793억 달러)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축시장은 2013년 GRP 기준 1367억 루블(약 27억 달러)을 기록해 러시아 전체 건축시장의 3.4% 정도를 차지함.

 

 ㅇ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별 비즈니스 환경 국별 비교순위(Doing business 2016)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산획득 소요시간 절감노력 등을 인정받아 전년보다 11계단 상승한 ‘비즈니스 하기 좋은 나라 51위’를 차지함. 또한 건설허가 획득에 소요되는 노력은 전년보다 37위 상승해 119위를 차지함.

 

 ㅇ 핀란드 건설사 YIT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카잔, 예카테린부르크, 로스토프나돈누 등 러시아 주요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2014년 매출의 40%를 러시아 시장에서 거둘 정도로 러시아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 그러나 루블화 가치하락 등으로 2014년 주거용 건물(residence building)부문 수익이 2013년 대비 1/6 수준으로 하락하자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2015년 1월(300명)에 이어 최근 러시아 법인 2차 감원계획(200명)을 발표함. 현재 러시아 법인 직원 수는 1800명 수준으로 알려짐.

 

 ㅇ 한편, 10월 초 인도 최대 국영 건설사 National Building Construction Corporation(NBCC)의 Anoop Kumar Mittal 대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Dalpiterstroy 등과 농업지원 다목적센터 등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관련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체결방안을 논의함.

 

□ 현지 건설사,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건축자재 공장 수직계열화 희망

 

 ㅇ 반면, 현지 건설사들도 다양한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있음. 일례로 Glavstroykomplekt 사는 2003년 설립됐으며 2014년 매출 500만 달러(2억305만 루블) 기업으로, 건축자재 제조 및 아파트 설계, 건설 및 분양 등을 이행하는 건설회사임.

 

 ㅇ 이 회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인근 레닌그라드 주 브세볼로즈스크, 비보르그 등에 48개 동의 아파트를 건설한 바 있으며, 2021년까지 건축 예정인 60만㎡를 포함해 향후 러시아 지역 건설수요 증가를 고려해 미화 1억7000만 달러가량의 투자를 받아 브세볼로즈스크 지역에 25만㎡ 규모의 건축자재 공장(LLC Vsevolzh나 House Building Factory)을 가동코자 함.

 

 ㅇ 러시아 직접투자펀드에 의하면 상기 공장은 내부 수익률(IRR 25.3%), 투자비 회수기간 7.5년, 순현재가치 4500만 달러로 추산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한 투자유치 완료 후 가스관 연결 등 추가 인증 획득, 장비구입 및 인원채용, 공장 가동에는 2.5년 정도 소요될 전망임.

 

□ 메이드 인 러시아(Made in Russia) 조립식 주택, 유럽대비 가격경쟁력 증가

 

 ㅇ 1996년도에 설립된 PSK Rosstroy 사는 별장 등 조립식 주택(패널/모듈하우스) 건설에 특화된 기업으로, 일반 건축에 비해 짧은 시공기간 및 간편한 설치, 저렴한 가격 등을 자사 제품의 장점으로 꼽고 있음.

 

 ㅇ 최근 난민 유입 증가로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간이주택의 FOB 가격은 250유로/㎡, CIF 가격은 335유로/㎡으로, 유럽 현지 공급가(1500유로/㎡)에 비해 4~6배가량 경쟁력이 있음. 또한 바닥에 고정된 건축형태가 아니므로 필요에 따라 다른 장소로 이동이 가능한 점도 장점임.

 

 ㅇ RUBUS는 PSK Rosstroy 사 조립식 주택 브랜드로, 수출 관련 최근 독일 건설사 E사 등과 협의 중이며, 러시아 내 우랄, 시베리아 등지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운영 계획도 가지고 있음. 공장 설비 확장을 위해 향후 1~2년 내로 미화 1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투자를 희망하고 있음.

 

 ㅇ 루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러시아의 건설관련 노동력·자재조달의 유럽 대비 가격경쟁력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임. 또한 시리아 난민의 독일 유입 등으로 유럽에서 저렴하고 시공 및 설치가 간편한 조립식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임.

 

간이주택 3D 프레임, 디자인 예시

자료원 : Rosstroy 사

 

□ 전망 및 시사점

 

 ㅇ 루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러시아 내 건설사들은 그 태생에 따라 다양한 행보를 보임. 첫째, 핀란드 등 선진국 기업들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경기회복 시점까지 신규 프로젝트 투입을 자제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잔존 전략’을 이행하고 있음. 둘째, 인도 등 개도국 기업들은 가격 우위와 위험을 마다 않는 자본력을 내세워 현지기업과의 합작 및 투자진출로 정부입찰 물량 확보를 검토함. 셋째, 로컬기업들은 건설자재 생산시설 수직계열화, 이동식 주택공급 등 원가 절감 및 틈새시장 개발로 투자유치, 수출 및 러시아 타지역 건설시장 진출로 리스크 분산을 시도함.

 

 ㅇ 레닌그라드 주 및 지역언론은 최근 신규 아파트 건축 시 주차장, 어린이집, 놀이터 등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해당지역 건설산업의 부가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임. 또한 기술력에서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건축용 혼합재 및 열필름(heating film), 주거보안장비 등 부자재 관련 수요도 증가할 전망임.

 

 ㅇ 레닌그라드 주의 경우 최근 재임에 성공한 Drozdenko 주지사 발표를 통해 상업 및 농업용도 부지의 주거용도 전환 제한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따라서 현지 건설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의 경우 주거용지 및 건설 인허가를 확보한 현지업체와 합작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기업 인터뷰,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통계청, 무역관 자체조사, 핀란드 공영방송 Yle(10월 19일) 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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