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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둔화, 노동집약산업의 연쇄도산으로 이어지나
  • 투자진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5-10-22
  • 출처 : KOTRA

 

中 경기둔화, 노동집약산업의 연쇄도산으로 이어지나

- 중국 섬유패션, 전자제품 등 노동집약산업 최근 부도 선언 이어져 -

- 경기둔화, 제조업 생산과잉 및 가공무역 비중 축소 등이 원인 -

- 산업구조조정의 필연적 결과일 수도, 한국 기업의 관련 현황 모니터링 필요 -

 

 

 

자료원: sohu.com

 

□ 일부 노동집약형 산업 경영악화 추세

 

 ○ 최근 중국의 일부 대규모 제조공장이 도산하고, 외자기업 해외 공장이전이 가속화되는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영난이 악화되는 상황

  - 중국 제조업 수출의 주축이던 의류, 방직업, 완구업 등 노동집약형 산업은 일부 대기업들마저도 부도 사례가 이어짐.

  - 임가공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장삼각주, 창장삼각주 등 지역에 기업 도산 사례가 집중돼 있음. 특히 광둥성 둥관(東莞), 장수성 수저우(蘇州), 저장성 원저우(溫州) 지역이 가장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짐.

 

 ○ 중국 제조업 경영악화의 원인은 최근의 중국 경기둔화 및 수출입 감소, 각종 경영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

  -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수출입 감소는 기존 가공무역 관련 기업들의 매출 하락 및 고용 감소로 이어짐.

  - 경기침체 상황에서의 시장 유동성 증가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및 각종 경영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이윤율이 낮은 노동집약적 산업에 타격

 

□ 노동집약산업의 산업별 위기 상황은?

 

 ○ 중국 의류 및 방직업계는 올들어 일부 대형 기업들이 연이어 부도를 내면서 관련 산업 전반의 위기감 고조

  - 아시아 최대의 데님공장이자 전성기 때 1만 여 명 노동자를 고용했던 산둥성 란옌(蘭雁) 그룹은 올해 5월, 25억 위안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도산

  - 올해 8월, 중국 50대 화학섬유기업이자 중국 제조업 500대 기업인 저장 훙젠(紅劍) 그룹(자산규모 약 30억 위안)도 도산

  - 2015년 9월, 12개의 계열사와 500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인 원저우 섬유재벌 좡지(莊吉) 그룹이 부도 선언

  - 중국 동부의 섬유재벌 바오리쟈(寶利嘉) 그룹의 총수는 채무 부담을 피하기 위해 도주. 5000여 명의 고용자가 실업 상태에 직면

  - 저장성, 푸젠성 등 지역의 다수 중소 신발 제조업체들은 고임금과 임대료 비용, 기타 경영비용 등으로 부도 선언

 

2015년 섬유·패션업계 부도

시기

소재지

기업

정리해고 노동자수

9월 6일

저장

좡지(莊吉)

5,000명

8월 22일

저장

훙젠(紅劍)

1,000명

8월 19일

광둥

푸지(福績)

400명

7월 31일

창장삼각주지역

바오리쟈(寶利嘉)

5,000명

5월 말

산둥

란옌(蘭雁)

-

5월 22일

-

웨이스카이(維斯凱)

5,000명

5월 18일

저장

우양(五洋)날염

2,000명

5월 1일

광둥

허우홍(厚宏)

-

4월 20일

광둥

야룬(雅綸)

-

자료원: 중국 언론 보도 종합,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 중국 유명 전자제조업 기업 도산은 지난해부터 시작

  - 2014년 12월 수저우(蘇州)에 위치한 시계부품 공장 수저우 롄젠(蘇州聯建)과기공사가 도산 선언. 둥관에 위치한 계열사 두 곳(완스다(萬事達)와 렌성(聯勝))이 문을 닫음.

  - 수저우의 노키아 주요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 홍후이(□暉)도 비슷한 시기에 도산

  - 업계 관계자는 중국 춘절(春節, 구정) 연휴 이전까지 광둥성 둥관에서만 최소 100개가 넘는 대형공장이 도산했거나 생산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밝힘(중국경제망, 2015년 2월 22일 보도).

  - 2015년 상반기에 레노보, HP, HTC 등 글로벌 대표 IT 기업들은 정리해고 단행

 

 ○ 최근 부동산 불황,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 건설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가구와 세라믹 위생도기 수요 또한 급감, 관련 기업에 악영향

  - 중국건축자재제일망(中國建材第一網)에 따르면, 2015년 광둥성 선전 룽강(龍崗)과 둥관 허우제(後街), 포산(佛山)의 룽장(龍江)에서 문을 닫은 가구공장은 849개에 육박(중국 건축자재제일망, 2015년 9월 19일)

  - 5월 3일, 창업 23년 된 광저우의 비아오주어(標卓)가구, 동관의 ‘가구업계 항공모함’이라고 불렸던 융신(永信) 가구도 도산

 

 ○ 이외 자동차 부품, 소상품, 가전제품 등 관련 제조업체들의 발전도 불투명

  - 중국 자동차 시장이 2015년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이윤율 하락에 직면, 일부 자동차부품 제조 관련 업체도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짐.

   · 2015년 1~8월, 중국 자동차 제조업 이윤총액은 3624억7600만 위안,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

  - Caterpillar, Johnson Controls, AUTOLIV 등 중국 진출 글로벌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 또한 최근 연이은 감원 계획 발표

  - 폴크스바겐 차이나도 올해 영업 실적(올해 중국 시장 10억 유로 적자 전망) 악화로 감원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안경, 신발, 라이터 등의 세계 생산 70%를 차지했던 제조업 상품 생산기지로 유명한 원저우에서는 2009년 이후 해마다 수십 개의 중소 가공업체가 도산

 

□ 주요 원인

 

 1) 중국 제조업 경기둔화

  -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실질임금 상승, 기술경쟁력 격화, 주요 제조업 분야 공급 과잉 등으로 제조업의 성장세 둔화 추세

  - 2015년 8월, 9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49.8, 49.7로 경기수축과 팽창의 경계점인 50을 하회. 지난해 10월부터 PMI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

  - 경기둔화에 생산과잉까지 겹치고 ‘재고난’과 ‘융자난’에 시달리던 기업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자료원: 사이디, 2015년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자료원: 중국 국가통계국(NBS)과 물류구매협회(CFLP)

 

 2) 중국 정부의 산업구조조정

  - 중국 정부는 중국의 철강, 시멘트, 전해알루미늄, 평판유리 및 선박 등 5개 업종 평균 가동률이 국제수준에 비해 낮아 이들을 과잉생산업종으로 분류하고 구조조정 단행

  - 최근(9월) 국유기업 구조조정 방안 발표, 중국 제조업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분야에 대한 중장기 개혁 방안 마련

  - 2000년대 이후 중국은 3차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구조 개선과 고용 확대를 추진. 일부 경쟁력 확보에 실패한 제조업 산업분야 및 관련 기업은 경영상황 악화 불가피

 

 3) 중국 제조업 기업들의 경영 코스트 증가

  - 중국 제조업 평균임금은 2008년~2014년 사이 연평균 13.7% 상승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한 과도한 유동성 공급(4조 위안)은 중국 부동산 폭등으로 귀결, 제조업 기업들의 임대료 비용 상승

 

중국 공업기업 이윤총액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자료원: 중국 국가통계국

 

 4) 외자기업 및 현지 기업의 해외이전

  - 비용 절감을 위해 외국기업 및 현지 기업이 일부 동남아 국가 및 선진국으로 이전하는 현상도 중국 제조업 위기를 악화시킴. (중국 공업과 정보화부 싱크탱크 사이디)

  - 일본 파나소닉, 샤프, TDK 등 일본 메이커가 생산기지를 일본 국내로 유턴. 나이키, 유니클로 등 유명 기업들도 동남아시아, 인도 등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

  - 지난 1월, 미국 MS가 노키아 둥관공장을 폐쇄를 발효하고 시치즌도 광둥 현지법인을 해산하는 등 외자기업 투자 철회가 이어짐.

 

□ 전망 및 시사점

 

 ○ 중국 제조업 경기둔화가 일부 노동집약산업의 파산과 노동자 해고로 이어지는 추세로, 이는 다시 은행 부실채무 확대, 임금체불, 실업자 양산, 관련 기업 연쇄도산 등의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음.

  - 최근 도산한 일부 기업 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고, 유사 산업군 내에서의 도산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일부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관련 기업 연쇄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

  - 은행 부실채무가 확대될 경우, 은행의 재무 건전성 악화 및 유동성 리스크 증대 가능

  - 기업 도산은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 및 단기 실업으로 이어져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을 경우,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

 

 ○ 제조업 경기악화 → 기업도산 → 실업증가 → 내수침체의 악순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 최근 중국 제조업 경기악화가 일부 기업도산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 규모와 범위가 확대될 경우 실업률 증가 및 노동자 소득 감소로 이어짐.

  - 이는 또 다시 기업 채산성 악화 및 경기악화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도산의 확산 방지 및 실업자 대책, 내수부양 등이 정책적으로 필요한 상황

 

 ○ 산업구조조정상의 필연적 과정으로 볼 수도

  - 한편, 중국 정부는 일부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주요 제조업의 대형화 등을 통해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려 하고 있음. 최근 일부 노동집약적 산업의 도산과 경영난은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필연적인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음.

  - 또한, 중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서비스산업(3차산업) 육성은 2차산업에 비해 높은 고용 창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고용문제가 격화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조정이 중국의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큼.

 

 ○ 한국 진출기업, ‘야반도주’ 과오 되풀이 말아야

  - 2007~2008년 산둥성을 중심으로 한국 진출기업들의 정산 청산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른 바 ‘야반도주’가 이어졌는데, 이는 당시 양국의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

  - 중국의 정식 청산 절차가 매우 복잡한 것은 사실이나, 중국 정부의 관련 규정 및 한국 정부 지원정책 등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현지 정부와 회사 고용직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

  - 한편, 기업도산 및 경영난의 가장 큰 원인은 인건비 상승을 비롯한 각종 경영 코스트 상승으로, 관련 비용 상승 추세 및 업종별 경기현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필요

  - 한편, 한국계 회계사무소 모 회계사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10~2012년은 컨설팅 의뢰 건의 대부분인 법인 설립, 관련 절차, 세무 관련 등이었으나, 최근에는 90% 정도가 기업 청산, 합병, 지분 정리 등에 대한 문의“라고 답변해 최근 한국 기업들의 중국 현지 경영 현황 또한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자료원: 중국사선망(中國紗線網), 사이디망(賽迪網),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및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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