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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서방식품 수입금지 1년, 달라진 연해주 식품시장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5-08-21
  • 출처 : KOTRA

 

러시아의 서방식품 수입금지 1년, 달라진 연해주 식품시장

- 일부 육류 및 과일 등은 자국산 제품으로 유통구조 대체 완료 -

- 샐러드·야채류는 대체 어려워 공급 고려해볼 만 -

     

     

 

□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 연장, 이에 역시 1년 더 연장된 러시아의 대서방 보복조치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4년 8월 6일, 크림반도 병합에 반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서명한 서방국가를 대상으로, 해당국에서 생산된 특정 식품군 수입을 1년간 금지시키는 법안에 서명

  - 이에 2014년 8월 7일부터 미국·EU·호주·캐나다·노르웨이산 육류, 생선, 과일, 치즈 등 일부 품목의 러시아 수입이 금지됨.

  - 이러한 러시아의 대서방 식품 금지는 대략 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

     

  지난 6월, 유럽연합 의회는 대러시아 경제제재를 2016년 6월 23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러시아 또한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 달 25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대서방 식품 수입금지조치를 2016년 8월 5일까지 1년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함.

  - 8월 둘째주, 러시아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찬성한 몬테네그로,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알바니아 및 우크라이나 등 5개국을 대러시아 식품수입 금지 국가로 추가 지정해 자국 경제제재 결정에 찬성하는 국가 대상 보복조치를 강화할 것임을 밝힘.

     

  한편 러시아 ‘사회여론조사펀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87%는 이러한 정부의 식품 수입금지 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남.

     

참고: 2015년 8월 5일까지 대러시아 수입이 금지된 미국·EU 등 제품 HS Code 4-6단위

구분

HS Code

주요 품목

육류

0201, 0202, 0203, 0207, 0210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류(모두 신선/냉장/냉동),

기타 식용설육

생선류

0301, 0302, 0303, 0304, 0305,

0306, 0307, 0308,

활어, 냉장 및 냉동어류, 갑각류

낙농품

0401*, 0402*, 0404*,

0403, 0405, 0406

우유, 크림, 버터, 요구르트, 치즈 등(* 단, 락타아제

불포함되게 특별처리한 유제품 및 회복용 제품 제외)

채소류

0701, 0702, 0703, 0704, 0705,

0706, 0708, 0709, 0710, 0711,

0712, 0713, 0714

감자, 토마토, 양파, 마늘, 쪽파, 양배추,

상추, 당근, 오이 등(신선/냉장/건조)

(*단, 씨감자, 파종용 옥수수 및 콩 제외)

과일류

0801, 0802, 0803, 0804, 0805,

0806, 0807, 0808, 0809, 0809,

0810, 0811, 0813

코코넛 및 견과류,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감귤류,

포도, 메론, 사과, 배, 복숭아, 냉동 및 건조과실 등

육가공품

1601.00

소시지 및 유사 품목

곡물류

및 기타

1901.90.1100, 1901.90.9100,

2106.90.9200, 2106.90.9204,

2106.90.9805, 2106.90.9209

멕아엑스 및 관련 전분, 기타 조제품

 

□ 대서방 식품 수입금지 조치, 그로 인한 식품 유통의 변화는

 

  러시아는 연간 소비량의 절반 가까운 농수산품을 수입하는 대표적인 식품 수입국으로 대서방 식품수입 금지 조치로 자국 내 식품 유통 판로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음.

  - 러시아 내 유통망 및 식당 등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식품 공급선 발굴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정부 또한 국가 간 정상회담 시 식품 공급 의제를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음.

 

러 정부의 대서방 식품 수입금지조치 발표 이후, 러 정부 코멘트

 - (2014년 8월 10일) 페도로프 러 농림부 장관, 아제르바이잔, 터키, 이란, 세르비아 등을 대서방 식품 금수조치 블랙리스트 국가를 대신할 농산품 우선 대체 공급국으로 선정

 - (2014년 8월 12일) 러-이집트 정상회담 시, 러시아는 이집트산 감귤, 감자, 양파 등의 농산품 수입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하기로 발표

 

  무엇보다 이 조치로 러시아 정부가 내세우는 대안은 ‘수입 대체’, 즉 자국산 제품의 러시아 내 공급 확대임.

  - 러시아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자국 농업 발전‘을 정책적으로 육성했고, 이로 인해 2014년 말 기준, 농업 종사 가구수는 물론 농작물 및 육류 생산량 모두가 2008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둠.

  - 특히 2008년 대비, 2014년 말까지 소, 돼지, 가금류 수는 평균 35% 가까이 늘어남.

 

2008~2014년 농가 농산물·육류 생산량 변화

(단위: 백만 루블)

2008~2014년 종류별 가축 사육규모 변화

(단위: 천 마리)

자료원: politrussia.com

 

  대서방 경제제재로 인한 투자, 경기 위축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러 루블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러시아의 전반적인 수입 또한 줄어들고 상황에서 이 같은 '자국산 농산물 대체‘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러시아 정부 또한 세수 및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2016년 예산 작성 시 주요 원칙 중 하나가 농업 부분 지원임을 밝힌 바 있음.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한 국가이니만큼 지역별로 식품 유통 공급에 차이가 큰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러시아산 제품으로 단시간 내 대체가 어려운 식품군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 연해주 내 유통망 및 식품 수입 바이어가 말하는 식품 공급선 변화는

 

  러 극동지역에 위치한 연해주는 지리적으로 유럽과 멀어 원래부터 유럽산 수입 농산물 비중이 러시아 내 타 지역보다 높지 않았음.

  - 유럽 및 미국보다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일본, 중국으로부터 과채류 등을 수입해왔기 때문임.

 

  최근 루블화 폭락에 기인한 수입 여력 하락으로 연해주 지역 유통망 및 식품 수입 바이어들도 신규 농산물 거래선을 적극 발굴하고 있음.

 

  러시아의 대서방 식품 수입금지조치 이후 1년간, 연해주 바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안은 러시아 내 식품 거래선 발굴이며, 이외에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한 중국,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지로부터 수입선을 확대 중임.

  - 특히 연해주의 2014년 농업 총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가까이 상승하는 등 정부의 대서방 식품수입 금지 조치가 이 지역 농업발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함.

  - 연해주 및 하바롭스크 지역의 주요 유통망인 ‘Samberi’의 경우는 기존 매장 내 수입 농산물 제품 비율이 자국산 생산물 구매로 지난 1년간 10% 가까이 감소했다고 언급

 

  서방으로부터 수입이 금지된 주요 품목의 공급 변화 상황은 아래와 같음.

 

     

서방산 식품수입 금지 조치 후 변화상황

과일

ㅇ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국내산 및 CIS지역 제품 수입 및 공급 증가

  - 크라스노다르산 사과, 몰도바, 카자흐스탄 및 크림지역 과일

채소

ㅇ 채소의 경우, 6월에서 내년 2월까지는 지역산 채소를, 그 외의 시기는 수입산이 유통되는데 토마토, 양파, 감자, 양배추 등은 대부분 중국산이 유통됨.

돼지 및 쇠고기

ㅇ 특히 연해주 내 육가공품 수요 증가로 기존 업체의 공장 확대 등 예정

ㅇ 그 외 미국 및 호주산 고기 대신 자국산(알타이, 부랴티아공화국,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및 남미(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산 육류 공급 증가

닭고기

ㅇ 연해주 지역의 경우 닭고기는 지역 내 자급자족이 90% 가까이 가능한 품목으로, 지역 내 3개 농장에서 닭을 생산하며, 수입산 비율은 2% 내외

치즈

ㅇ 치즈는 연해주에서 기존 유럽산 제품 수입 비율이 가장 높은 품목 중 하나로 현재 벨라루스, 몰도바 등의 치즈로 대체 중

ㅇ 자급자족 비중은 1% 미만이며, 러시아 내 치즈 생산공장 확대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음.

우유 및 유제품

ㅇ 우유 및 유제품 또한 연해주 내 자가 공급이 70% 내외로 가능

생선

ㅇ 어획 후 주로 염장 및 냉장처리해 공급되는 생선도 95% 이상 지역 생산 제품 공급

     

  러시아의 대서방 식품 수입금지조치 이후 연해주 식품 취급 유통망 및 바이어들은 대체 거래선 발굴에 나섰고 그 결과, 1년이 지난 현재 큰 가격변동 없이 품질 유지가 가능한 타협점을 어느 정도 찾은 상태

  - 무역관 지사화업체 등 한국 농산품 공급업체로서는 현지 바이어들이 신규 거래선 발굴에 있어서도 같은 제품이라면 기존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를 요구한다는 것이 거래를 어렵게 하는 요인

 

□ 아직 완전히 대체가 되지 않은 품목은 있다!

 

  연해주 식품 바이어 면담 결과, 자국산 농산품 대체 흐름에도 아직 일부 과채류는 대체가 쉽지 않은 상황

 

식품 수입조치 전후 변경된 주요 과일 수입선

제품

기존

변경된 수입국

사과, 배

미국, 호주

뉴질랜드

키위

이탈리아

뉴질랜드, 중국

시트러스류(오렌지 및 레몬)

EU

이집트, 터키

석류

미국

이집트

EU

파키스탄

포도

미국, 호주

남아공

 

  특히 연해주 식품 바이어들은 기존 EU 국가인 네덜란드 등지에서 수입해오던 '샐러드용 채소‘가 가장 대체가 어렵다고 밝히며, 한국 업체로부터 샐러드용 채소 공급 제안이 올 경우, 언제든 검토가 가능하다고 대답

  -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며 온실이 많지 않은 연해주 기후 특성상 샐러드용 채소 자체 재배가 많지 않음.

  - 현재는 중국 및 이스라엘 등에서 재배된 제품을 사용하지만 고급식당의 경우 품질과 물류비용 절감 등을 동시에 충족하는 신규 거래선 발굴 희망

  - 샐러드용 채소는 상추를 포함, 샐러리, 루꼴라 등

 

  그 외 딸기, 체리 등 베리류 관련 거래선도 연해주 식품 취급 유통망의 관심사임.

 

  단, 연말까지 루블화 폭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연해주 바이어 측과의 가격 및 물량 협상이 한국 농산품의 연해주 시장 진출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사전 전략 대비가 필요할 것

 

 

자료원: 러시아 정부 홈페이지, 현지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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