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판업계의 해외진출 현황 및 시사점

- 중국 도서 대외보급계획 실시 이후 판권 수출 6.46배 증가 -

- 저작권 수출 상담 시 '走出去'에 대한 이해가 필요 -

 

 

 

□ 2014년 중국 도서출판시장 및 중국 도서 대외보급계획 동향

 

 ○ 2014년 세계 출판시장에서 중국 출판시장 규모는 187억 달러로 세계 2위를 기록함.

  - 루디거 위센바트 콘텐트 & 컨설팅(Rudiger Wischenbart Content & Consulting)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출판시장 규모는 미국 390억 달러, 중국 187억 달러, 독일 125억 달러, 일본 104억 달러, 프랑스 59억 달러, 영국 52억 달러임.

 

 ○ 2014년 도서 분야별 전년 대비 성장률

 

자료원: 开卷

 

  - 2014년 도서 판매액은 543억 위안으로 2013년 490억 위안에 비해 10%가량 증가함. 서점을 통한 판매액이 343억 위안으로 2013년 330억 위안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인터넷 서점을 통한 판매액이 200억 위안을 돌파함.

  - 전기(传纪), 아동도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10%를 초과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냈고, 문학, 전기도서의 경우 세계 시장의 성장세보다 중국 내 성장세가 더 빠름.

 

 ○ '중국 도서 대외보급계획'으로 인해 최근 중국 출판업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함.

 

중국 도서 대외보급계획이란? 세계 각지에 중국을 올바로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된 프로젝트로 중국의 우수 도서 출판지원 및 세계 각국 도서관에 도서 기증을 하는 사업. 이를 통해 출판업계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졌을 뿐 아니라 도서 간행물 판권으로 인한 무역 수지 적자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 지난 6월 11일, 국무원 언론홍보실과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이 주최한 제 11차 '중국 도서 대외보급계획' 회의에서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프로젝트가 중국 출판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함.

  - 2014년 68개국 544개 출판사와 1345종 도서번역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고전문학 국제출판 공정'으로 인해 수출금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함.

  - 2014년 1만171종의 판권을 수출, 1만6918종의 판권을 수입함. 대외보급계획 실시 이후 10년 동안 판권 수출은 6.46배 증가했으며 판권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도 크게 감소함.

 

 ○ 2014년 중국의 해외진출(走出去) 우수 출판사

 

순번	기업	비고
1	중국출판그룹 （中国出版集团)	국가급 출판사로 종합 1위를 차지
2	중국국제출판그룹 (中国国际出版集团)	해외 디지털시장 공략 중이며 외문출판사와 성지 Gale Virtual Reference Library의 합작으로 전자 판권을 전 세계 1만2000여 도서관에 제공할 계획
3	중국교육출판미디어그룹 (中国教育出版传媒集团)	SF소설 삼체《三体》3부작이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향후 3년 동안 SF 및 미스터리 소설 판권 확보에 힘쓸 계획임. 고등교육출판사(高等教育出版社)는 '당대 최고 과학기술 시리즈' 출판을 위해 독일 슈프링거 출판사로부터 지속적으로 판권을 수입 중임.
4	길림출판그룹 (吉林出版集团)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동북아 주변 국가로 수출 모색할 계획
5	북경어언대학출판사 (北京语言大学出版社)	4000여 명 미국 중학생들의 중문 교과서와 2000여 명 대학생 중문 교재 'E－Marketing' 출판
6	중국인민대학출판사 (中国人民大学出版社)	《中国大视野：国际热点问题透视》,《国际关注 中国声音》등 주요도서 해외 시장에 출간
7	인민출판사 (人民出版社)	《덩샤오핑 문집》, 《握手风云-毛泽东与国际政要》등 전기문학 한국에 수출 중
8	북경대학출판사 (北京大学出版社)	해외진출 전략을 통한 성과관리 및 실효 중시

자료원: 中国出版网

 

□ 2015년 상반기 중국 출판업계 해외 진출 현황

 

 ○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일대일로 전략에 발맞추는 움직임을 보임.

  - 올해 1월, 운남신지그룹(云南新知集团)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중국 문화의 집’을 개소했으며, 절강출판연합그룹은 ‘쿠알라룸푸르 국제도서전’에서 '丝路书香(쓰루슈상, 실크로드 서향)'을 통한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힘씀.

 

'丝路书香(쓰루슈상, 실크로드 서향)'이란? 2014년 12월 정식 비준을 받은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시행될 예정. 실크로드 국가에 중국의 우수 도서, 중국어 교재 보급 및 도서 판권 거래 플랫폼, 출판 콘텐츠 플랫폼 구축 등이 목표인 프로젝트로 크게 5개 분류군 8개 항목으로 나뉨. 번역 지원, 중국어 교재 보급, 국제도서전 참가, 출판물 데이터베이스화 등이 해당됨.

 

 ○ 중국의 우수 도서를 보급하고 외국의 우수 도서를 수입하기 위한 담당 회사를 세계 각지에 설립 중이며, 번역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음.

  - 시대출판은 호주에 도서 및 정기 간행물 출판, 문화교류 등을 담당하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중국국제출판그룹은 라틴아메리카 시장 개척을 위한 지역센터를 설립함. 또한 펑황출판미디어그룹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중국-아프리카 출판기지'를 설립함.

  - 중국출판그룹은 러시아 국가도서관과 번역 지원사업에 협의했으며 상하이신문출판국은 번역출판사 설립 계획을 선포함.

 

 ○ 중국 출판업계의 국제도서전 참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세계 출판시장에서 중국 출판업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

  - '제22회 민스크 국제 도서전'과 ‘2015 뉴욕도서전’에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참가함.

  - 21세기 출판사가 ‘2015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 최고의 아동출판사상’ (아시아 지역)을 수상했으며, 중국출판그룹이 ‘2015 런던 도서전’에서 '런던 북 페어 인터내셔널 액설런스 어워드 대상'을 수상함.

 

□ 관련 전시회 정보

 

전시회명	제22회 베이징국제도서전(BIBF)
개최국가/도시/개최주기	중국/베이징/매년
전시규모	66,000㎡
특징	아시아 최대 국제 도서전이자 세계 4대 도서전(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볼로냐아동도서전, 런던도서전, 베이징국제도서전) 중 하나
개최기간	8월 26~30일
웹사이트	www.bibf.net

 

전시회명	제3회 상하이 국제아동도서전(CCBF)
개최국가/도시/개최주기	중국/상하이/매년
전시규모	17,000㎡
특징	아시아 태평양 유일의 아동도서전으로 올해 500개 업체 참여 예정
개최기간	11월 13~15일
웹사이트	www.ccbookfair.com

 

□ 시사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내 출판 콘텐츠 중국 수출 지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물의 중국 진출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산시성, 산둥성, 지린성에서 15~20개 중소 출판사가 참여하는 소규모 도서전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함.

  - 국내 출판물을 홍보하는 중국 시장 맞춤형 플랫폼인 ‘케이북차이나 (www.kbookchina.com)’ 운영 중임.

 

 ○ 지난 10여 년간 엄청나게 많은 도서가 수출된 데 비해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도서는 형편없이 적음.

  - 김하인의《국화 꽃 향기》, 최인호의《상도》, 귀여니의《그 놈은 멋있었다》, 남인숙의《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아이세움, 루덴스미디어의《서바이벌 과학 만화 시리즈》, 파랑새어린이의《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김난도의《아프니까 청춘이다》, 변혜옥의《마이 워너비 메이크업 북》, 박혜민의《포니의 메이크업 북 시리즈》, 다산북스의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시리즈》가 해당함.

 

 ○ 저작권 수출 상담 시 해외진출(走出去) 대한 이해를 통해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음.

  - 중국의 해외진출(走出去) 전략은 우리의 저작권 수출에 이롭지 않음. 중국 출판사들이 수출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수입에 점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우리 책을 보는 시간만큼 자국 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음.

 

 ○ 중국 시장이 크지만 독서 인구가 많은 것은 아니므로 독자층을 충분히 고려해 수출을 진행해야 함.

  - 2014년 중국 성인 연평균 독서량은 4.56권으로 2013년 4.77권에 비해 감소함.

 

 

자료원: 开卷, 中国出版网, 杭州日报, 한국경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