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가나 경제, 돌파구는 있나?
  • 경제·무역
  • 가나
  • 아크라무역관 임채근
  • 2015-05-28
  • 출처 : KOTRA

 

가나 경제, 돌파구는 있나?

- 재정장관, 향후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 -

- 환율, 물가 등 지속적 인상 및 전력난은 여전히 지속 –

 

 

 

□ 개요

 

최근 심각한 경제침체 상황에 처해있는 가나는 지난 4월 초 IMF와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계기로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 재정 적자의 개선이 불투명하고, 환율 및 물가의 지속적 인상, 교역액 감소 및 경상수지 적자 누적 등 여전히 수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재정장관이 발표한 내용을 기준으로 가나 경제의 상황을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고자 함.

 

 ○ 2015년 5월 20일, 재정경제계획부 장관(Mr. Seth Terkper)은 코피아난센터(Kofi Annan Centre)에서 가나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함. 장관은 정부가 채택한 발전적인 정책과 조치들이 짧은 기간 내에 경제를 성장기조로 이끌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출함. 또한, 가나 경제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추가 유전의 발견 및 가스 가공플랜트의 운영 개시에 힘입어 밝은 중기를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함.

 

재정장관(Mr. Seth Terkper, 가운데)

 

□ 경제성장률 전망

 

 ○ 정부의 다양한 조치들로 인해 성장률은 중기적으로 개선되고 2017년 성장률은 9.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가나 통계청의 수정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성장률은 4.0%로 2013년의 7.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됨.

 

□ 물가상승률 및 재정 적자

 

 ○ 인플레율은 2017년에 8.2%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재정 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는 2017년에 각각 GDP의 3.7%, 4.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그러한 2015년 4월의 인플레율은 3월의 16.6%보다 인상된 16.8%로 계속 인상되는 추세임.

 

□ 환율

 

 ○ 가나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중앙은행의 조치들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하고 조만간 주요 화폐(미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에 대한 가나 세디(Ghana Cedi)화의 환율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함. 2015년 5월 현재 은행 간 평균환율은 미 달러화 대비 3.9가나세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IMF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모습을 보임.

 

□ 외환보유고

 

 ○ 장관은 외환보유고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취하는 정책들이 수개월 분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함. 중앙은행에 따르면 가나의 외환보유고는 2015년 1월 기준 49억 달러이며 2.9개월분의 수입액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됨. 그러나 2014년 12월에는 총 55억 달러의 외환보유로 총 수입액의 3.2개월분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정부의 주장에도 외환보유고가 감소하고 있음.

 

□ 높은 이자율

 

 ○ 장관은 이자 비용부담이 높아진 것은 단기 국내이자율의 급등 및 원조자금 유입 감소, 유틸리티 및 석유제품에 대한 보조금과 상품,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지출 탓이라고 언급함. 이러한 요인들이 엄청난 재정적자를 유도하고 거시경제지표를 약화시킴. 지난 1년 이상 기간 동안 가나의 3대 수출품인 금, 원유, 코코아의 가격 하락으로 경제의 구명밧줄이 끊어진 상황이라고 평가함.

 

□ 국채발행을 통한 장기 금융 조달

 

 ○ 가나 정부는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금융조달을 위해 채권발행과 은행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 중앙은행을 통해 정부는2015년 2월에 6억3000만 세디(1억8100만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올해 2분기 중(6월 예상)에 총 10억 달러의 유로본드를 발행할 예정임. 채권 발행을 통해 정부는 대외 채무를 재조정하고 일부 인프라 프로젝트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임.

 

□ 재정안정화 기금

 

 ○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가나의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정부소득 감소분을 충당하기 위해 석유수익금으로 적립된 안정화 기금의 50%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함.

 

□ 진행 중인 도로 프로젝트 재원 조달

 

 ○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일부 진행 중인 도로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음.

  - Extension of La-Teshie Roads(1st Infantry Brigade to Teshie Link)

  - Emergency Road Rehab of Dansoman Main Road, Selected Collectors, Nima Highway Dadeban Road and Palace Street

  - Emergency Road Rehab of Spintex Road and East Legon, Roads and Culverts on Spintex Road 1

  - Reconstruction of Sunyani Road(Including Sofoline Interchange)

  - Tetteh Quarshie-Madina and Achimota-Ofankor.

 

□ 추진 중인 주요 정부 정책

 

 ○ 재정장관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재정 과집행(overrun)의 원인을 파악하고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2013~2014년 중 ‘Home-Grown’ 정책을 채택하는 등 다양한 조치들을 이행해왔다고 밝힘. 또한,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원론적으로 IMF가 동의했기 때문에 약 10억 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했다고 주장함.

 

 ○ 장관은 "GDP에서 임금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8.9%에서 2014년에는 8.3%로 감소했으며 2015년에는 7.7%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고질적인 과도한 임금으로 인한 재정적자 해소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힘. 또한, 정부의 세금소득에 대한 임금(미불금 포함)의 비중도 2012년 68.2%에서 2014년에는 65.1%로, 2015년에는46.1%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언급함.

 

 ○ 석유제품 가격 및 유틸리티 요금에 대한 보조금은 사실상 철폐됐으며 석유기업에 대한 법인소득세가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가함.

 

 ○ 정부는 재정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15년 예산에도 IMF 지원 프로그램 하에서 추가적인 조치들과 개혁안의 이행을 포함하고 있음. 기존의 조치들에 추가해 이행 중인 새로운 조치들은 재정 적자를 크게 감소시켜 가나의 채무 지속가능성 및 거시경제 안정성을 보장해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함.

 

□ 정부 발표에 대한 일반 여론

 

 ○ 재정장관의 발표 이후 일부 분석가 및 산업계에서는 전력난, 높은 이자율과 같은 현재의 문제들이 비즈니스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음. 또한, 기업의 비즈니스를 재생시키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 비즈니스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음. 그러나 정치분석가 및 일각에서는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이행과 2016년 대통령 선거를 감안할 때,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 시사점

 

 ○ 정부는 현재 가나 경제가 직면하는 단기적인 어려움들(전력난 등)을 조속히 해결해야 점은 인식하고 있으나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단호한 정책과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 외환부족 상황 및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나 정부는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공공부문 임금 삭감 등 상대적으로 가혹한 재정적자 감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음. 그러나 2016년 대선을 앞둔 가나 정부가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많아 향후 3년간 진행될 IMF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잘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평가됨.

 

 ○ 한편,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IMF 지원 프로그램에 비해 최근 중국 주도로 진행되는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나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임.

 

 ○ 심각한 정부 재정 부족 및 연일 치솟고 있는 환율·물가 뿐만 아니라 현재 국민에게 가장 고통을 주는 전력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장관의 발표 내용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도 있으며, 단기간에 가나 경제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니 가나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 향후 가나의 정치, 경제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해야 할 것임.

 

 

자료원: 가나 재정경제계획부, 중앙은행, 현지 언론 및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가나 경제, 돌파구는 있나?)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