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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4년째 극심한 가뭄으로 비상 상황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문진욱
  • 2015-04-08
  • 출처 : KOTRA

 

캘리포니아, 4년째 극심한 가뭄으로 비상 상황

- 2012년부터 시작된 가뭄 4년째 지속, 1895년 이후 강우량도 최저 수준 -

- 캘리포니아주 정부 강제 절수 행정명령 하달, 각종 물 절약 제품 수요 증가 예상 -

 

 

 

□ 캘리포니아주의 수자원 현황

 

 ○ 연간 강수량과 활용 현황

  - ACWA(Association of California Water Service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연평균 2억 에이커 풋(관개 수량의 단위로 1에이커 풋은 4만3560세제곱피트)의 강수량을 보임.

  - 전체 강수량 중 65%는 땅속에 흡수되고 35%가 지상에서 흘러가는데, 이중 30% 이상이 강을 통해 태평양 등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 가능한 양은 총 강수량의 5% 정도에 불과함.

  - 또한 강수량 중 75%가 북캘리포니아 쪽에 집중된 반면, 전체 물 사용량의 75%는 남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지역별 수급 불균형도 심함.

 

 ○ 인공 조달을 통한 수자원 수급 불균형 해소

  - 수자원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캘리포니아주는 1900년대 초반부터 대형 수로를 건설해 옴.

  - 현재 남북, 동서를 가로지르는 7개의 대형 수로(대형 상수관 등 포함)를 통해 주 내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음.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수로 모습

자료원: Water Education Foundation

 

캘리포니아주 주요 취수원, 수로 및 소비지와의 연결 내역

자료원: 위키피디아

 

□ 심각한 캘리포니아 가뭄 상황

 

 ○ 겨울 강수량 부족으로 주요 취수원 고갈 위기

  - 1971~2000년까지 30년간 캘리포니아 지역 강수량을 보면 겨울에 해당되는 전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강수량이 연간 강수량의 62.3%를 차지함.

  - 그러나 이번 겨울에 여러 차례 비가 내리긴 했지만 해갈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함.

  -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남북으로 400마일(약 640㎞), 동서로 70마일(110㎞)로 가로지르는 네바다 산맥(Sierra Nevada)에 겨울 동안 내린 눈이 상수원의 30%가량을 차지하는데, 올해 적설량은 지난 65년 이후 최저로 쌓인 눈의 양이 평년의 5% 정도에 불과할 정도임.

 

2014년~2015년 겨울 캘리포니아 적설량 현황

자료원: LA Times

 

2014년 12월~2015년 3월 건조함 정도

자료원: LA Times

 

 ○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보유 수자원

  -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등 수자원도 고갈상태임.

  - 캘리포니아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주내 평균 저수량이 2009년 68% 수준에서 2013년 42%, 2015년 17% 수준까지 하락함.

 

□ 가뭄에 따른 경제적 피해

 

 ○ 캘리포니아 주요 산업인 농업에 큰 피해

  - 2012년부터 심각해지는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

  - 작년에만 물 부족으로 40만 에이커(약 1,619㎢) 면적이 경작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1만7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전체적으로 2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

  - 캘리포니아 농가 등에 따르면 수박 1개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168갤런(약 636ℓ), 녹색껍질에 노란색 과육을 가진 멜론인 칸탈루프(Cantaloupe) 50갤런(약 189ℓ), 브로콜리 35갤런(약 132ℓ), 옥수수 40갤런(약 151ℓ) 등의 물이 필요함.

  - 또한 미국 생산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 와인도 가뭄에 따른 포도 작황 부진으로 향후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됨.

 

 ○ 스키와 같은 겨울 관광산업 레저산업에도 큰 차질

  - 이번 겨울 동안 북캘리포니아 지역 부족한 적설량으로 스키장 예약의 절반가량이 취소됨.

  -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번 겨울 동안 스키를 즐긴 인구는 520만 명 정도로 예전의 740만 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

 

□ 캘리포니아주 정부,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

 

 ○ 캘리포니아주 정부167년 역사 최초로 강제절수 행정명령

  - 2015년 4월 1일 제리 브라운(Jerry Brown)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심각한 가뭄에 따른 물 절약을 위해 지자체별로 2013년 보다 25% 이상 강제 감축하는 행정명령을 하달함.

  - 브라운 주지사는 네바다 산맥에 있는 작은 도시인 필립스에서 "보통 150㎝ 이상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 이곳에 마른 풀만 있다."고 언급하면서 역사적인 가뭄 탓에 전례 없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행정명령의 배경을 설명함.

  - 이 조치는 약 5000만 제곱피트(465만㎡)의 잔디밭을 없앨 뿐만 아니라 물 사용량이 많은 잔디가 많은 골프장, 대학 캠퍼스, 공동묘지 등도 물 사용량 감축을 의무화함.

  - 또한 캘리포니아주내에서 화장실 변기, 수도꼭지 등 규제 기준도 강화될 것으로 보임.

  - 참고로 미국 수자원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하루 일인당 물 사용량은 화장실 26.7%, 세탁기 21.6%, 샤워 16.8%, 음료 및 주방 15.6% 등으로 나타남.

 

 ○ 수자원 확보를 위한 막대한 재정 투입 중

  - 이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작년 11월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승인을 거쳐 가뭄 구제기금 75억 달러를 확보함.

  - 또한 올 3월에는 가뭄 해결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구제대책도 마련함.

  - 이러한 정책은 물 재활용, 해수 담수화 등에 사용되며 도시 및 교외 지역의 수자원 관리대책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임.

  - 연초 연방정부에서도 가뭄 해소를 위해 5000만 달러가량의 예산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함.

 

□ 시사점

 

 ○ 이미 LA 등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가뭄에 따른 물 절약을 위해 식당 손님이 원하지 않으면 물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비가 내린 뒤 48시간 동안은 외부에 물 사용을 금지함.

 

 ○ 이외에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5월까지 지자체별 절수목표가 정해지고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시정부에 하루 1만 달러씩의 벌금을 매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물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물 절약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

 

 ○ 이미 남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SoCal Water$mart’ 프로그램을 통해 물 절약을 장려하고 있음. 이는 물 사용량이 적은 화장실 변기 교체나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할 경우 금액을 지원해 물 사용량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목적임.

 

 ○ 예로 빗물 활용 통은 배럴당 75달러, 토양 수분 측정센서를 설치하는 경우에도 개당 80달러를 지원하는 등 물 절약을 위한 각종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것임.

 

빗물 활용 통

토양 수분 측정 센서

자료원: SoCal Water $mart 홈페이지

 

 ○ 또한 물 사용량을 줄여주는 세탁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에는 수년전 Xeros라는 기업에서 물 사용량을 80% 정도 줄여줄 수 있는 세탁기를 발명한 적이 있음. 이 세탁기는 스폰지와 같은 작은 구슬 알갱이를 포함해 세탁 효과를 높임으로써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으로, 캘리포니아 가뭄에 따라 언론 등에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전문 세탁업체 등에서 교체를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세탁 구슬 알갱이를 통한 Xeros의 물 절감 세탁기

자료원: CNN Money

 

 ○ 올해도 작년 대비 기온이 높아 캘리포니아 지역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물 절약제품에 대한 관심가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임. 따라서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지 상황에 물 절약제품, 수처리 등 관련 산업분야에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LA Times, CNN Money, 현지 한인신문, 각 분야 관계자 인터뷰 등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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