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칠레 조선해양 박람회 참관기

□ 전시회 개요

 ○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칠레 조선해양 박람회(Exponaval)가 칠레 해군과 FISA(칠레 전시 주최사)의 공동 주최 하에 Base Aeronaval Viña del Mar에서 2014년 12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4일 동안 개최됐음.

  - 개막식에는 칠레 미첼 바첼렛 대통령, 국방부 장관과 FISA 회장이 직접 참관했으며, 조선과 해양산업 발전의 중요성이 강조됐음.

 ○ 이번 전시회는 ‘조선과 해양산업의 에너지 효율과 환경보호’ 슬로건 하에 29개 국으로부터 140개 사가 참가했으며 약 7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관했음.

 ○ 또한 항만 운영, 조선, 해운 및 해양산업에 있어 혁신 기술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으며, 야외 전시장에서는 헬기를 이용한 해군 기동타격대의 시범도 실시됐음.

□ 국별 동향

 ○ 국가관 참가는 독일, 캐나다, 영국, 미국, 프랑스, 브라질 등 6개국이 참가했음.

 ○ 주요 기업으로는 칠레(Asmar), 페루(Sima), 프랑스(DCNS, MBDA)영국(Rolls-Royce), 노르웨이(Kongsberg), 미국(Metal Shark), 독일(Airbus DS), 그리스(Systems Sunlight) 등의 부스가 돋보였음.

 ○ 이외 중국 업체도 2개사가 참가했는데, Poly Technologies INC는 군무기(박격포, 곡사포), 특수차량(지휘 통신용, 미사일 발사용) 등을 소개했음.

  - 중국의 무기수출은 아시아나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일부 이뤄지며 2013년에는 아르헨티나에 헬기를 수출한 한 것으로 보도됐음.

□ 주요 전시품목

 ○ 최신 선박과 잠수함의 경우 사진, 동영상 그리고 모형 위주로 홍보가 이뤄졌으며 해양무기로는 미사일의 비중이 높게 전시됐음.

 ○ DCNS(프랑스 국영업체)사가 소개한 잠수함 SCORPENE 2000SSK는 중간 사이즈 모델로 배수량 1.750톤, 최대 속력 20노트, 길이 66m, 그리고 수심 350m까지 내려갈 수 있음. 이 모델은 디젤-전기 형식의 공격형 잠수함으로 총 31명이 탑승 가능하며 60일 동안 잠수가 가능함.

 ○ 미사일 부분에서는 MBDA(프랑스)사의 EXOCET MM40 Block 3이 주목을 끌었음. 이 모델은 하이브리드 INS·GPS 형식의 3D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미사일로 무게 780㎏와 6m 이하의 사양으로 제작됐음.

 ○ 1895년 설립된 칠레 국영 조선업체 ASMAR는 대표적인 칠레 선박회사로 큰 규모로 전시장 입구에 위치해 많은 관심을 끌었음. 대표적 모델로 모형 전시된 ASMAR사 모델 OPV-81 선박은 배수량 1728톤, 최대 속도 20노트(시속 37㎞), 총선체 길이 약 80m, 선폭 13m, 그리고 높이 6.5m임.

□ 참관 후기 및 시사점

 ○ 칠레는 긴 해안선을 갖고 있는 지리적 특성과 인근국과의 국경 문제 등으로 군의 위상이 높은 나라임.

 ○ 칠레 해군의 경우 남극 쇄빙선등 일부 선박의 노후에 따른 대체 수요가 늘어나 최근 한국 업체의 관심이 커짐.

 ○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한국 조선업계의 칠레 등 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칠레 해군 주최의  Exponaval 참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EXPONAVAL 공식 사이트, 일간지 El Mercurio, 전시장 방문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