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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현지에서 바라본 알제리 시장(1편- 알제리 유망 품목)
  • 외부전문가 기고
  • 알제리
  • 알제무역관 오현탁
  • 2014-12-15
  • 출처 : KOTRA

 

현지에서 바라본 알제리 시장(1편- 알제리 유망 품목)

 

유병선 한나 컨설팅 대표

 

 

 

알제리는 사실 2004년 까지만 해도 국가의 재정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시절 알제리 사람이 무역하는 규모는 겨우 만 달러 정도로 규모가 상당히 작아서 한국에서 알제리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위성안테나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 한 개를 수입하려면 10명 정도의 무역업자가 모여 서로 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으나 2004년 이후로 석유가격이 폭등해 이제는 알제리 국가의 달러 보유량이 1900억 달러를 기록할 정도다. 이제 이들의 무역규모는 억 단위건 십억 단위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 있어 2010년 이후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룬지 오래다. 그래서 이들이 취급하는 품목과 수입하는 가격은 한국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제 알제리의 산업과 유망 품목 시장동향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선 알제리의 산업은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석유에 의존한 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석유와 관련된 산업 위주의 편향적인 것은 아니다. 석유와 가스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은 여러 가지 산업을 키우고 있으며 이제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참고로 알제리에서는 백색가전에 해당하는 TV,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물론 기초 소재가 되는 것은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말이다.

 

유망산업 1: 자동차 부품 및 정비 관련 산업

 

이들에게 있어서도 필수 불가결한 사항은 대중교통의 낙후된 시스템으로 부터 해방하는 것이다. 알제리는 도로에 차가 넘쳐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차량증가와 그에 따르지 못하는 도로사정으로 인해 알제리의 수도인 알제(Alger) 시내건 지방의 어느 도시건 고속도로를 비롯해 골목골목이 이미 주차장 같은 상황으로 변했다. 2000년 11월 필자가 알제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알제 시내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엔 자동차가 거의 없어 한산했고 그것도 겨우 일차선의 도로였는데도 자동차를 타고 가기에 더없이 좋은 상태였다. 그러나 지금은 고속도로를 3차선으로 확장했지만 고속도로라고 하기엔 너무도 정체가 많고 아침, 저녁 출, 퇴근 시간이면 거의 주차장이라고 할 수준으로 자동차가 너무 많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알제리에서의 유망한 사업 중 하나가 자동차 부품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른 인구증가와 함께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로 인해 가장 유망한 사업 중 하나가 자동차 부품사업이고 역시 이와 연계한 자동차 정비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알제리의 자동차는 전 세계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자동차가 알제리에서 팔리고 있다. 심지어 체코에서 생산되는 '타코마'라든가 인도의 '타타 그룹'이 생산하는 자동차를 비롯해 유럽의 차와 한국산 자동차,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의 자동차가 수입돼 굴러다니고 있다. 그래서 부품시장이 활성화돼 있으며 수요 또한 상당한 수준이라고 봐야한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가 알제리의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엔 지금이 너무나 좋은 시간이다. 얼마 전 현대그룹이 자동차 부품공장을 이집트에 세웠는데 이집트의 정정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약 그 공장을 알제리에 세웠다면 성공가도를 달렸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알제리는 이미 20년 전에 혼란스러운 치안을 극복하고 지금은 사회가 상당히 안정돼있다. 가끔 외신에 나오는 테러관련 소식은 어느 나라든 있는 일상이 돼버렸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한다.

 

덧붙여 자동차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운행하는 대수도 많아졌기 때문에 자동차 수리를 하는 업종의 진출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종목이다. 이 사람이 운영하는 자동차 수리 업소에 가보면 부품을 교체하려고 온 차와 사고로 정비를 받으려고 하는 차가 너무 많아 수리하는데 거의 한 달은 보통이다. 또한 이들의 자동차 정비 실력이 형편없어서 한 번 수리를 하면 고장 난 부분은 고치는데 다른 부분의 나사나 전기선을 연결을 안 하고 빼먹는 바람에 다른 부위가 다시 고장이 난다. 그래서 한 번 정비소에 들어간 차는 밥 먹듯이 또 정비소에 들어가는 게 일상이 돼버렸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손재주가 뛰어나고 손놀림이 빠른 한국 사람이 들어와서 정비업소를 차린다면 그야말로 대박이 난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사람의 정확한 수리 솜씨와 높은 기술력, 여기에 손님을 배려한 서비스 정신은 세계 어디를 가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도로 높은 신용이다. 필자는 자동차 정비업소야 말로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업종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유망산업 2: 제약 및 의료 서비스

 

알제리의 산업은 소득이 늘어감에 따라 다양한 업종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유망한 분야는 제약분야와 병원이라고 할 수 있다. 3년 전 한국의 기계 회사가 알제리 여러 지역에 약을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수출하고 그 기계를 세팅했는데 그때 통역으로 한 달간 일한 적이 있었다. 국제적으로 이미 특허가 해제된 의약품의 경우 알제리에서 훌륭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병원사업 역시 고부가가치이며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 나라 사람은 뚱뚱한 비만환자가 너무 많아서 비만관리 및 무릎의 관절분야, 그리고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음식으로 인해 치과분야 또한 상당히 유망한 사업이라고 본다.

 

* 다음 2편에서는 '알제리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글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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