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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러시아 비즈니스맨과의 대화기술
  • 외부전문가 기고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4-12-04
  • 출처 : KOTRA
Keyword #협상

 

러시아 비즈니스맨과의 대화기술

                                                                                                 
박유은 로컴스 대표

 

 

 

필자는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러시아에 20년째 체류 중이다. 러시아인과 어울려 오랜 세월 지내다보니 러시아 비즈니스인과 대화할때 요령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됐다. 최근 한국 기업인과 러시아 비즈니스맨과의 대화를 지켜보며 러시아 비즈니스맨들과의 대화술에 대해 한국 기업인에게 알려주고 싶은 핵심사항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1. 그들의 제도를 높이 인정하자.

 

우리가 러시아인과 상답을 할 때 "당신 나라는 제도적으로 너무 답답하다, 통관이나 세금 부분 이 너무 비효율적이다."라는 표현은 한 마디로 "나 바보요."라는 것과 같다.(그럼 "당신은 이런 나라에서 사업을 왜 이렇게 하니?"라는 반문을 마음속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 실정을 이해하므로 러시아 제도에 맞는 방법으로 어떻게 하자는 표현이 상대방으로 해금 더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으로 판단한다.

 

2. 서두르지 말자.

 

어떤 계약이나 상담 후 결과를 돌출할 때 우리가 먼저 다급해서 성사하려고 하지 말자. 먼저 러시아 측에서 '그럼 이렇게 거래와 계약을 하자'는 말이 나올 때 까지 '함께 일을 해보자'는 표현은 우리가 먼저 할 이유가 없다. 러시아는 우리가 판매하려고 하는 것이 없거나, 빈약하거나, 기술이 낙후돼 있기 때문에 그들이 먼저 '함께 일 해보자'는 말을 할 때 까지 상담을 하면 절반의 성공이다.

 

3. 현실 비판을 긍정적으로 이용하자.

 

상담 중이나 극히 사석에서 러시아인이 자기 나라를 비판하거나 헐뜯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럴 때는 같이 러시아에 대한 잘못이나 비판을 하면 절대 안 된다. 그들이 하는 것은 그냥 해보는 소리 정도이고 서방 세계가 전부 러시아를 편들지 않는 것을 우회적으로 느껴보는 것일 뿐이다.

 

러시아 자국의 정치나 경제·문화 등을 비판하는 러시아인을 만난 다면 특히 비즈니스 상담 자리에서는 '그게 지금 현 단계에서는 할 수 없다. 앞으로 더 나아 질것으로 확신한다. 한국도 처음에 그렇게 시행착오를 했다'는 표현이 더 그들과 어울리는 표현이다.

 

4. 문화를 높이 평가하자.

 

러시아인은 한국의 의료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한다. 그런 것과 같이 러시아인에게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문화로 러시아인을 높이 평가하고 학창시절에 어떤 소설과 시에 심취돼 있었다는 것은 우리 자신도 스스로의 지적 품위를 나타낼 수 있다.

 

5. 같은 말이나 표현을 반복해 하지 말자.

 

상담 시 '잘 해보자', '가서 확인해보고 메일로 알리겠다.', '다음에 또 온다', '서로 믿고 일을 한다' 등 어떠한 유형의 표현 중 거래되는 금전 숫자 이외는 두 번 이상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 러시아인을 어린 아이나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다.('조금 전에 했던 말을 왜 하지?', '내가 이해 못하는 바보인가? 아이인가?'라는 반감을 준다.)

 

 

※ 해당 기고문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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