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항, 러-중 200억 달러 이상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 3년간 250억 달러 규모 루블-위안화 통화스와프로 무역확대 예상 -

□ 러-중 3년간 250억 달러에 이르는 루블-위안화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

 ○ 14일 러-중 양국의 중앙은행은 무역 간 자국통화 이용을 촉진시키고 달러 및 유로화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3년간 250억 달러에 이르는 루블-위안화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함.

 ○ 관련 18차 러중 위원에서 러시아 드미트리 메디베제프 총리는 무역에서 개별국가 통화 사용이 7%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하며 개별국가 통화의 사용 필요성을 강조

 ○ 협정은 3년간 유효하며, 양측 협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함.

□ 이번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의 의미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 이번 통화 스와프 협정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서방과 마찰을 빚고 있는 러시아의 친중국 정책의 하나로 볼 수 있음.

 ○ 또한 이 협정으로 현 900억 달러 수준의 양국 간 무역규모가 2015년까지 1000억 달러, 6년 후에는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 수출입은행이 러시아 국영은행 VTB와 20억 달러에 상당한 대출(신용)한도 설정에 동의했으며,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 , 러시아 농업은행과도 협력키로 했다는 점이며, 이 대출은 농업에서부터 최첨단장비까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자금 조달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임.

○ 러 극동지역의 경우 한·중·일 3국의 무역규모가 80%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산 제품이 한국 제품의 주 경쟁제품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러시아-중국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및 상호 대출한도 설정등은 한국산대비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 우위로 이어질 수 있음.

2013년 극동러시아 9개 지역 대한중일 수출 현황

            (단위 : US$ 백만, %)

자료원: 러 연방 극동러시아 관세청

2013년 극동러시아 9개 지역 대한중일 수입현황

(단위 : US$ 백만, %)

자료원: 러 연방 극동러시아 관세청

□ 시사점

 ○ 러시아 극동지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단순 상품경쟁력에 바탕한 경쟁구도를 벗어나 파이낸싱의 지원을 동반한 시장진출이 필요한 시점임.

 ○ 특히나 극동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비중이 낮아지고 있어 다각적인 방식의 진출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언론자료 및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