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도 페이스북에서 모바일메신저로 중심이동 중

- 가끔 보는 페이스북에서 매일 쓰는 모바일메신저로 무게중심 이동 –

- 스마트폰 수요를 2년 만에 47%에서 63%로 성장시킨 모바일메신저 열풍 -

 □ 말레이시아의 인터넷 사용 현황

 ○ 말레이시아 사람은 하루에 평균 5시간을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그 중에 3시간을 소셜미디어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음.

 ○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통신위원회(MCMC)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1920만 인터넷 사용자 중에서 1550만이 페이스북(Facebook) 사용자라고 함.

말레이시아 인터넷 사용 현황

 ○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사용자는 18세에서 24세까지의 청년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10대(13~17세)도 전체 사용자의 14%를 차지하는 상황.

 □ 모바일메신저에 밀려나는 페이스북

 ○ 최근에 페이스북이 WhatsApp, WeChat, LINE, KakaoTalk과 같은 모바일메신저에 점차 밀려나는 양상을 보임.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기존 소셜미디어에 부모님 세대가 끼어들면서 좀 더 높은 수준의 사생활보호가 가능한 모바일메신저 그룹으로 청년과 청소년세대가 움직여가고 있다는 것임.

 ○ 실시간 소통채널인 모바일메신저에 매일 수시로 접속을 하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접속빈도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되는 상황임.

 ○ 페이스북도 메신저가 있지만, 다양한 스티커와 이모티콘을 갖춘 전문 모바일메신저에 비해서는 떨어지고, 그룹채팅 등 기능도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음.

 ○ 이미 부모를 피해 페이스북을 떠난 청소년·청년 소비자를 다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임.

□ 모바일 메신저의 부상과 성장요인

 ○ 이러한 모바일메신저에 대한 수요는 지난 2년 동안 말레이시아 내에서 스마트폰 수요를 급증시켜 보급률이 2012년 47%에서 2014년에는 63%까지 도달했음.

 ○ 아직까지 페이스북이 여행이나 음식 그리고 거주지접속에서는 중심이 되고 있지만, 수시로 연결하는 의사소통 수단으로는 전문 모바일 메신저가 대세로 정착되고 있음.

 ○ 더구나 WeChat, KakaoTalk, LINE 등은 이미 메시지서비스를 넘어 게임이나 디지털스티커, 음악공유 등의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가는 중임.(WhatsApp은 창업자인 Jan Koum이 게임을 접목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라서 메시지기능에만 집중)

□ 말레이시아 모바일메신저 시장의 경쟁구도

 ○ 현재 말레이시아 모바일 메신저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는 WhatsApp인데, 가장 먼저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선점한 상황임.

○ 그 뒤를 이어서 WeChat, LINE, KakaoTalk 등이 차례로 들어오면서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며, 특히 WeChat과 LINE의 시장성장 속도가 빨라 빠르게 WhatsApp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는 중임.

 ○ 특히 Line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일본계 모바일메신저로 인식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무료 게임과 스티커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음

□ 향후 모바일메신저 시장 전망 및 시사점

 ○ 말레이시아는 화교인구가 25%에 달하므로 중국 Tencent Holdings의 모바일메신저인 WeChat의 주도가 예상되며, 이모티콘과 게임으로 무장한 Line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KakaoTalk의 성장주도권 경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임.

 ○ 그러나 다른 지역과 달리, 말레이시아가 준영어권 국가인데다 WhatsApp이 보편적인 메신저 서비스로 정착돼 있는 상황이므로 단기간에 WhatsApp이 밀려나지는 않을 것임.

 ○ 이러한 모바일메신저 시장의 성장은 B2C를 지향하는 한국 기업에는 마케팅수단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음.

 ○ 홈 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에 이어 모바일쇼핑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성장할 것이므로 미리미리 이러한 수요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과 홍보방안을 마련해 두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