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온, PB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

- PB 건강배려식품, 섬유질이 든 우롱차, EPA 함유 생초콜릿 등 발매 –

- 2015년 봄까지 현재 PB 제품수의 3배인 50개 품목으로 -

□ 일본 정부, 2015년 상반기 중 ‘식품의 기능성 표시 금지’ 해제 방침

 ○ 사업자의 책임 하에 식품의 건강에 대한 효과를 포장지에 표기하는 것을 허용

  - 지금까지는 식품의 포장에 기능성 표시를 금지해왔으나, 내년 봄부터는 식품이 건강에 주는 효과 등을 표기할 수 있도록 기능성 표시 금지를 해제할 방침임.

  - 사업자가 소비자에 상품에 대한 특성을 어필하기 쉬워짐에 따라 제조회사간 개발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

  - 이온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PB 제품을 확충하는 한편, '건강배려식품'을 늘려서 차별화한다는 방침임.

□ 이온의 PB 차별화 전략, ‘기능성 표시 완화’를 노린다

 ○ 건강을 배려한 식품 PB 신제품, 2014년 9월부터 발매를 시작으로 2015년 봄 시즌까지 50개 품목으로 증가한다는 목표

  - 9월 들어 건강지향성 식품 PB 신제품의 잇따른 발매를 시작했고, 현재 15개 품목의 건강배려제품을 내년 봄까지 50개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 특정보건용 식품인 ‘식물섬유(섬유소)가 함유된 우롱차’는 소화를 저해하는 덱스트린이라는 성분을 함유해 당의 흡수를 완화시킴으로써 식후의 혈당치 상승을 약화시킴. 현재 500ml 제품이 95엔으로, 타 브랜드의 유사상품에 비해 40% 저렴함.

  - 과자류는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를 배합해 중성지방의 흡수를 방해하는 생 초코타르트를 발매함. 현재 2개입 138엔으로 판매 중이고 지금까지 거의 없었던 콘셉트로, 타 유명 브랜드와 차별화한 제품임.

  - 타우린을 배합한 칼로리 오프 음료, GI 수치가 낮은 레토르트 쌀밥 등도 판매함.

 ○ 식품 이외에 타깃층을 겨냥하는 PB 제품군도 증강해 10월 하순부터는 ‘맨즈’, ‘레이디스’, ‘애슬리트’, ‘시니어’, ‘키즈’ 용 상품을 투입할 계획

  - 비타민C 등 성분이나 재료를 강조한 상품이 많은 가운데 연령대나 성별, 생활 스타일 별로 배합을 다르게 해 어필함.

□ 2013년 기준, 특정보건용식품 시장규모는 6275억 엔

 ○ 일본 건강‧영양식품협회(도쿄, 신주쿠)에 의하면, 2013년도 특정보건용식품 시장규모는 6275억 엔으로 2011년 대비 20% 증가했음.

  - 이온 리테일의 나카시마 유코 집행임원은 “장년층 뿐만 아니라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30대의 여성이나 건강상태에 변화가 오는 40~50대는 건강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시장은 확대될 것이다.”라고 예상함.

 ○ 이온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 유기농 식재료, 약선(건강식) 등 판매에 주력할 예정

  - 종합슈퍼를 운영하는 이온 리테일은 PB의 확충으로 2015년도 건강식품 판매액을 100억 엔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임.

□ 시사점

 ○ 2011년 대지진 이후 일본의 소비성향은 실속형으로 급전환

  - 2008년 말 금융위기, 2011년 대지진에 이은 2014년 소비세 인상 등으로 인해 일본인은 고급제품군에서 질 좋은 중저가제품군으로 이용제품을 전환했음.

  - 이로 인해 유통구조도 백화점에서 양판점, 드러그스토어 등을 애용하는 등 소비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옴.

 ○ 그 동안 점차적으로 인기를 끌어오던 PB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고조되면서, 최근 들어 PB 제품시장은 급성장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

 ○ 이온의 마케팅 전략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향후 PB제품 시장은 식품 이외에도 영역의 제한이 없을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국내 기업은 이러한 일본시장의 소비성향 변화 추이를 보면서, 신제품 개발, 시장진출 및 확대 전략을 수립할 필요

자료원: 일경 MJ, 이온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체 조사 작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