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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땅 라오스에서 태동하는 금융산업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정다은
  • 2014-09-15
  • 출처 : KOTRA

 

은둔의 땅 라오스에서 태동하는 금융산업

- 높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금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 증가 -

- 아직까지 국내 금융기관 진출 사례 없어, 선점이 중요 -

-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성공의 열쇠 -

 

 

 

□ 커져가는 라오스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

 

 ○ 라오스 사람은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아직도 집에 현금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소기업 역시 은행이용률이 현저히 낮아 실제로 은행 이용률이 10%를 하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금융기관의 민간 신용 공여액(domestic credit)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45.08%(2013년 기준)로 155.8%(2012년 기준)인 한국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임. 즉 라오스의 금융산업은 아직 많이 낙후돼 있음.

 

 ○ 하지만 이는 역으로 잠재 수요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함. 또한 라오스는 최근 5년간 평균 약 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문호를 개방한 마지막 신흥시장으로 한국 금융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기업의 도전이 시작되고 있음.

 

 ○ 또한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내륙국이라는 지리적 특징 덕분에 2015년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 시 인도차이나 반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라오스 금융산업 약사

 

 ○ 1998년 라오스는 금융시장을 개방했으며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쌍무 금융리스회사의 지원으로 은행 성과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함. 특히 기존 7개 국영 상업은행을 Banque Pour Le Commerce Exterieur Lao(BCEL, 라오스대외무역은행), Lao May Bank, Lane Xang Bank의 3개 은행으로 통합했으며(1999년), 국영기업에 부실채권 거래를 제한함.

 

 ○ 이후 2002년 Lao May Bank, Lane Xang Bank 두 은행이 다시 Lao Development Bank(라오스개발은행)로 통합됨.

 

 ○ 2006년 거버넌스 협약을 체결해 은행이 보다 나은 성과관리를 위해 분기별 보고서 발행을 의무화함.

 

 ○ 2007년 8월 Vientiane Commercial Bank(VCB) 자본의 60% 수준, 국제금융공사(IFC: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의 10% 규모에 해당하는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ANZ Bank)가 라오스 금융시장에 진출함. 이는 라오스 금융산업에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국제 금융산업 수준에 많이 뒤쳐져 있는 라오스 금융산업이 국제 표준을 충족하도록 하는 긍정적 역할을 함.

 

 ○ 이후 많은 은행이 새로 설립돼 현재 라오스 내 운영중인 32개 은행 가운데 18개 은행이 2007년 이후 설립됨.

 

□ 라오스 금융산업 현황

 

 ○ 2007년 상업은행법이 통과된 이후 라오스 정부는 FDI 유치를 위해 금융산업 성장에 집중함.

 

  라오스 중앙은행(BOL: Bank of the Lao PDR)이 발표한 ‘Monetary Statistics Quarter 1 & 2 2013’에 따르면 현재 라오스 금융시장에는 국영은행 4개 사, 해외합작투자은행(joint venture bank) 2개 사, 민영은행 7개 사, 해외협력은행(affiliated bank) 3개 사, 해외은행 지점 (foreign branch) 16개 사 등 총 32개 상업은행이 운영 중임.

 

  현재 태국,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프랑스 등의 금융기관이 라오스 금융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그 외 다국적 금융기업도 진출방안을 모색 중임. 참고로 라오스 내 외국 은행 설립의 경우 장소가 수도인 비엔티안으로 제한돼 있음.

 

라오스에서 운영되는 은행 현황

구분

은행명

지점수

비고

State-owned Commercial banks

Banque Pour Le Commerce Exterieur Lao

18

 

Lao Development Bank

18

 

Agricultural Promotion Bank

17

 

Nayoby Bank

10

 

Joint venture Banks

Lao - Viet Bank

5

베트남

Banque Franco - Lao

-

프랑스

Private Banks

Joint Development Bank

-

 

Phongsavanh Bank

4

 

ST Bank

3

 

Indochina Bank

1

한국

Booyong Lao Bank

-

한국

Lao Construction Bank

-

 

Maruhan Japan Bank Lao

-

일본

Affiliated Banks

ANZ Lao Bank

-

호주

Acleda Bank Lao Ltd

7

캄보디아

International Commercial Bank

2

말레이시아

Foreign

Branches

Bangkok Bank

-

태국

Krung Thai Bank

-

태국

Ayudhya Bank

-

태국

Thai Military Bank

-

태국

Siam Commercial Bank

-

태국

Public Bank

-

말레이시아

Public Bank Sikhai Branch

-

말레이시아

Public Bank Savanakhet Branch

-

말레이시아

Ayudhya Bank Savanakhet Branch

-

태국

Sacom Bank

-

베트남

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

-

베트남

ICBC Bank

-

중국

Vietin Bank Lao Branch

-

베트남

Saigon-Ho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 Branch

-

베트남

Public Bank Pakse Branch

-

말레이시아

May Bank

-

말레이시아

자료원: Bank of the Lao PDR ‘Monetary Statistics Quarter 1 & 2 2013’

 

 ○ 2012년 라오스 은행 총 자산은 전년대비 42% 이상, 총 예금액은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했음. 이는 라오스 금융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줌.

 

 ○ 2013년 1~9월 융자금은 전기대비 42% 이상 증가했으며, 부실채권 비중은 2.75%로 연 목표량인 3% 이하로 관리됨.

 

 ○ 라오스 전체 상업은행 융자금의 77%가 2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융자로 대부분 은행이 단기 대출에만 집중함.

 

  2011년 기준 국영은행 4개 사가 전체 은행 대출금의 64%를, 민영은행이 20%를 차지하며, 그 중 라오스 최대은행인 BCEL이 29%의 비중을 차지함. 일반적으로 라오스 상업은행은 예금 및 대출 이자를 정부에서 정한 최소 이자율 이상으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

 

 ○ 라오스 은행 간 통합거래시스템 및 통합 ATM 시스템이 개발 중이며 라오스 중앙은행은 자체 모바일 뱅킹 프로그램도 개발 중에 있음. 이에 따라 주요 은행의 전산업무 고도화 및 효율성 향상이 기대됨.

 

□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현황

 

  아직까지 국내 금융기관이 라오스에 진출한 사례는 없음. 라오스 금융산업이 한국에 비해 많이 낙후돼 있으며 인구도 670만으로 적고 금융기관과 거래할 국내기업의 진출도 미미하기 때문으로 분석됨.

 

 ○ 국내 금융기관의 라오스 이외의 해외 진출도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임. 2013년 6월 기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점포 수는 353개로 최근 5년간 50개 가량만이 증가함. 이 중 19%인 69개가 중국에, 14.6%인 53개가 미국에, 11.0%인 40개가 베트남에, 10.2%인 37개가 홍콩에 진출해 있어 전체 해외 점포 수의 54.8%가 상위 4개 국가에 편중돼 있음.

 

  은행 해외 점포의 수익성도 그다지 높지 않음. 2012년 6억30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이는 은행권 전체 수익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함. 그 외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은 적자를 내는 상황임. 영업 대상도 현지 기업이나 현지인보다는 현지 진출 한국계 기업 및 교민인 경우가 많음.

 

 ○ 이러한 가운데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가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임과 동시에 금융 인프라 개선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금융한류의 기운이 보이기 시작함. 이에 따라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금융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은행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됨.

 

국내 은행의 동남아 진출 현황

국가

도시

진출은행

베트남

하노이

국민, 기업, 부산, 산업, 수출입, 신한, 외환, 우리, 하나

호찌민

국민, 기업, 농협, 수출입, 신한, 외환, 우리

미얀마

양곤

국민, 기업, 산업, 수출입, 신한, 우리, 하나

캄보디아

프놈펜

국민, 신한

태국

방콕

산업

라오스

비엔티안

국내은행 진출 없음 (코라오그룹 ‘인도차이나뱅크’, 부영 ‘부영 라오은행’)

주: 2014년 6월 기준

자료원: 금융감독원(FSS)

 

□ 라오스 금융산업 진출사례– 코라오 그룹의 ‘인도차이나 뱅크’

 

 ○ 라오스에 국내 금융기관이 진출한 사례는 없음. 하지만 한국인이 설립한 라오스 기업이 은행을 설립한 사례는 있음. 코라오 그룹이 2008년 12월 설립한 인도차이나 뱅크가 그 사례임. 인도차이나 뱅크는 설립 5년 만에 라오스 민간은행으로 자산규모 1위를 차지함.

 

 ○ 코라오 그룹은 앞으로 금융분야를 키워 기존 사업인 제조·유통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기대하고 제조·유통분야와 함께 금융분야도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진출할 계획임.

 

 ○ 인도차이나 뱅크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음. 첫 번째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은행장과 IT 시스템 분야 직원 2명을 제외하고는 우수한 라오스 인재를 적극 활용했음. 두 번째는 차별화 전략으로, 프리미엄 고객 유치를 위해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고급화했고, 특히 기존 은행의 고객 1인당 처리 시간인 20~30분을 3분으로 단축시킴. 세 번째는 공공 이미지 부각 전략으로 ‘저축을 하면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내용의 저축 장려 캠페인을 펼침.

 

비엔티안 시내 인도차이나 뱅크 모습

 

자료원: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자료

 

□ 시사점

 

 ○ 현재 국내경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은 포화상태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발길을 돌려야 할 시기임.

 

 ○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국내 금융기관 해외 점포수의 절반 이상이 상위 4개 국가에 편중돼 있으며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음. 이러한 상황에서 고속 성장을 이룩하며 낙후된 금융 인프라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동남아 국가, 그 중에서도 특히 국내 금융기관의 진출 경험이 전무한 라오스가 매력적인 진출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됨.

 

 ○ 높은 정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금융시스템을 앞세워 라오스 금융시장을 선점한다면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잠재 금융수요를 수익으로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국내 금융기관은 해외 진출 시 현지에 있는 제한된 수의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주된 영업을 해옴. 하지만 라오스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 여타 국가에 비해 적기 때문에 현지인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성패를 가를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임.

 

 ○ 하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상당수의 금융당국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등 해외 금융기관의 진입장벽을 높여 진출이 쉽지는 않음. 따라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

 

 ○ 또한 금융업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업종임. 따라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라오스라는 국가의 경제 성장에 발맞춰 함께 성장해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함.

 

 

자료원: World Bank, Bank of the Lao PDR, 외교부 『2011 외국의 통상환경』, 산업연구원(KIET), 한국무역협회(KITA), 금융감독원(FSS), 연합뉴스, 중앙일보, 매일경제, 이데일리,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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