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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상수도관 누수가 국가적인 과제로 부상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복덕규
  • 2014-09-05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상수도관 누수가 국가적인 과제로 부상

- 매일 4억 2,700만ℓ의 상수가 누수 –

- 전국 44,890㎞ 석면 시멘트 상수도관 교체 시 70억 달러 이상 소요 -

 

 

 

□ 말레이시아 누수 현황과 심각성

 

  말레이시아에서 매일 4억2,700만ℓ의 상수가 누수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누수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전문가가 경고함.

 

  이 누수만 차단할 수 있다면 현재 수도권인 끌랑밸리 지역의 상수난과 급수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해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말레이시아 국가물환경서비스위원회(National Water Services Commission:SPAN)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정수장(상수처리장)에서 퍼 올린 물 15억5000만ℓ 중에서 36.6%에 달하는 하루 5억6,900만ℓ가 소비자에게 전달이 되기 전에 유실되는 상황이라고 함. 즉, 무수(익)수량(Non-Revenue Water: NRW)이 36.6%에 달함.

 

  이 수치는 2012년의 36.4%보다도 더 높아진 것이며, 이중에 75%에 달하는 42억7000만ℓ가 석면시멘트 상수관(Asbestos-Cement Pipes) 누수 혹은 다른 상수도 인프라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됨.

 

  수자원에너지연구협회(Association of Water and Energy Research: AWER)의 삐아라빠까란(S.Piarapakaran) 회장은 빨리 상수도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상수도 수요 증가로 지방자치단체가 수처리 시설을 경쟁적으로 증설하는 현실에서 더 많은 누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2017년에 ‘랑앗 2호(Langat 2)’ 플랜트가 완성되면 하루 11억ℓ를 퍼 올리게 될 텐데, 현재 상태로는 그 중에서 3억ℓ는 그냥 날리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함.

 

□ 말레이시아 주별 누수 현황

 

  SPAN의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뻐를리스(Perlis,62.4%), 사바(Sabah, 53.2%), 끌란딴(Kelantan, 53.1%), 빠항(Pahang, 52.7%), 끄다(Kedah, 50.9%) 등 5개 주가 특히 무수수량(NRW) 비율이 높은(50% 이상) 것으로 나타났음.

 

말레이시아 주별 무수수량 비율 통계

자료원: The Star on Line(파란색이 실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수량)

 

  일부 지방 주는 그나마 2013년에 무수수량이 줄어드는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수도권을 둘러싼 ‘슬랑오르(Selangor) 주’는 누수가 더 심각해짐.

 

□ 상수도관 교체 예산 부족과 장애요인

 

  말레이시아 수자원협회(Malaysian Water Association:MWA)의 사이에드 모하마드 아드난 알합쉬 회장에 따르면 상수도용 석면시멘트 파이프를 교체하는데 1㎞에 50만링깃(17만 달러)이 들어가므로, 총 44890㎞에 달하는 전국의 석면시멘트 상수도관 교체를 위해서는 적어도 200억 링깃(7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이라고 함.

 

  하지만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예산이 없고, 상수도 사업자도 현재와 같이 낮은 수도세로는 무수수량(NRW)을 줄이기 위한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함.

 

  실제로 국가 물환경서비스위원회(SPAN)의 통계에 따르면 지방별로 발생한 적자합계만 지난해에 이미 4억2900만 링깃(1억4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는데, 원래 무수수량은 25% 수준으로 끌어내리겠다는 SPAN의 현재 목표가 달성됐다면 2013년에 상수도사업자들은 적자가 아닌 8억940만 링깃의 흑자를 거두었을 것이라고 분석됨.

 

  SPAN의 모흐드 리두환 전무에 따르면 무수수량(NRW)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새는 파이프를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문제 뿐 아니라, 수도관네트워크를 지도화(Mapping)하고 지역별 계량영역을 설정하고 수압을 일정하게 관리하면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일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일이라서 생각만큼 간단하지가 않고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일이라고 함.

 

  지방자치단체는 낮은 수도요금 때문에 무수수량 축소를 위한 대책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고, 관련 기술인력이 부족한 것도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임

 

□ 지방자자치단체와 정부의 문제해결 노력

 

  지난 몇년간 무수수량(NRW)이 35~36%에 머물러 있어 지속적인 문제였는데도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재정손실만 보고 있다가 최근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과 더불어 국가적인 문제로 부상한 상태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Ministry of Energy, Green Technology and Water)의 (Datuk Seri) Mahdzir Khalid 차관에 따르면 금년 연말까지'무수수량에 대한 새로운 국가정책 연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하며, 현재 정책 최종안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함.

 

  말레이시아 정부는 무수수량(NRW) 문제 해결을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SPAN과 수자원관리회사 및 주요 당사자와 함께 무수수량(NRW) 감축을 위한 포괄적인 액션플랜을 구축해갈 예정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효과적인 상수공급과 무수수량 감축은 달성 가능한 과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수자원관리전문기업(PAAB)에 수자원 관리자산을 넘겨서 관리함으로써 무수수량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PAN에서도 남은 지방자치단체에게도 일단 전문기업에 자산을 넘겨서 관리시키는 것이 무수수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산이관을 장려하는 중임.

 

말레이시아 주별 상수 생산량 통계

자료원: SPAN 홈페이지

 

  실제로 느그리슴빌란 주와 조호르 주에서는 수자원관리기업 (PAAB)에 자산을 이관하고 새로운 펀딩모델을 도입함으로써 가시적인 개선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음.

 

  무수수량(NRW)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뻐를리스주에서는 Ranhill Water Services Sdn Bhd에 500만 링깃(170만 달러) 용역을 발주해 6000㎞에 달하는 주 내 상수도관에서의 누수를 줄이도록 조치하고, 주 상수도기업인 Air Kelantan Sdn Bhd에서 Ranhill과 협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함

 

□ 시사점

 

  상수도 누수문제는 해묵은 과제였으나, 최근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으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인 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며, 실제로 상수도 누수문제가 가장 양호한 주 중의 하나로 파악된 말라카 주조차도 주총리가 직접 나서서 올해 초에 한국 대사관에 누수방지기술 도입에 대해 문의한 일도 있음.

 

  따라서 말레이시아에서 누수방지기술 도입과 상수도용 석면시멘트 파이프를 교체하는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와 관련된 한국기업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임.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도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표할 '무수수량에 대한 새로운 국가정책 연구보고서'를 모니터링하면서 한국기업의 진출활로를 모색해 나갈 예정임.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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