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식·음료품 전시회 참가한 한국 주류업체, 바이어의 반응은?

- 맥주로 유명한 멕시코의 바이어, 한국 맥주 칭찬 아끼지 않아 –

- 현지 바이어의 막걸리, 소주에 대한 반응은 엇갈려 –

□ 멕시코 식품 전시회 개요

 ○ 멕시코 식품 전시회(Expo Alimentaria 2014)는 멕시코 최대 식품 전시회로 주요 출품으로 식품과 음료 제품이며,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하는 국제 전시회임.

  - 전시회는 올해 13번 째로 개최됐으며,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됨.

 ○ 이번 식품 전시회에는 한국 주류 및 음료업체 10여 개가 참가해 가장 많은 수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음.

  -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 한국 기업과 함께 한국 주류, 음료 시음회를 전시회 3일간 개최했음.

전시회 개요

자료원: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작성

□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반응

 ○ 한국 주류 전문 생산업체인 A사는 소주, 맥주, 복분자주, 과일주, 막걸리 등의 품목을 출품하고 전시회에서 시음 행사를 진행함.

 ○ A사의 소주 제품을 시음해 본 바이어 중 중·장년층 바이어는 깔끔한 맛이 보드카와 유사하다며 호평하는 반면, 화학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거부감을 표시한 바이어도 있었음.

 ○ 막걸리는 멕시코의 전통 주류(Pulque)와 흡사해 익숙한 맛이라 큰 거부감이 없었고, 풀케와는 달리 포장이 잘 돼 구매 및 소비에서 더욱 용이할 것이라는 평을 받았음.

 ○ 매화주와 복분자주 등의 과일 주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일부 바이어는 현장구매를 원할 만큼 반응이 좋았음.

  - 하지만 일부 바이어는 복분자주가 포도주와 비슷하지만 단맛이 너무 강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함.

 ○ 한편, 한국 A사의 맥주 제품은 맛이 진하면서도 부드럽다고 평가를 받아 거의 모든 연령층에게 호응을 얻음.

  - 멕시코가 맥주 생산으로 유명한 국가임에도 한국산 맥주가 바이어의 극찬을 받은 것은 의외였음.

 ○ 한편, 멕시코에서도 유명세를 탄 가수 싸이(PSY)가 출연한 광고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도 많았으며, 광고가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바이어도 있었음.

 ○ 주류 외에도 한국의 전통과자인 두부과자와 김과자 시식회도 진행됐는데, 김과자는 바이어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두부과자는 많이 달지 않아 맥주와 함꼐 즐길 수 있다며 호평했음.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관 및 한국업체

□ 시사점 및 전망

 ○ 시식회, 시음회를 통해 한국의 주류제품의 멕시코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음.

  - 특히 맥주 강국인 멕시코 내에서 한국산 맥주 제품이 호평을 받았다는 것은 의외였음.

 ○ 소주제품은 중장년 남성층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과일 주류는 여성에게 인기가 많아 연령,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이 상이했음.

  - 멕시코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주류업체는 제품별로 타깃 고객층을 구분한 마케팅을 선보일 필요가 있음.

 ○ 제품의 특성상 광고 모델, 구성에 따라 제품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니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전시회 참가 및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