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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대를 잇는 가족기업 ①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이수민
  • 2014-05-30
  • 출처 : KOTRA

 

이탈리아, 가족기업이 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가족중심의 문화가 기업경영으로 이어져-

- 가족기업이 국가 경제의 근간으로 상속세도 이를 바탕으로 도입 -

 

 

 

□ 경제위기에도 탄탄한 가족기업

 

 ○ 사상 유례없는 경기불황의 터널을 지나는 이탈리아는 2013년 기업 부도율이 최고조에 달했음.

  - Cerved에 따르면 2013년 현지 약 11만 개사가 문을 닫았고, 이는 전년대비 7.3%나 증가한 수치

 

 ○ 내수경기 침체, 글로벌 경쟁에 취약한 소규모 기업구조로 경제위기를 겪으며 사라지는 기업도 많지만 동시에 아버지에서 아들, 그리고 손자로 대대손손 가업을 승계받아 기업을 경영하는 이른바 가족 경영은 여전히 이탈리아 기업의 특징으로 대두함.

  - 실제로 2001~2011년 사이 가족기업은 일반기업에 대비 더욱 증가(+4.6%)했으며 평균 수익도 일반기업보다 +2% 나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남.

 

 ○ 소규모 가족기업으로 시작해 유연한 경영전략으로 자체경쟁력을 기르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적 명품기업으로 거듭난 사례도 많음.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0대 가족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탈리아 기업일 정도임. 1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가족기업의 전통을 잘 계승해 글로벌 기업으로 잘 발전한 것이 이탈리아의 가족기업을 알아봄.

 

□ 이탈리아 가족기업 현황

 

 ○ 가족기업의 정의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지만 ① 광의개념은 가족이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전략적 통제권만을 행사하는 것, ② 협의개념은 창업자나 후계자가 직접 기업을 경영하고 많은 가족이 참여하는 기업형태를 말함.

 

 ○ 이탈리아산업의 근간은 전체기업 중 99%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 중소기업이 발달한 이면에는 전통적으로 가족단위로 사업을 시작해 가족에서 가족으로 그 업을 이어가는 것이 보편적인 이탈리아 특유의 가족중심 기업문화가 자리함.

 

 ○ 현지에서는 실제로 전체기업의 72%가 가족이 기업 지배권을 쥐고 있으며, 이러한 비율은 경제위기에도 견고함.

  - 2013년 기준 전체 기업수 약 500만 개사 가운데. 약 360만 개사가 가족기업임.

  - 이른바 엄마·아빠회사로 불리는 소규모 가족기업(소상공인)까지 다 포함된 것으로 해석됨.

 

 ○ 또한 가족기업이 GDP의 80%를 차지하고 전체 고용의 75%를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

 

가족기업이 이탈리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료원: Istat, Osservatorio AUB

 

 ○ 기업규모별로 9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가족경영비율이 약 75%, 종업원수가 늘수록 가족기업 비중은 감소함.

 

 ○ 업종별로 상업(자영업)과 제조업에서 가족기업비율이 높았지만 서비스분야까지 전체적으로 고루 분포

 

기업 규모별, 업종별 가족기업 분포

 자료원: Istat, Osservatorio AUB

 

 ○ 밀라노 상공회의소, 보코니대학, 우니크레딧 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탈리아 가족기업현황 보고서인 Osservatorio AUB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연간 매출 5000만 유로 이상, 7320개사 중 58%인 4249개사가 가족기업인 것으로 나타남. 가족기업이 소규모에 머물지 않고 자체 투자와 합리적 경영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드러남.

 

□ 가업 승계 기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

 

 ○ 이탈리아는 역사적, 전통적으로 가족중심문화를 기업에도 적용했고, 이로써 전체 기업의 72%가 넘는 수가 가족기업으로 구성됨. 상속세도 이에 걸맞게 도입됨.

 

 ○ 이탈리아에서는 기업을 직계가족에게 승계시 상속세가 적용되지 않음.

  - 상속인이 상속받은 시점부터 최소 5년간 기업 경영 및 지배권을 가질 경우 상속세 면제 대상

  - 단, 기업이 자본회사(Srl-유한책임회사, SpA-주식회사)로 구성돼야 하며, 개인회사(Ditta Individuale)는 부동산 이전등에 대한 과세가 이뤄짐.

 

 ○ 대신 개인의 부동산, 동산(국채 제외), 주식, 귀금속, 현금 자산 등에 대한 상속의 경우 과세함.

  - 피상속인과 상속인과의 직계, 친인척 관계 및 상속금액에 따라 적용 세금비율이 다르며 (통상 4~8%) 백만 유로 이상 상속에만 과세함.

  - 상속세는 2000년 대폭 축소, 2001년 폐지됐다가 2006년 재도입됨.

 

□ 시사점

 

 ○ 실제로 우리나라도 전체 제조업체의 85%가 창업자 혹은 그 후손에 의해 경영되는 일종의 가족기업이 차지는 현실에도 선진국에 비해 가족기업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 및 효과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음.

 

 ○ 가족기업은 가족간 분쟁이나 네포티즘, 기업과 가족의 모호한 경계가 문제가 됐을 경우 기업 경영이 어려움에 빠지고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음.

 

 ○ 하지만 가치관을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과정을 거칠 수 있고, 위기극복에 강한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볼 때, 가족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장점을 살리는 정책과 지원방안으로 이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를 창출해야 함. 종래에는 이것이 고용의 확대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을 필요도 있음.

 

 

자료원 : 이탈리아 통계청, Il Sole 24 Ore, Osservatorio AUB,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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