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 장비시장,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중요!

- 경쟁사가 인정하는 한국 제품이지만 진출 시기 놓쳐선 안돼 –

- 꾸준한 사후관리가 바이어 관리에 핵심 -

□ 글로벌 LCD시장 현황

 ○ 2014년 1분기 9인치 이상의 TFT LCD 패널 출하량은 5990만 대로, 작년 4분기(6430만 대) 대비 6.8% 하락했으나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함.

 ○ DIGITIMES Research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4K LCD TV패널 시장 규모는 2013년 200만 대 미만에서 1200만 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이에 따라 현재 시장 점유율 1위 이노룩스사의 2014년 상반기 출하량 역시 작년 동기 대비 8배인 220만 대를 출하, 시장점유율 3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대만은 글로벌 LCD 패널제조 시장의 3위(이노룩스)와 4위(AUO) 기업이 소재해 있고, 이 2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35%가 넘음.

  - 2014년 LCD 패널시장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됨에 따라 이들 제조기업들의 장비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임.

2013년 대형 LCD 패널 주요 제조기업

(단위: %)

자료원: 디스플레이서치

□ 대만 패널업체의 합병,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 글로벌 LCD 제조 3위 AUO와 4위 이노룩스의 통합안은 2011년 11월 22일(화) 대만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 리우이루 주임위원이 AUO사와 이노룩스(당시 CMI)사 대표를 만나 양대 패널업체의 통합안을 논의하며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큰 진전은 없었음.

 ○ 다만 2014년 2월 이노룩스의 모기업인 혼하이 그룹 궈타이밍 회장이 장자주 대만 경제부 부장을 찾아가 다시금 양사의 합병을 언급하며, 최근 언론에선 시장점유율 35%에 달하는 공룡기업의 탄생으로 인한 위협론이 제기됨.

 ○ 한때 양사 모두 2010년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며 합병의 필요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지만, 작년부터 두 기업 모두 회복세로 돌아섰고 특히 업계 분위기 역시 실제 합병의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음.

□ 한국 제품의 대만 진출, 강점과 약점은?

 ○ 최근 대만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좋진 않으나, 3~4위 기업의 합병설만으로도 위협론이 제기될 정도의 규모와 영향력 있는 시장이 대만 디스플레이 설비 및 소모품 시장임.

 ○ AUO사 담당자는 한국에도 경쟁력 있는 LCD장비와 소모품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나 시기를 놓쳐 대만, 중국 기업이 개발을 끝낸 뒤에야 협력(수출)을 제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밝힘.

 ○ 아울러 다수의 한국 업체가 국내 대기업에서 사용 중인 제품이라며 레퍼런스를 제공하고 있고, 제품 판단에 중요한 참고사항이긴 하지만 각 기업의 공정 및 작업조건 등이 달라 테스트 결과가 한국 기업과 똑같을 순 없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모든 고객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된다고 언급함.

 ○ 대만 기업은 전통적으로 사후 관리를 매우 중시함. 그러나 일부 한국 기업들은 납품 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심지어 AS를 하지 않으려 잔금도 포기하고 철수하는 경우가 있어, 한국 기업과의 거래가 다소 조심스럽다고 함. 대만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장기적이며 책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함.

자료원: 현지 기업 인터뷰, 한국 언론,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