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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제,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 경제·무역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이하늘
  • 2014-02-17
  • 출처 : KOTRA

 

이집트 2014년 경제 전망

- 2014년 상반기 새 정부 구성 및 경제 회복에 집중 -

- 정정불안에도 시장 잠재력 여전 -

 

 

 

□ 2014년 정치 동향 및 경제정책 기조

 

 ○ 헌법 개정 국민투표 마쳐

  - 현재 이집트는 군부 주도의 임시정부가 구성돼 있으며, 2014년 1월 14~15일 이틀에 걸쳐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마쳤음. 오는 3~4월 중 대통령 선거, 7월 이전에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할 예정임.

  - 1월 27일 이집트 군최고위원회(SCAF)는 무르시 前 대통령 축출에 앞장서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은 이집트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을 군 최고 계급인 원수로 승진시키고, 그의 대선 출마를 공식 승인했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집트군에 대한 국민 신임도는 94%를 웃돌고 있어 엘시시의 당선 가능성은 거의 100%로 전망됨.

 

 ○ 임시 내각, ‘경제 회생이 우선’

  - 2013년 여름 무르시 前 대통령 축출사태 이후 임시정부가 출범하며 구성된 경제내각은 경제문제 해결에 실패했던 무르시 정권을 교훈삼아 대대적 경기부양정책을 추진 중임.

  - 치안 안정 및 순조로운 정부 이양을 바탕으로 다각도의 국내외적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경제 회복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3년간 투자가 14% 감소한 점을 고려해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임.

 

 ○ 경제 부흥을 위한 추가 예산 편성

  - 임시정부는 2013년 10월 경제부흥(Economic Stimulus Plan)을 주요 목적으로 296억 이집트파운드(약 43억5000만 달러) 상당의 추가 긴급 예산 편성을 승인함.

  - 이는 주변 아랍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의 재정 지원 등의 영향으로 다소 여유가 생긴 임시정부가 추가 예산 편성을 통해 더 적극적인 국정 수행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됨.

 

 ○ 인프라 개선에 집중 투자

  - 이집트 정부는 경제부흥계획의 일환으로 이집트 전역에 걸쳐 사회 위생(Sanitation) 환경 개선을 기조로 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를 발표함. 또한, UAE가 49억 달러 규모의 추가지원을 약속해 자금조달 여건이 한결 수월해질 예정임.

  - 정부는 도로 및 교량 보수, 도로포장, 농업경지 개간, 음용시설 및 위생시설 확충, 환경 개선, 전력망 구축, 학교 및 대학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 기금 조성, 지하철 3호선 2단계 공사, 공공버스 구매 등에 예산을 편성, 집행하고 있음.

 

 ○ 수출환경 개선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

  - 2013년 9월 기준, 9개월간 이집트의 수출액은 1123억 이집트파운드(약 163억 달러)을 달성해 2012년 동기 대비 13% 증가함. 건축자재(257억 이집트파운드), 화학비료(223억 이집트파운드), 농산물(340억 이집트파운드) 등이 주요 수출품이며, 최대 수출 대상국은 사우디아라비아임.

 

 ○ 빈곤층 회생을 통한 사회 정의 실현 노력

  - 임시정부는 공공부문 종사자의 최저 임금 인상(월 700이집트파운드→1200이집트파운드)을 단행했으며, 개인소득세 면제 최저소득 과표 상한 재설정(연 소득 5000이집트파운드를 7000이집트파운드로 상향)을 추진 중임.

  - 이집트 통계청(CAPMAS)에 따르면, 현재 이집트 인구의 35.4% 이상이 최저 생계비(하루당 2달러) 미만에서 생활하는 빈곤층으로 만성빈곤에 시달리고 있음.

 

□ 2013년 하반기 이후 경제 동향

 

 ○ 경제 회복세 하반기 둔화

  - 이집트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기준 이집트 경제성장률은 2012년 동기 대비 1.04% 성장을 기록함. 2011년 이집트 혁명 이후 사상 최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뒤 점차 회복세에 있으나, 2013년 하반기 이후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

 

 ○ 환율 및 외환보유액

  - 민주화 혁명 이후 외국인 투자 감소, 관광수입 하락 및 자본의 해외유출 등에 따른 이집트파운드 약세를 방어하고 달러 대비 환율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함. 결과적으로 외환보유고가 계속해서 하락하며 대내외적인 상황이 악화돼 현재 달러당 7이집트파운드 내외의 환율을 보이며 EGP의 약세가 지속됨.

  - 아랍 주변국들의 원조 및 세계은행, OPEC 등의 프로젝트 자금지원 등에 힘입어 무르시 대통령이 하야한 3분기에는 외환보유액이 18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중앙은행의 환율방어 개입 조치로 외환보유고는 2013년 12월 170억 달러까지 크게 하락함.

 

 ○ 국제수지 만성적자 지속

  - FY 2012/13 기준 수출액 229억 달러, 수입액 611억 달러로 382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여 지난 3년간 회계연도 중 가장 큰 폭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함. 원유 및 연료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음.

 

연도별 무역수지

                                                                                                                       (단위: 억 달러)

FY 2009/10

FY 2010/11

FY 2011/12

FY 2012/13

-241

-262

-289

-382

자료원: 2013년 8월 이집트 재무부 'The financial Monthly' 중 'Trade Balance'

 

 ○ 물가상승률 꾸준히 증가

  - 이집트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3년 12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약 11.7%를 기록함.

 

 

□ 2014년 경제 전망

 

 ○ 경제성장률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

  - 새 경제 내각은 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GDP의 11.3%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촉진정책 등을 통해 2014년 말까지 3%대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정책을 검토 및 발표함. 향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정국이 안정되면 점차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됨.

 

 ○ 통상산업부의 수출장려정책

  - Abdel-Nour 통상산업부 장관은 수출 시스템 개선과 수출 증대를 우선순위로 두고 수출장려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31억 이집트파운드(약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편성함. 또한 대EU 수출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시키겠다는 'Double Egypt Export Plan'과 연간 수출액 2000억 이집트파운드(약 291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 추진 중임.

 

 ○ 하반기 경제 회복 기대

  - 2014년 상반기까지 대선을 통한 신정부 수립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 신정부가 구성된 이후 경기부양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국책사업이 다수 발주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인프라 사업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됨.

  - 아울러 소비심리가 회복단계로 접어들면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타이어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건설 및 인프라 구축 수요가 높아져 한국의 대이집트 수출 실적 개선 역시 전망됨.

 

□ 현지 시장 여건: 위험성 vs 잠재성

 

 ○ 이집트 혁명 이후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경제여건 악화

  - 반군부 시위의 재점화 가능성, 소요 사태가 전반적으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간헐적으로 지속되는 점 등 여전히 정치적 불안정성이 존재하고 있어 내수시장의 회복 가시화는 대선 및 총선이 치러진 후인 2014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현지 바이어 및 에이전트에 인터뷰에 따르면, 이집트 소비자 구매력 저하와 정정 불안에 따른 경제 사정 악화로 단기간 내의 시장회복과 소비 재활성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현재 수입 규모를 줄이는 업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정정불안에도 시장 잠재성 여전

  - 이집트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의 결절점이라는 지정학적 이점과 풍부한 노동력과 지하자원, 관광자원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됨.

  - 현재 이집트 인구는 세계 15위를 기록하며 30세 미만 인구가 54.9%로 주된 소비주체인 젊은 층 인구가 두터움. 향후 2050년까지 1억3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시장 규모 또한 급팽창할 것임.

  - 이집트 통계청(CAPMAS)에 따르면, 이집트 인구의 1/3 이상이 빈곤층으로 나타남에 따라 새 내각은 세수 손실을 감수한 최저임금 인상 및 소득세 면제 과표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음. 이 조치는 저소득층의 소비촉진 및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 조치 이후 주변 아랍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의 재정지원, 정국 안정화 기대감 상승, 환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 등으로 현지 바이어, 수입상들의 향후 수입 여력이 2013년 대비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정국 안정 이후 경제 회복 가능성

  - 무르시 대통령의 실책 원인 중 하나가 경제 정책의 실패였던만큼, 이집트 국민의 경제성장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큼. 올해 상반기 내에 대선과 총선을 치르고 정국이 안정되면 관광 수입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위축됐던 무역과 외국인 투자 등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임.

  -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세 면제 과표 상향 조정을 통해 저소득층의 생활수준 향상을 도모해 향후 이집트 국민의 소비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

 

 ○ 국제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지원 활성화

  - 지난 1월의 헌법 투표는 민주주의 발전을 향한 이집트 국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줌. 실제로 투표 이후 미국 하원에서 이집트 재정 지원 중단을 철회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함.

  - 지난해 하반기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사용해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하고 환율이 높아졌으나,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등 걸프지역 아랍국들이 재정 지원을 약속하며 부족한 외환을 충당하고 정부 예산 편성과 집행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이집트 통계청(CAPMAS), 이집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Egypt), 이집트 재무부, 현지 언론(Al-Ahram, Daily News Egypt 등), 연합뉴스, KOTRA 카이로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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