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류제조업 최저임금 77% 인상

- 최하위 생산보조직 월급여 39달러에서 68달러로 -

□ 의류제조업 최저임금 인상률 확정

 ○ 방글라데시 노동부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제안을 최종 수용해 지난 12월 5일 의류제조업 직종별 인상률을 확정하고 고시함 (해당 고시는 별첨)

  - 2010년 인상이후 3년만에 최초로 인상이 이뤄짐.

  - 발효일은 2013.12.1.

 ○ 의류제조업(RMG)은 방글라데시 경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의류제조업에서 결정된 인상폭이 다른 산업의 인상 기준이 됨.

□ 최저임금 인상 내역

 ○ 최하위 생산보조직(Grade 7)의 기존 최저임금은 3000타카로, 고용주 측은 40~50% 인상을, 노동계는 150% 이상의 인상을 주장함.

  - 최종적으로 77% 인상이 결정됐는데 한국 투자기업들도 당초 50~100%의 인상을 예상했음.

 ○ 기본급 인상폭 최소화, 식품구입보조비 및 교통비 신설

  - 기존 총급여는 기본급 + 의료보조비 + 주택보조비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번 인상에서 기본급 인상률은 5%에 그쳤으며 교통비와 식품구입보조비가 신설됨.

  - 의료, 교통, 식품보조비가 모든 직급에 동일한 금액으로 책정됨에 따라 총급여 인상률은 상위직급으로 갈수록 낮아짐.

의류제조업 최저임금 인상 내역

(단위: 타카(BDT)

주: USD1=BDT77.5

자료원: Minimum Wage Board

 ○ 단, 노동부의 결정은 수출가공공단(EPZ) 입주 업체에는 적용되지 않음

  - 현재 EPZ내 최하위 생산보조직의 최저임금은 48달러인데 이번 인상으로 EPZ 밖보다 더 낮아지게 되어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한편, 다른 산업의 인상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비교표를 활용하여 가늠이 가능함.

방글라데시 산업별 최저임금 (2013년 개정전)

(단위: 타카(BDT)

자료원: Daily Star (현지 영문 일간지)

□ 한국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

 ○ 한국 투자기업들은 비록 이번 인상률이 예측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인상분을 원가에 반영하도록 바이어와 협의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반응임.

 ○ 그러나 인근 경쟁국들 모두 임금이 상승하는 추세이므로 바이어 이탈이나 오더 감소 등 단기적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방글라데시노동부, Minimum Wage Board, 현지 언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