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인도 경제 이끈다

- 공감을 통한 수평적 네트워크로 인도 경제에 새로운 리더십 발휘 -

- 인도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폭넓은 활약 -

 

 

 

□ 거세지는 인도인 우먼파워

 

 ○ 인도인 여성 리더들이 IT/ITeS 및 내구소비재 부문을 중심으로 기반 및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기관 및 기업의 고위급 자리에 진출하는 등 인도 경제에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

  - 글로벌 경영지도자 조사 기관 EAM Partners Int'l이 힌두스탄유니레버, 릴라이언스, ICICI 은행 등 인도에 진출한 총 2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인도 기업의 CEO와 이사급 여성 리더의 비율은 21%로 11%를 기록한 2009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임.

  - 이번 조사는 공기업, 사기업, 다국적 기업에서 활동 중인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인프로필 및 영향력을 기준으로 각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도 여성 리더 총 45명을 선정함.

 

인도 경제 산업별 여성 리더십 비율

          (단위: %)

   

자료원: EMA Partners International Study

 

□ 인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인도인 여성 리더

 

 ○ 인도는 아시아에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로 선진국인 일본과 신흥국의 대표주자인 중국보다 많은 수치임.

  - 현재 인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 여성 리더들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부족한 배려와 상생의 리더십을 통해 위기에 빠진 기업을 구하거나 성장하는 기업을 더 견실하게 만듦.

  - 미국 종합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월마트, 엑손 모바일 등 전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여성 CEO의 비율은 4.2%를 차지하고 인도 여성 리더 인드라 누이 펩시 CEO는 포천지 선정 5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에 선정됨.

  - 인도 출신인 인드라 누이는 과감한 인수합병(M&A)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인 코하르 CEO, 유럽 최대 전자업체 필립스 계열사의 첫 인도 여성 CEO인 하르짓 길 등 많은 인도인 여성 관리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임.

 

떠오르는 인도인 여성 관리자

기업명	분야	여성 리더	직위
Heinz	식품	Seema Modi	이사
Kellogg India	식품	Sangeeta Pendurkar	이사
Colgate Palmolive India	생활용품	Prabha arameswaran	이사
HSBC India / Ficci	금융	Naina Lal Kidwai	대표
ICICI Bank	금융	Chanda Kochhar	CEO
State Bank of India	금융	Arundhati hattacharya	회장
Intel India	IT/ITeS	Kumud Srinivasan	회장
IBM India	IT/ITeS	Vanitha Narayanan	이사
Facebook India	IT/ITeS	Kirthiga Reddy	대표
Philips	가전	하르짓 길	CEO

자료원: India Today

 

□ 부상하는 인도인 여성 리더십

 

 ○ 기존 남성 리더십이 흔히 명령과 통제, 권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인도인 여성 리더십은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기업과 조직 내 소통과 이해, 공감을 통한 수평적 네트워크를 불러오는 등 많은 발전을 가져다주고 있음.

  - 최근 인도 여성 관리자의 역할은 남성의 조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소매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의 주력사업을 총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남성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음.

  - 인도 여성들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유명함. BCG 조사에서 인도 여성 가운데 81%는 “앞으로 5년 안에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향후 10년 안으로 경제·정치적으로 향상된 삶을 살 것”이라고 답한 이는 86%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함.

  - 인도인 여성 리더십은 경제부문뿐만 아니라 첫 여성 대통령인 파틸과 첫 여성 총리인 인디라 간디를 배출했을 만큼 정치의식도 매우 성숙해 있음. 인도 경제·정치·사회의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과 감성, 협동을 중시하는 여성 특유의 온화함과 소통이 큰 도움이 되고 있음.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도 여성 CEOs

    

자료원 : IMRB International

 

□ 변화하는 인도 기업문화

 

 ○ 최근 인도의 기업문화는 리더십 역할에 대한 여성의 역량이 강화되고 자신감이 상승하면서 기업 내 여러 배경과 성(Gender)을 가진 다양한 인재들이 유입되며 많은 인도 여성 리더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고 있음.

  - 인도 기업 및 기관들은 여성 인력들이 능력 및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사내 탁아소와 탄력적 근무시간 운용, 육아휴직 등으로 근무환경을 변화시켜 여성 인력들을 지원하고 있음.

  - 인도 기업의 근무환경 효율성 제고 노력은 우수한 여성 리더 발굴에 일조하고, 많은 조직과 기업이 비차별 내규를 바탕으로 남녀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함.

  - 기업 오너 가족출신 여성이 해당 조직 및 기업의 중역을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35%에서 2013년 29%로 감소했으며,비(非)가족출신 여성 간부들은 이러한 조직 및 기업의 가족 중심 리더십 계층구조에 변화를 몰고 오면서 빠른 속도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함.

 

 ○ 인도의 여성 CEO 비율은 다른 신흥국가 및 브릭스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임. 인도 대기업 가운데 여성을 CEO로 둔 비율은 11% 수준으로 민간 대형 은행과 국영은행, 글로벌 기업의 요직에서 활동 중임.

  - 2012년 미국의 경영 연구기관인 스펜서 스튜어트가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상장된 100대 인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고위급 자리에서 리더십 역할을 수행 중인 인도 여성은 4명이었음.

 

인도 여성, 기업 유형별 진출 유형

        (단위: %)

    

자료원 : EMA Partners International Study

 

□ 인도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

 

 ○ 인도 정부는 지난 8월 모든 상장기업에 1년 내 최소 1명의 여성을 임원으로 선정하고 연 매출 30억 루피 이상인 기업은 3년 안에 반드시 여성 임원을 고용해야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회사법(Companies Act)'을 제정함.

  - 현재 인도 주식시장 센섹스(SENSEX) 지수에 포함된 인도 상위 100대 기업의 절반은 여성 임원이 없으며 모든 기업 중 여성 임원 비중은 7% 수준에 머물고 있음.

  - 인도 기업이 필요한 여성 임원 수는 최대 6000명으로 추산되며, 회사법 제정에 따라 많은 인도 기업이 여성임원 고용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등 인도 내 여성 고용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

 

□ 시사점

 

 ○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인도 여성 리더들의 영향력은 컨설팅, 관광, 소매, 언론 등 인도 경제 전반의 핵심 산업에 걸쳐 증대되고 여성 CEO의 비율도 증가함.

  - 변화하는 사회적 태도,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인력 유입과 하드웨어 시대가 가고 소프트웨어 시대가 오면서 남성 대신 눈부신 성과를 내는 인도 여성 리더들의 비율 및 역할이 더 증대될 것으로 전망됨.

  - 증가하는 인도 여성 리더들은 인도 경제성장의 주인공 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인도 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되고 있음.

  - 2010년 기준, 일하는 인도 여성 수는 1억3400만 명으로 총 2800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2020년에는 3배가 넘는 9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

 

 ○ 인도의 기업 및 조직 내 성별에 관한 다양성 존중 및 장려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

  - 인도는 여성 노동력 활용이 국가 및 기업정책의 주요 과제로 등장했으며 남성 리더십이 인도 경제를 이끌어 온 기존 패러다임과 달리 잠재력이 큰 여성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도 경제 발전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이코노믹 타임스, India Today, IMRB International, EMA Partners International Study, Spencer Stuart, BCG Publications, KOTRA 뉴델리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