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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 한국기업에 다시 손 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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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3-11-05
  • 출처 : KOTRA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 한국기업에 다시 손 내미나?

- 민간 컨소시엄 참여 방안 검토, 외국기업 참여도 희망 -

 

 

 

□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 자회사 ‘즈베즈다’ 조선소

 

 ○ 2007년 3월, 러시아 대통령령에 의거해 러시아 내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이루어짐. 러시아 정부는 기존에 지역별로 산재해 있던 조선소들을 통합한 ‘통합조선소’(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 약칭 USC)를 국영 조선기업으로 설립함.

 

 ○ 이렇게 설립된 통합조선소에는 산하에 서부조선소․북부조선소․극동조선소 3개 자회사가 설립됐으며, 지역별로 산재해 있던 중소 조선소 선박수리소들을 3개 자회사의 계열사로 통합함.

 

 ○ '극동조선소'(Far-Eastern Shipbuilding &Repairing Center, 이하 FESRC)는 연해주, 하바로프스크를 중심으로 한 극동러시아 지역 내 7개 국영기업을 통합해 설립했는데, ‘즈베즈다’ 조선소도 7개 국영기업 중 하나였음.

 

 ○ 즈베즈다 조선소는 극동러시아 나호트카 볼쇼이카멘 지역에 있는 조선소로 핵잠수함 수리 전문 조선소였음. 실제로 볼쇼이카멘 지역은 아직까지 군사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지역임. 외국기업의 볼쇼이카멘 지역 내 투자 진출, 현장출입은 규정상 금지돼 있음.

 

□ 즈베즈다 조선소를 특수선박 건조․수리 조선소로 개발

 

 ○ 러시아 정부는 과거 핵잠수함 수리 전문 조선소였던 즈베즈다 조선소를 특수선박 건조․수리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009년부터 외국기업 등에 접촉하기 시작함.

 

 ○ 특수선박 조선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은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수출정책에 따른 것임. 러시아 정부가 극동러시아 지역을 동북아시아와 미국을 향한 에너지 공급처로 키움에 따라 에너지 운반선 건조 계획도 자연스럽게 병행된 것임.

 

 ○ ESPO(동시베리아태평양송유관) 건설, 블라디보스토크 LNG 플랜트 건설 등 극동지역으로 집하되고 생산된 에너지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특수선박 도입이 필요함. 이에 특수선박을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러시아 내에서 직접 생산하려는 계획을 수립한 것임.

 

 ○ 그 결과 러시아 정부는 즈베즈다 조선소를 특수선박 건조․수리 전문 조선소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함. 이 과정에서 기술력이 부족한 러시아는 조선소 건설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파트너로 거론됐음.

 

 ○ 실제로 극동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은 ‘즈베즈다-DSME’라는 합작법인을 현지에 설립하는 등 상당히 구체적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했지만, 러시아 측이 파트너십을 불성실하게 이행함으로써 현재 양측 관계가 이전보다 다소 요원해졌다고 볼 수 있음.

 

□ 로스네프트, 즈베즈다 조선소에 민간투자계획 발표

 

 ○ 즈베즈다 조선소를 특수선박 조선소로 부활하겠다는 계획은 극동조선소에 의해 진행됐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음. 현재 완공된 즈베즈다 조선소는 특수선박을 건조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면적과 시설인 것으로 알려짐.

 

 ○ 특수선박이 한시라도 바삐 필요한 에너지 기업은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특수선박을 건조할 수 없어 당장 에너지 수출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음. 결국, 2013년 들어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가 직접 나서기 시작함. 로스네트프는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즈베즈다 조선소에 직접 투자하고 조선소를 새로 만들고 해외 기업과 기술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 로스네프트 계획에 대해 러시아 정부도 긍정적이며,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 로스네프트를 중심으로 한 민간컨소시엄의 즈베즈다 조선소 운영 참여를 승인한 바 있음.

 

 ○ 로스네프트의 민간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GazpromBank와 같은 투자가들도 합세하고 있어 민간투자가의 즈베즈다 조선소 운영 참여는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됨. 실제로 올해 들어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은 즈베즈다 조선소를 방문해 즈베즈다 조선소를 제대로 운영하고 필요한 기한 내 특수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민간 컨소시엄의 운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함. 또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해외 파트너의 투자진출도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함.

 

□ 즈베즈다 조선소에 대한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과 생각

 

 ○ 즈베즈다 조선소와 관련 이해 당사자로는 1)중앙정부, 2)연해주 주 정부(조선소 소재 지방정부), 3)로스네프트, 4)GazpromBank, 5)러 통합조선소(USC, 즈베즈다 조선소 홀딩컴퍼니), 6)극동조선소(FESRC, 즈베즈다 조선소 모기업)를 들 수 있음.

 

 ○ 이들 이해 당사자는 즈베즈다 조선소 운영에 대해서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이는데 각각의 입장과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함.

 

구분

조선소 운영

재무·투자유치 및 외국기업 참여

지분구조

중앙

정부

 - 컨소시엄 구성 찬성

 - 정부가 희망하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 로스네프트, 노바텍, SCF, USC

 - 즈베즈다 사업분야로 특수선박 건조 외에 해양플랫폼 건설도 희망

 - 민간투자 중심의 투자유치 지지

 - 연방예산 투입도 가능하지만, 최소화 희망

 - 조선소 건설/운영 관련, 외국기업 참여 필요

 - 단, 외국기업은 군함 건조에는 참여 불가

 - 컨소시엄내 USC 지분 참여 필요

 - 지분비율은 컨소시엄 구성원 협의에 의해 결정 필요

연해주

주정부

 - 컨소시엄 구성 찬성

 - 민자유치 필요

 - 주정부는 민간투자가 적극 지원 예정

 - 현대화된 조선소 건설에 외국기업 참여 필요

 - 연해주내 조선클러스터 육성 희망

 - 컨소시엄 내 USC 지분 참여도 가능

로스

네프트

 - 컨소시엄 구성 제안

 - 컨소시엄 주도 기업: 로스네프트, GazpromBank

 - 즈베즈다 사업분야로특수선박 건조 외에, 해양플랫폼 건설도 희망

 - 로스네프트, Gazprom Bank 중심의 투자

 - 기술전수/근로자교육 등 측면에서 외국기업 파트너십 필요

 - 잠재 파트너 외국기업: GE(美), Parker Drilling(美), DSME(韓), STX(韓), Kvaerner(노르웨이) 등

 - 로스네프트는 FESRC 운영능력 구비

 - 로스네프트가 직접 운영도 가능

 - 컨소시엄내 USC 지분 참여도 가능

Gazprom

Bank

 - 로스네프트 의견과 동일

 - 프로젝트 파이낸싱 적극 추진 가능

 - 외국기업 참여 관련 로스네프트 의견과 동일

 - 로스네프트 의견과 동일

USC

 - 기본적으로 로스네프트 의견에 찬성

 - 민자유치뿐 아니라, 연방예산 투입도 희망

 - 현대화된 조선소 건설에 외국기업 참여 필요

 - 컨소시엄내 USC 지분 확보 희망

FESRC

 - 중앙정부 의견에 찬성

 - 현재 FESRC 예산으로 조선소 건설 불가능

 - 민자유치 필요

 - 컨소시엄내 FESRC 지분 확보 희망

자료원: 언론기사 내용 종합정리

 

 ○ USC, FESRC는 즈베즈다 조선소에 대한 지분이나 주도권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그동안의 운영실적과 프로젝트 진행성과 등에 불만이 있는 로스네프트는 민간 주도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고자 함.

 

 ○ 러시아 정부 또한 로스네트프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어 향후 즈베즈다 조선소는 로스네프트 중심의 민간컨소시엄에 의해 주도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농후함.

 

□ 즈베즈다 조선소, 한국 기업에 다시 손 내미나

 

 ○ 민간컨소시엄이 즈베즈다 조선소 운영, 조선소 건설을 주도한다고 볼 때 앞서 분석한 바와 같이 외국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외국 기업의 지분참여 가능성은 상당히 커질 것임.

 

 ○ 로스네프트는 대우조선해양, STX를 비롯한 국내 조선기업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있음.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국 내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임. 기술․인적교류, 분할생산 등을 고려할 때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가장 적합한 파트너임이 틀림없음.

 

 ○ 현재로서는 즈베즈다 조선소 건설과 운영 관련 러시아 측이 한국 조선기업을 지속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이 큼. 어떠한 형태로든 러시아와 국내 조선기업 간 협력이 구체화된다면 국내 선박설비 및 부품 제조기업의 극동러시아 진출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보임. 극동러시아에는 조선 관련 산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협력업체 육성이 절실한 상황임. 연해주주정부가 연해주를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말임.

 

 ○ 국내 조선 관련 중소기업 사업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즈베즈다 조선소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국내 조선기업, 조선 관련 중소제조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할 사안으로 여겨짐.

 

 

자료원: Prima Media 관련 기사 종합,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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