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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유류보조금 철폐에 대한 시위 발생 및 경과
  • 현장·인터뷰
  • 수단
  • 카르툼무역관 김용성
  • 2013-09-26
  • 출처 : KOTRA

 

수단, 유류 보조금 철폐반대시위 발생 및 경과

- 25일 하르툼 시내 전역으로 시위 확산 및 과격화 -

- 물가 상승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시각차 너무 커 -

 

 

 

□ 유류 보조금 철폐반대 시위, 주유소방화 기점으로 25일 하르툼 시내로 확대

 

 ○ 9월 23일 수단 정부의 유류 보조금 철폐를 골자로 하는 경제개혁안 발표 및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가 하르툼 북부 옴두르만 지역에서 주유소를 방화하면서 촉발됨. 25일 시위는 25일 하르툼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수단 정부는 하르툼 시내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시위대 해산에 노력했음. 더 나아가 시위가 진행되는 주요 도로에 대해 오후 9시부터 익일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도 했음.

 

 ○ 25일 새벽부터 시위대의 방화를 우려해 하르툼 시내 전 주유소가 문을 닫았으며 하르툼 시내 학교는 휴교령을 발령하고 민간회사도 오후부터는 직원을 조기귀가시킴.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르툼 시내 전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외국계 학교도 12시를 기점으로 모든 학생들을 귀가조치함.

 

 ○ 25일 오전 및 오후 하르툼 시내는 시위대가 주요 도로에서 방화한 자동차 타이어의 검은 연기가 목격됐으며 일부 시위대는 운행 중인 차량에 투석을 한 것으로 전해졌음. 이에 따라 밤에는 평소 주택가 도로에 주차하던 자동차들이 모두 집안에 주차해 거리는 더욱 황량해졌으며 주요 도로는 오후 9시 이후 차량 이동이 매우 한산해졌음.

 

 ○ 25일 오후 주요 도로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으며 쇼룸을 소유한 일부 기업은 외부 경비를 대폭 늘려 밤 10시 이후 국제공항이 인접한 아프리칸 스트리트는 많은 사설 경비원들이 목격됐음. 현지 9시 TV 뉴스 방송은 민간회사(설탕제조사), 일부 은행, 변전소, 방송국 등이 시위대의 방화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도했음. 특히, 무선통신회사 Canar에 대한 시위대 공격으로 인터넷 서비스 마비가 촉발된 것으로 보도됨.

 

 ○ 25일 오전부터 하르툼 주재 한국 공관 등 외국 공관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조기 귀가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발송하기 시작했음. 한국 공관은 타국 공관과 달리 인터넷 마비사태로 메시지 전송이 불가능하자 일일이 교민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 및 당부에 대한 통화를 실시했음.

 

□ 주유소 휴업으로 교통망 오후부터 마비... 수단 국제공항 탑승객 일부 걸어서 이동

 

 ○ 25일 전 주유소가 문들 닫아 오후 7시경부터는 택시, 릭샤(오토바이 개조 택시대용 교통수단) 운행이 현저히 줄어 대중교통이 마비되기 시작했음. 26일 새벽 2시경 KOTRA 하르툼 무역관은 세일즈 출장자의 공항 이동 지원을 위해 국제공항으로 이동 중 많은 현지인들이 교통수단이 없어 공항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상황을 목격함. 그러나 하르툼 국제공항은 차질 없이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됨.

 

 ○ 26일 오전 사실상 대중교통이 대부분 마비돼 일부 운행 중인 버스는 문을 개방한 채로 매달려 출근하는 승객들이 많았음. 무역관이 위치한 하르툼 15번가 일부 주유소가 문을 열자 주유를 시도하는 시민들로 매우 혼잡한 상황을 연출했으며 대부분 주유소는 여전히 휴업상태임.

 

□ 정부, 시위진압 강력의지 표명 ... 일부 영자지 발행 못해

 

 ○ 26일까지 주요 언론이 시위로 촉발된 사망자 보도(10명 이상)를 하고 있으나 정부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이며 과격한 시위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만 보도됨. 수단의 모든 정부 기관은 정상근무를 실시했으나 민간기업 및 은행의 경우 근무시간을 조정해 조기귀가를 실시 중임.

 

 ○ 26일 KOTRA 하르툼 무역관이 영자지 신문사 Sudan Divison 및 Citizen 관계자와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Sudan Divsion은 26일 자 신문을 4페이지(평소 분량의 절반)밖에 발행하지 못했고(4페이지 중 1페이지는 25일 자 재인쇄), Citizen은 시위대의 방화를 우려한 인쇄소 운영 중단으로 발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음.

 

□ 하르툼KBC 주요 바이어 긴급 인터뷰, 수입 물가상승률 최소 30%는 피할 수 없어

 

 ○ 26일 KOTRA 하르툼 무역관은 주요 수단 바이어와 이번 개혁안의 실제 비즈니스 부문 영향에 대한 유선 인터뷰를 실시했음. 결과에 따르면 이미 정부는 24일부터 수입관세 부과 시 적용하는 환율을 기존 달러당 4.42수단 파운드에서 5.7수단 파운드로 전격 인상했고, Business Profit Tax를 2%에서 3%로 인상을 실시하기도 전에 이미 수입 품목에 대한 최소 30%의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남(수단 관세청은 수입관세, VAT, Business profit tax, Development tax를 수입 통관 시 일괄 부과 중임). 따라서 대부분의 제품이 수입물품인 점을 감안하고 유류 보조금과 연계된 전력, 교통, 농업부문 생산비용 등을 감안하면 물가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 시장과 정부의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피력함.

 

□ 시사점

 

 ○ 야당 및 시민단체의 반대 속에서도 시행된 경제개혁안은 재정적자 악화로 수단 정부로서도 불가피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임. 특히, 수단 정부는 유류 보조금과 관련해 국제유가의 55%(정유소 공급 49달러, 보조금 61달러)를 보조해왔지만 더이상 지급 여력이 불가능했다고 언론을 통해 개혁안 추진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언급한 바 있음.

 

 ○ 그러나 정부의 개혁 추진에 대한 필요성 언급과 야당 및 각계 시민단체와의 의사소통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인상의 바로미터인 유가상승 충격을 흡수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여 향후 정부의 대응방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수단 주요 일간지, 주요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하르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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