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불어 닥친 한류열풍

- K-POP에 이어 드라마까지, 넓어지는 한류 영역 -

- 중남미 내 아시아음식 선호도, 칠레가 가장 높아 -

□ 칠레, K-POP에 이어 드라마까지 한류의 범위 점차 넓어져

 ○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파스타’가 칠레 케이블 방송사 VIA X에서 8월 5일부터 방영함.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류가 전파되고 있는데, 주칠레 한국대사관에서 8월 1일 제1회 한국드라마 페스티벌을 개최함.

  - ‘최고의 사랑’과 ‘파스타’ 시사회와 함께 페스티벌에서는 한국드라마 홍보물 배포, 관련 퀴즈대회,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칠레의 한류 팬들과 소통의 계기가 됨.

  - 2012년부터 JYJ,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가수를 중심으로 칠레에 한류열풍이 불기 시작했으며 당해 칠레 MEGA 방송에서 방영한 ‘꽃보다 남자’는 드라마와 주제곡 모두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의 범위가 K-POP에서 드라마까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임.

  - 한국드라마는 주로 우정, 가족애, 사랑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범위가 주로 10~20대로 관심층을 넓혀갈 필요가 있음.

□ 중남미 내 아시아 음식 선호도, 칠레가 가장 높아

 ○ 칠레는 중남미 내에서 1인당 아시아 음식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며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함.

  -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시아 음식시장을 가진 국가는 멕시코로 2012년 기준 19억3900만9000달러 규모이며 페루는 9억4900만 달러, 칠레는 7억8700만3000달러임. 2007년 칠레의 아시아 음식시장 규모는 3억7800만2000달러로 최근 5년간 두 배 이상 시장 규모가 확대됨.

  - 칠레의 1인당 아시아 음식 소비액은 46.9달러로 멕시코(17.3달러)의 세 배, 페루(33.6달러)의 두 배임. 특히, 시장 규모 대비 1인당 소비량이 매우 높아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칠레에서 아시아 음식 외식업체의 범위는 국가와 종류 모두 점차 다양해지며 그중 일본 음식에 대한 선호도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음.

  - 일식체인점인 Sushi house와 Sushihana는 빠른 속도로 칠레 외식시장을 점유하면서 아시아 음식 외식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지점 수를 기록함.

  - 중국 음식 체인점 P.F.CHANG'S은 칠레에서 증가하는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진출해 큰 반응을 얻음. 면, 완자, 스시, 카레 등 선호 메뉴가 다각화되고 있어 한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 중임.

□ 시사점

 ○ 칠레는 그동안 외국 드라마 TV 편성에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왔지만, 이번 드라마 편성을 계기로 칠레인에게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각인,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이와 더불어 드라마를 통한 간접 광고의 영향으로 우리 기업의 칠레 진출 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아직 칠레 내에서 한류는 특정 마니아층에 국한된 경향이 있어 문화 콘텐츠 보강 및 확산에 더욱 노력이 필요함.

 ○ 한류의 영향으로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고 있음. 그러나 현재 칠레에서 일식 체인점은 소비자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규모를 확대해 나가지만, 한식은 특정 지역에 밀집돼 접근성의 한계가 있음. 국내 기업의 외식산업 진출 시 적절한 마케팅 방법과 칠레 소비자의 외식성향 및 취향을 고려해 지역을 넓힐 필요가 있음.

자료원: 경제지 Estrategia, 일간지 El Mercurio, Euromonitor International,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종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