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TV 홈쇼핑 시장현황
 

보고일자 : 2007.9.21.

최숙영 산티아고무역관

choi@kotrachile.cl

□ 칠레 TV 홈쇼핑 현황
 

 ○ 칠레 TV 홈쇼핑 시장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 입수는 불가능하지만,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태임.

  - 2001년 스페인의 Antena 3사에서 칠레의 다이렉트 세일즈 업체를 인수하면서 TV 홈쇼핑 업체가 생겼으나, 칠레인들이 TV 홈쇼핑의 개념에 대해 인식하게 된 본격적인 계기는 2004년 6월 Falabella TV의 런칭 이후라고 볼 수 있음.

  - 아직까지 우리나라 ‘CJ홈쇼핑’ 등과 같은 전문 TV 홈쇼핑 고정채널은 없으며, DRTV(Direct Response TV) 업체 4개사가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시간을 할당받아서 제한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 공중파 1개 채널에서 매일 Falabella TV, Ripley Channel, A3D의 홈쇼핑 프로그램을 돌아가면서 방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 각 업체가 케이블 채널의 방영시간을 빌리거나 프로그램 사이에 짧은 광고방송을 송출하는 형태로 운영

 ○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되는 일부 광고방송의 경우 칠레뿐 아니라 범중남미 국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음.

  - 중남미권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을 제외하고 스페인어가 통용되므로 칠레 케이블 TV 채널을 통해 아르헨티나·멕시코 등의 채널을 쉽게 접할 수 있음.

  - 이러한 채널에서 방송되는 광고의 경우 제품 광고가 나온 후 마지막 화면에 각 국가별 주문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식으로 1개 광고방송을 이용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 아직까지 자체 광고방송 제작이 활성화돼 있지 않으므로 쇼 호스트를 등장시켜서 직접 진행하기 보다는 이미 제작된 프로그램을 재생하는 방식을 선호

   - 미국·유럽 등에서 TV 홈쇼핑을 통해 이미 판매된 적이 있는 제품을 들여오는 경우 해당 비디오 프로그램까지 함께 들여와 더빙해 사용

   - 범중남미권 광고방송의 경우 별도 더빙이 필요 없으며 한 편의 광고를 여러 나라에서 함께 사용

 ○ 칠레 방송위원회 2006년 통계에 따르면 칠레 가정의 TV 평균 보유대수는 2대, 일평균 TV 시청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며, 케이블 TV를 시청하는 가구는 약 80만 호 수준(총 가구수 약 650만)

□ 주요 채널 현황
 

 ○ Falabella TV (www.falabellatv.cl)

   - Falabella TV는 칠레의 최대 백화점 유통망인 Falabella에서 운영하는 TV 홈쇼핑으로 2004년 6월부터 칠레에서 공중파와 케이블을 통해 TV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으며, 하루 14시간씩 방송을 내보냄.

   - 현재 칠레 DRTV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

 ○ Ripley Channel(www.ripleychannel.cl)

   - 칠레 3대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Ripley에서 운영하는 TV 홈쇼핑으로 2006년 10월부터 런칭했으며 공중파·케이블 등을 통해 하루 10시간씩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숏 버전의 광고 방송도 병행

   - 직영 백화점 체인을 갖고 있어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가 좋은 점이 강점으로 작용, Falabella TV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 A3D(www.a3d.cl)

   - A3D(Antena 3 Directo)는 스페인 antena 3 채널의 자회사로, 칠레·아르헨티나·스페인·포르투갈 등에서 운영 중인 통신판매 전문업체로 TV 홈쇼핑·텔레마케팅·카탈로그·인터넷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산티아고와 비냐델마르 시에서 직영점포도 일부 운영하고 있음.

 ○ BJ Televenta (www.televenta.com)

   - BJ Televenta는 BJ Global Direct사의 칠레 법인으로 위의 3개사와 더불어 칠레 주요 Direct Sales 업체로 지목됨.

   - 고정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는 않으며 TV를 통해 광고방송을 내보내고 있음.

□ 판매상품 동향
 

 ○ 칠레에서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주요 상품은 건강·미용·Fitness·주방·청소용품 등 주요 시청자인 여성 주부를 겨냥한 제품이 주종을 이룸.

 ○ 그러나 최근 들어 Falabella TV에서 노트북, 카오디오, 비디오카메라, Ripley 채널에서 가라오케 마이크 등을 새로이 품목에 추가하는 등 품목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TV 홈쇼핑 이용 고객층이 여성 주부에서 남성·젊은층으로 확대되고 있음.

□ 결제수단 및 배송시스템
 

 ○ 시청자는 방송 중이나 방송종료 후 전화를 걸어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데, 상품대금 결제수단은 백화점카드·신용카드·수표 등이 있음.

   - Falabella TV, Ripley Channel은 각각 자사 발급카드인 CMR, Ripley 카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데, 특히 CMR 카드의 경우 칠레에서 가장 발행건수가 많은 신용카드로, Falabella TV가 TV 홈쇼핑 시장에서 독주하는데 기여

   - 이 외에 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를 통해서도 결제가 가능한데 업체에 따라서는 칠레에서 발급된 신용카드에 한해서 선별적으로 결제를 허용하기도 함.

   - A3D와 BJ Televenta사의 경우 제품 배송시 당좌수표(당일, 30일, 60일)와 맞교환하는 결제방식도 병용하고 있음.

 ○ 배송료는 4개 업체 모두 고객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주문지역에 따라 짧게는 2일에서 최대 약 15일 정도까지 배송기간이 소요됨.

□ 시사점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칠레는 TV 홈쇼핑 프로그램 자체 제작능력이 떨어져서 이미 제작돼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므로 아무리 좋은 제품이 있다 하더라도 제작돼 있는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 홈쇼핑시장 진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음.

  - 따라서 칠레 TV 홈쇼핑에 제품 납품을 성공하려면 미국, 유럽 등에서 이미 광고 경험이 있을 경우 기 제작 영어버전 판권을 확보해 이를 더빙하거나 스페인어 버전 프로그램을 제작해 Product Manager에게 제공하는 것이 주효할 수 있음.

  - 한국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은 동양인이 나오므로 칠레인들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움.

자료원 : 현지 업계 인터뷰, www.retailing.org,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