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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할리우드, 영화 불법복제 방지 위해 신기술 도입 중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3-08-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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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할리우드, 영화 불법복제 방지 위해 신기술 도입 중
- 영화 자체에 불법복제 방지신호 넣어 이에 반응한 DVD플레이어 자동 정지하도록 해 -
- 영화관에서 특수카메라, 스마트폰 등으로 불법 녹화하는 사람 인식 -
□ 지금 할리우드는 영화 불법복제 막기에 절치부심
○ 불법복제 때문에 연간 수십억 달러 손해 발생
- 할리우드 영화제작사는 영화 불법복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음. 미국 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미국 영화업계는 불법복제로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산됨.
- 미국 영화협회와 미국 음반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는 Time Warner나 Comcast 등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와 함께 영화 불법복제행위에 대해 경고하고 법률적 조치를 취하는 Six Strikes 프로그램을 지원함.
- 스마트폰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불법촬영을 근절하기 어려운 상황임. 영화사들은 불법복제를 막고 자사의 지적재산권과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불법복제 방지신호를 영화에 삽입해 블루레이 DVD 이용을 제한
- 샌디에이고에 있는 Verance Corp.이 개발한 이 기술은 영화 자체에 복제 방지를 위해 특정 신호를 삽입함.
- 이 기술이 삽입된 영화를 영화관에서 불법 촬영해 블루레이 DVD플레이어에서 보면 20분 후에 자동으로 블루레이 DVD플레이어가 영화 재생을 중단함.
- 보는 사람에게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같은 합법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에 돈을 내고 볼 것을 권하는 화면이 뜸.
- 영화가 한 디스크에서 다른 비품 디스크로 불법복제될 경우 블루레이 DVD플레이어는 영화의 불법복제 방지 신호가 해당 영화가 담긴 정품 디스크의 특정 암호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함.
- 즉, 비품 디스크에는 정품 디스크의 특정 암호가 없어서 영화의 불법복제 방지신호와 반응하지 않게 됨. 이를 통해 블루레이 DVD플레이어는 해당 디스크를 불법복제물로 인식하게 돼 20분 후 영화상영을 제한함.
- 시장전문가에 따르면 영화 시작 후 20분은 관객이 가장 영화에 몰두하고 계속 영화를 보기 위해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큰 시간임.
- 불법복제된 영화가 극장에서만 상영하며 아직 DVD로 출시되지 않은 경우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는 해당 영화가 DVD로 나올 때 선주문(Pre-Order)할 수 있는 옵션을 화면에 표시함.
- Verance Corp.가 개발한 이 기능은 이미 1억 대의 블루레이 DVD플레이어에 장착돼 있음. 한편 일반 DVD플레이어에는 이 기능이 구현되지 않은 상태임.
- 최근 출시된 워너브라더스의 맨오브스틸, 레전더리 픽처스의 퍼시픽림 유니버설 픽처스의 슈퍼배드2(Despicable Me2) 등이 이 불법복제 방지신호를 탑재함.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2년 히트영화 50개 중 절반 이상이 이 신호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짐.
- Verance 관계자는 할리우드 제작사가 수입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언급하면서 제작사는 블록버스터급 영화 출시를 앞두고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이 신호를 삽입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함.
불법복제 방지신호가 삽입된 영화, Despicable Me 2
자료원: Despicable Me 2 웹사이트
○ 영화관에서 특수카메라로 불법녹화하는 사람 인식
- 샌디에이고에 있는 또 다른 기업 PirateEye는 불법복제의 근원지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함. 이 기술은 영화관 스크린 위에 특수카메라를 설치해 스마트폰 등으로 불법촬영하는 사람을 인식함.
- 이 카메라는 헬기가 지상의 저격수 위치를 스캔해 파악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관객이 스크린을 향해 들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캠코더의 위치를 스캔한 후 이들 기기의 렌즈에서 나오는 불빛의 패턴을 토대로 불법촬영 여부를 감지함.
- 불법촬영이 확인되면 이 카메라는 불법촬영한 사람을 촬영해 사진을 PirateEye 본사에 전송함. 이후 PirateEye 측은 간단한 문자와 함께 관련 사진을 영화관 관계자에 전달함.
- 무고한 사람을 고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사진의 관객 얼굴은 뿌옇게 처리되며 영화관 측은 관객이 앉은 좌석위치와 착용한 옷 등의 정보를 종합해 범인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게 됨. 이 과정이 모두 영화 상영시간 동안 이루어짐.
- 미국 영화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이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함.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수백만 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짐.
- 현재 PirateEye는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어 상영관에 일시적인 카메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함. PirateEye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프리미어를 자주 상영하는 25개 상영관에는 이 카메라가 영구적으로 설치돼 가동 중임.
- 라스베이거스의 영화전시회인 시네마콘(CinemaCon)에서도 이 카메라를 설치함. Brian Dunn PirateEye의 대표이사는 이 카메라를 사용해 지금까지 12명 정도의 불법촬영자를 적발했다고 언급함.
- 아직 프리미어와 전시회를 넘어서 일반 영화관으로 확대 설치가 돼 있지는 않음.
PirateEye 카메라로 불법촬영하는 관객을 촬영한 사진
자료원: 월스트리트저널
□ 시사점
○ 영화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기술 수요 높아
- 불법복제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는 미국 영화업계는 불법복제를 막고 위반자를 처벌하는 기술 도입에 적극적임.
- 할리우드의 많은 제작사는 자사 영화에 불법복제방지 신호를 삽입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나 불법촬영자를 적발하는 특수카메라 제작업체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음.
-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영화 불법복제 방지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므로 앞으로 다양한 기술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됨. 국내 관련 업체는 이러한 기술을 개발해 미국 진출을 타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각 사 웹사이트, WSJ, USA Today, LA Times,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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