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학자에게 듣는 2013년 상반기 경제동향 및 2014년 전망

- 고용시장 향상으로 소비자 지출 상승세 보이면서 미국 경제 2%대 성장 -

- 캘리포니아 경제도 건설경기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회복세 지속 예상 -

□ 2013~2014년 상반기 경제동향 및 전망 세미나

 ○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개발공사, 2013~2014년 상반기 경제동향 및 전망 세미나 개최

  -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력 리서치기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개발공사(Los Angeles Count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LAEDC)는 7월 17일에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2013년 상반기 경제동향 분석 및 2014년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함.

  - LAEDC의 수석경제학자인 Robert A. Kleinhenz 박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각종 경제지표와 통계를 분석해 발표함.

 ○ 미국 경제동향 및 전망

  - 미국의 실업률은 2013년 6월 기준 7.6%를 기록해 2010년 이후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에는 7%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임. 이는 정상수치인 5~6%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며, 2014년에는 7.2%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미국 경제성장률은 부채문제로 인한 정부예산삭감 및 세금 인상 등의 조치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에는 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함.

  - 2014년에는 2.4%로 다소 높아져 향후 수년간 평균 2%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임. 2005~2006년의 GDP 성장률인 3~4%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 경제가 인프라 투자에서 소비 중심의 경제로 전환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유럽이 경제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미국 고용시장 동향

자료원: LAEDC 발표자료

  -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2013년 1.4%, 2014년 1.7% 수준으로 상승해 좋은 상황임. 연방준비위원회(이하 연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규모로 자산을 매입해 달러를 푸는 양적완화를 시행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인플레이션 악화로 이어지지 않아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잘 잡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임.

  - 개인소비 지출은 2012년 1.9% 상승했으며, 2013년에도 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함. 이는 소비자들이 드디어 지갑을 열고 있음을 반영하는 지표임.

  - 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의 신규 자동차 판매는 계속 상승하고 있음. 이는 신용대출 완화, 고용상황 진척, 주식시장의 상승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미국 소비자 지출 추이

자료원: LAEDC 발표자료

  - 정부 부채도 감소하고 있는데, 2013년 상반기 정부 부채는 GDP의 4% 수준임. 이는 2013년 2월보다 1.5% 하락한 것임.

  -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준은 올해 하반기에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해 2014년 중반에 종료할 것이며, 이는 이자율 상승을 야기하겠지만 경제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미국 경제 전망

자료원: LAEDC 발표자료

 ○ 캘리포니아 경제동향 및 전망

  -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은 2013년 5월 기준 8.6%로, 4월의 9%에서 하락함. 이는 전국 실업률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나 고용시장은 1.8%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인 1.6%보다 높음. 이는 캘리포니아 주 고용시장이 전국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

캘리포니아 주 고용시장 및 실업률 추이

자료원: LAEDC 발표자료

  - 2013년 5월 기준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 2.6%의 일자리 수 증가를 기록해 북가주 지역이 고용창출을 주도하며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1.3%를 기록함.

  - 건설업과 교육, 관광분야, 과학기술분야가 고용을 주도함. 특히, 건설업은 5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6.6%의 상승을 기록해 고용을 주도함. 이는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규 건설이 늘어나기 때문임. 아파트와 개인주택은 신규건설 오더가 2012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2014년에는 이러한 추세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임.

  - 캘리포니아 주 실업률은 2013년에 9.1%로 예상되고 2014년에는 8.7%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개인소득과 소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캘리포니아 주 고용시장 추이

자료원: LAEDC 발표자료

캘리포니아 주 경제 전망

자료원: LAEDC 발표자료

 ○ 로스앤젤레스 지역 경제동향 및 전망

  - 2013년 5월 기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역의 실업률은 9.2%로 캘리포니아 주 전체와 비교할 때 높지만, 2010년 9월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임.

  -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실업률은 5.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좋은 상황이며,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9.2%로 높으나 향후 실업률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고용개선은 건설업과 교육분야, 과학기술 및 관광분야가 주도함. 특히,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건설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짐.

  - 2013~2014년,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의 고용수준은 평균 1~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임.

남가주 지역 고용률 전망

자료원: LAEDC 발표자료

 ○ 남가주 지역 관련 발표자 인터뷰 내용

  - 남가주 지역의 주요 산업분야는 무역, 엔터테인먼트, 교육, 항공, 의류, 관광임. 이 중 무역부문은 로스앤젤레스 항과 롱비치 항을 기준으로 한 물동량을 볼 때 2010년부터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음. 이러한 이슈가 양자 간 및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인터뷰에 응한 LAEDC 발표자는 언급함.

  -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남가주 지역 촬영은 증가세를 보이고, 60만 명이 종사해 전국 최고 수준인 제조업도 온쇼어링 등으로 생산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임. 특히, 이 중 항공 분야의 오더는 크게 증가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됨.

  - 남가주에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의 기존 단속주택 중간가격이 2013년 5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4%와 21.8% 증가함. LAEDC 발표자는 이러한 추세는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 주택 차압이 감소, 기관 및 해외투자자의 매입이 증가, 고용상황이 개선돼 소비자 지출이 늘면 2014년에도 주택시장이 10%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힘.

  - 남가주 지역은 주택시장이 올해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내년에도 10%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건설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남가주 지역은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며, 무역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 항공 및 의류 등 제조업이 활기를 띨 것임.

□ 시사점

 ○ 유럽의 경제침체와 중국의 저성장에도 미국 경제는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특히,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부동산시장과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부 예산 삭감과 세금 인상으로 촉발된 연초 재정절벽 위기론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됨.

 ○ 남가주지역은 엔터테인먼트산업, 항공업, 섬유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전년도에 비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함.

 ○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부동산시장의 반등으로 신규 오더가 늘고 있는 건설업이며, 이에 따라 건축자재 등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임.

자료원: LAEDC 세미나 참여 및 발표자 인터뷰, USA Today, LA Times, WSJ 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