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원한 쿨링제품 매출 증가

- 지난 4~5월 무더위로 에어컨, 냉장고, 음료 매출 급증 -

- 루피 약세, 이른 몬순 등 고려해 마케팅 전략 세워야 -

□ 에어컨

 ○ 인도 시장조사기관 GfK-Nielsen에 따르면 올해 인도 에어컨 매출은 작년 대비 증가

  - 700억 루피 규모의 인도 에어컨시장은 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1~5월 매출이 23% 증가함. 특히, 연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4~5월 절정기간에 매출이 각각 32%, 47% 증가함.

  - 업계에서는 이를 안정적인 제품 가격 및 인도 북부지역에 몰아닥친 열파와 더불어 중소도시 공급 확대로 인한 것으로 봄.

  - 반면, 2011~2012년은 원가 증가 및 기술 개선 등으로 제품 가격이 10% 이상 증가했고, 여름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에어컨 수요가 감소함.

  - 인도 최대 에어컨 생산업체 LG India에 따르면 최근 인도 가정에서는 침실뿐 아니라 거실과 아이 방에도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호함.

LG India의 고효율 에어컨

자료원: 해당사 홈페이지

 ○ 업체별 매출 증가율

  - LG India는 이번 여름시즌 매출이 20~25% 증가했으며, 2위인 현지업체 Voltas는 1~5월에 매출이 38% 증가함.

  - 삼성을 포함해 일본기업인 히타치, 다이킨, 파나소닉도 에어컨 매출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

  - 소규모 기업인 중국의 하이얼 및 현지업체 Carrier Midea도 빠른 속도로 성장함.

□ 에어쿨러

 ○ 100억 루피 규모의 인도 에어쿨러(Air Cooler; 에어컨과 비슷한 기능, 가격이 비교적 저렴, 팬으로 작동)시장은 2011년 매출이 15% 감소했고, 지난해는 그대로 유지한 반면, 올해 4~5월 사이 매출이 20~25% 증가함.

  - 인도 에어쿨러시장의 45%를 차지하는 Symphony 사는 올해 35% 성장함.

  - 인도 에어쿨러 주요 기업인 Kenstar 및 Baja 또한 매출이 두자릿수대로 증가함.

□ 냉장고

 ○ 인도 냉장고시장 올 여름 10% 성장

  - 인도 냉장고시장은 지난 2년간 성장이 주춤했으나 이번 여름 10% 성장함.

  - 미국 가전 전문업체 Whirlpool India에 따르면 냉장고 매출은 여전히 양문형(double-door)보다 단문형(single-door), 성애방지(frost-free) 냉장고보다 직접냉각(direct-cool) 냉장고가 더 높았음. 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됨.

  - 냉장고 생산업체는 제품 가격을 직접냉각 냉장고는 1만~1만1000루피, 성애방지 냉장고는 1만5000루피로 유지해 가격을 안정시키려 했고 중소도시권으로 시장영역을 확대해 매출을 올림.

  - 주로 북부지역에서 냉장고 수요가 높게 나타남. 성애방지 냉장고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양문형 냉장고 수요도 높아질 전망

Symphony 사의 에어쿨러(좌), Whirlpool 사의 단문형 냉장고(우)

자료원: 해당사 홈페이지

□ 콜라 및 맥주

 ○ 콜라 매출 증가 및 맥주시장 성장

  - 코카콜라 및 팹시는 작년 4~5월 사이 매출량이 18%대로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20% 이상 증가함.

  - 맥주시장은 작년 12% 성장했으며, 올해는 15%로 빠르게 성장 중임.

□ 시사점

 ○ 지난 2년간 주춤했던 인도 에어컨, 냉장고시장이 올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

  -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인 만큼 날씨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함.

 ○ 인도 에어컨, 냉장고 등의 전자제품시장은 소득 증가와 인지도 상승 등으로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함.

  - 한국제품은 소비자 선호도가 뛰어나며, 국내외 기업은 한국 전자제품의 우수성과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음을 동의함.

  -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해 인도 대도시권 외에 중소도시로 시장을 확대해 소비자를 유치해야 할 것

 ○ 다만, 지속되는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며, 이른 몬순시즌 시작으로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므로 주의가 필요함.

자료원: Business Standard, The Economic Times 및 KOTRA 뭄바이 무역관 의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