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

- 공급체인 간소화 추진이 한국 부품업체에 영향 -

□ 주요 제조업체의 미국 경기 평가

 ○ 글로벌 조리기구 전문 제조업체인 미들바이 사

  - 동사의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미국 중부 지역의 제조업은 경기침체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 그러나 근래에 자주 언급되는 미국 제조업체의 미국 내 생산공장 이전인 리쇼어링(Reshoring) 움직임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함.

  - 그 이유는 미국의 인건비가 여전히 너무 비싸고, 정부규제가 많아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임. 그러나 중국 및 아시아의 인건비도 최근 급격히 상승해 제조업들이 아웃소싱을 통해 발생하는 이득과 장점이 빨리 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임.

 ○ 글로벌 모터사이클 제조사 할리-데이빗슨 사

  - 동사는 인건비와 운송비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공급사슬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제조업과 유통망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음.

 ○ 자동차 제조업체인 크라이슬러 사

  - 크라이슬러사의 고위간부는 제조업의 효율과 안전성 유지가 제조업의 핵심이라고 열변함. 동사는 2009년 겪은 파산위기와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심플하고 안전한 제조시스템을 개발했으며(World Class Manufacturing; WCM), 적극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직원당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 중임.

 ○ 자동차 관련 부품제조업을 하는 I사와 A사

  - 현재 한국에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이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현대-기아차의 최근 놀라운 성공을 언급하면서 현대-기아차가 아시아에서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에 대해 기술력의 향상과 더욱 차별화된 디자인 그리고 “미국적인” 마케팅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평가했음.

 ○ 미국 제조업체 인력난 가중

  - 행사를 통해 만난 대부분의 경영자는 중서부 지역에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로 인재 발굴을 꼽았음.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열정 넘치는 젊은 인재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을 보기가 어렵다고 푸념을 하기도 했음.

  - 한국에서 사업경험이 있는 여러 제조사 경영자들은 한국 인재에 대해 “수가 많지는 않지만, 상당히 근면성실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며 한국 제조업 종사자들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음.

□ 시사점

 ○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 경기 점차 회복

  - 미국 제조업체 최고 경영자들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 이에 제조업체들은 생산성 향상, 공급사슬 간소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

  - 그러나 아시아 지역 인건비 및 생산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국 제조업체들은 해외소싱 및 공장설립 전략에 변화가 있을 전망

 ○ 미국 제조업체 공급사슬 간소화에 따라 부품업체 간 경쟁 심화

  - 미국 대기업이 공급사슬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급사 간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큼. 따라서 한국 부품업체들은 품질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미국 대기업의 반드시 필요한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2013년 5월 21일 Manufacturer's Summit에 참가, 주요 제조업체 패널 리스트토의 및 질의응답, KOTRA 시카고 무역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