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겨내는 영국 시각효과산업 왜 뜰까?

- 전 세계 3위로 주목받는 산업으로 성장 -

-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는 영국 시각효과 기술에 의존 -

- 영국 시각효과산업에 불황은 없어, 우리 기업도 벤치마킹해야 -

 

 

 

□ 규모 및 산업 클러스터

 

 ㅇ 영국의 시각효과산업은 20억 파운드 규모로 비디오 게임 산업군에 속함.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는, 각광받는 산업임.

 

 ㅇ 시각효과산업은 영국 GDP에 10억 파운드를 기여하고 있으며, 연간성장률은 평균 17%이고 시각효과분야 종사자는 약 5000명에 이름.

 

 ㅇ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소호지역에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시각효과 기업 중 영화 제작사나 TV 제작사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음.

 

□ 영국 시각효과산업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핵심

 

 ㅇ 영국의 시각효과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시점은 과거 2001년에 더 밀(The Mil) 사가 국제 오스카상을 받았을 때로, 시각효과 지표에 영국을 각인시킴. 이를 계기로 영국의 시각효과산업이 미국 영화제작에 참여할 기회가 증가함.

 

 ㅇ 영화의 공상과학, 어드벤쳐, 판타지 장르의 콘텐츠, 야외촬영이나 옛 역사적 배경 재현 시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각효과를 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각효과산업이 각광받음.

 

 ㅇ 전 세계에서 흥행하는 대부분의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는 영국 런던 소호지역에 후반작업을 맡기는데, 영국의 시각효과산업이 우수하기 때문에 국제적 공동제작이 가능함.

 

 ㅇ 영국의 시각효과부분 4대 주요 기업은 더블네거티브, 프레임스토어, 시네사이트, 더무빙픽처스임. 주요 인력의 약 60%가 이 4기업 중 1곳에서 일하고 있음.

 

 ㅇ 프레임스톤 사는 해리포터 시리즈(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2)가 주요 성공작이고, 더블네거티브 사는 인셉션·아이언맨2를 제작함.

 

 ㅇ 더무빙픽처(MPC) 사와 씨네사이트 사가 후반작업을 한 아바타, 배트맨, 본 얼티메이텀, 타이탄 등이 대표적인 예임.

 

 ㅇ 영국의 시각효과분야의 인재들이 영국의 해리포터 시리즈(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에 투입된 인원은 1180명임.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판매 6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영국 시각효과산업의 글로벌 기준을 정하는 데에 큰 몫을 함.

 

 ㅇ 전 세계에 흥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투입된 시각효과부야 인력은 영화 아바타에 1855명, 어벤저스에 1453명, 트랜스포머 시리즈(Transformers: Dark and the Moon)에 1178명 등임. 영화분야에 시각효과는 필수불가결한 분야로 산업의 인력창출도 늘어나고 있음.

 

□ 영국 내 시각효과분야 전문직 전망

 

 ㅇ 시각효과분야의 작업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데, 카메라기술자·예술가·디지털 전문가 등이 참여함. 후반작업에 사용되는 카메라 기술(가상 카메라와 실제 카메라 이미지 제작 시 일치시키는 기술), 컴퓨터그래픽(CG)기술, 애니메이션 기술, 조명기술, 디지털 합성기술 등 다양한 문화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앞으로의 산업 전망은 매우 밝음.

 

 ㅇ 영화제작과는 달리 시각효과 제작은 프로젝트 후에 해체되는 인력이 아니라 회사 내에서 영구적으로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음.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에서 기술 자문 프리랜서를 고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정규직으로 구성됨.

 

 ㅇ 시각효과산업은 고도의 첨단기술을 보유해야만 구현이 가능하므로 주요 과학재단이나 국방연구소에서 기술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았음.

 

□ 시각효과 전문 프로그램 ‘누크’ 개발

 

 ㅇ 시각효과업계에서 사용하는 첨단기술도구(소프트웨어 등)를 제작하는 더 파운드리(The Foundry) 사는 디지털 합성의 산업표준인 누크(Nuke)를 개발했음.

 

 ㅇ 누크는 세계적인 시각특수효과(VFX) 프로덕션인 디지털 도메인(Digital Domain)에서 특수효과 합성을 목적으로 최초 개발돼 현재는 시각특수효과 전문 소프트웨어만을 개발함.

 

 ㅇ 누크를 사용해 만든 영화는 아바타, 킹콩, 스피드레이서, 와치맨, 스타트랙, 트랜스포머, 디스트릭트 9 등이 있음.

 

누크 최첨단 시각 프로그램에서 구연한 영상 이미지

자료원: Nuke 웹사이트

 

※ 참고: ‘누크’의 특징과 장점  - 업계 최고 수준의 3차원 합성능력: 기존의 합성 이미지를 2차원적 개념으로 다루는 것이 아닌 가상의 3차원 공간 안에서 이미지를 합성함. 또한, 3차원적인 카메라와 조명·위치에 대한 재조정 작업이 가능해 기존의 2차원 합성방식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장면에 해결책을 제공함.  - 멀티채널 이미지 조작능력: openExr 포맷과 같이 기본 RGBAZ 채널을 넘어서는 다채널 파일 포맷 특히 마야나 맥스에서 설정된 많은 양의 셰이딩 정보를 누크 안에서 다시 재조정할 수 있음. 한 작업 단위에서 무려 1024개의 채널을 생성하고 그것을 합성과 이펙트 작업에 사용할 수 있음.  - Stereoscopic 처리능력: 별도의 플러그인 시스템의 협업으로 현재 전 세계 영상에서 가장 큰 화두인 '3D 입체영상' 작업이 가능함.

 

□ 영국의 시각효과산업, 경제위기와 상관없어

 

 ㅇ 영국의 NESTA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시각효과산업을 포함한 영상산업분야(독립 제품·용품 임대, 포스트 프로덕션, 트랜스미션, 스튜디오)는 2만5000명 이상의 인력 고용과 22억 파운드의 수익 창출에 효과가 있음.

 

 ㅇ 영국 경제에 매년 8억1800만 파운드를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고, 2억6200만 파운드(VAT 제외)는 영국의 국고 예금으로 들어간다고 함.

 

 ㅇ 올스버그 SPI(Olsberg SPI)와 트렌즈 비즈니스 리서치 등의 리서치 전문기관에 따르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영국 경제위기가 있었던 2009년에도 시각효과산업은 영향이 없었다는 점이 영국의 정치 및 경제분야에 괄목할 만한 점임.

 

□ 시사점: 우리기업 CG 최첨단기술 확보로 기술 수출 늘려야

 

 ㅇ 영국의 시각효과산업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내년 2014년에는 매출액이 약 6억 파운드에 이를 전망임.

 

 ㅇ 과거에는 영국의 영화나 TV프로그램의 후반작업에만 시각효과 기술자가 관여했으나, 2013년 현재는 기획단계부터 시각효과를 영화나 TV 프로그램에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할지 감독과 함께 결정함.

 

 ㅇ 영국의 영화나 TV프로그램의 시각효과에 제작비용도 과거에 10%에서 최근에는 20~50%로 증가했는데, 한국 영화의 CG예산이 10~15%임을 감안하면 (중국 영화는 20~25%) 시각효과분야에 높은 예산이 측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앞으로 시각효과산업의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는 높을 것으로 전망함.

 

 ㅇ 우리 기업도 영국이 최첨단 CG기술을 미국에 수출하는 것처럼 해외수출을 늘려야 할 것임. 최첨단 CG기술은 영화, 광고, 방송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유용함.

 

 ㅇ 앞서 언급했듯이, 영국의 시각효과산업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누크’와 같은 CG프로그램을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기업에 제공하면서 성공함.

 

 ㅇ 시각효과산업은 영화분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의 광고업계에서도 영국 시각효과를 통해 광고 제작을 하게 됨. 결국 더밀, 프레임스토어, 더무빙픽처 사는 세계 곳곳에서 광고제작에 필요한 시각효과 제작 주문을 받고 있어 광고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침.

 

 

자료원: Nesta, BBC, IMDB, Boxoffice Mojo, Didimdol,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