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서시장에서 한국산은 프리미엄급

- 유럽계 다국적 브랜드 제품이 대부분 -

- 한국형 원액기는 고가시장 공략 중 -

□ 시장규모

 ○ 싱가포르 주서(Juicer)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500만 싱가포르 달러임.

싱가포르 주서시장 규모

(단위: 천 개, 천 싱가포르 달러)

자료원: Euromonitor

 ○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주춤했던 주서시장은 2010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임.

  - 2012년에는 판매금액 기준 5.2%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음.

  - 하지만 판매수량를 기준으로 한 성장률은 연간 0.4% 수준으로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음.

□ 주요 제품

 ○ 필립스, 테팔, 켄우드, 보쉬 등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브랜드의 제품이 많음.

  - Harvey Norman, Courts 등 일반 소매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주서 가격대는 150~270싱가포르 달러 수준이 많으며, 90달러 미만의 저가제품과 500달러가 넘는 고가품도 종종 있음.

  - 백화점도 상품군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파나소닉과 도요미 등 일본산 제품도 판매 중임.

  - 한국 제품인 휴롬은 590~610싱가포르 달러에 판매되며, 일부 백화점에서는 신제품을 798싱가포르 달러에 판매함. 제품의 판매량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함.

 ○ 필립스 제품은 어느 매장에서나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2년의 품질보증기간을 제공해 고객 유치를 강화하고 있음. 다른 브랜드는 대부분 품질보증기간이 1년임.

 ○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더 저렴하게 판매 중임.

  - 특히, 한국 제품은 일반 매장과 비교해 가격차이가 많이 남.

싱가포르 매장에서 많이 보이는 제품

□ 생과일 주스 수요는 증가 예상

 ○ 싱가포르는 열대기후의 더운 나라이며, 다양한 종류의 과일이 있기 때문에 과일음료에 대한 수요가 큼.

  - 싱가포르의 과일·아채음료 시장규모는 연 1억7000싱가포르달러 수준이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강해짐에 따라 100% 주스에 대한 선호도도 매년 높아짐.

  - 따라서 일반 인스턴트 주스에서 생과일 주스 소비로 옮겨가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전망임.

 ○ 하지만 과일주스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생과일 주스를 파는 매장을 싱가포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주서시장의 성장에는 장애요소임.

  - 따라서 주서의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움. 하지만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사용하기 편리하고 품질 좋은 기기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어 주서의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임.

  - 또한,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한 잔에 3~10싱가포르달러에 판매되는 생과일 주스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주서는 장기적으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에 따라 생과일 주스 수요는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주서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원액기라고 불리는 한국의 주서들도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음.

  - 일반 매장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아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서는 한국의 원액기 제품들이 판매됨.

  - 생과일 주스를 사먹는 환경에 익숙한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주서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세척의 불편함을 개선한 기기를 소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임.

자료원: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시장조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