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 당국, 한국산 백신 사용중지 조치

□ 주요 내용

 ○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5월 3일(토), 한국산 백신 'Quinvaxem'을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 중지한다고 발표함.

  - 베트남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 백신이 안정성이 입증됐음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백신 접종 영아 9명이 사망한 데에 따른 조치임.

  - 사망한 영아들은 백신 접종 후 발열, 구토 등의 부작용 증세를 보인 후 숨진 것으로 전해짐.

  - 베트남 면역보급프로그램(National Immunization Expansion Program)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이 백신의 부작용 발생률은 100만 도스(1회 복용)당 0.67이며, 치사율은 0.17이라고 밝힘.

  - 지난해 베트남 보건부는 이 백신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품질·유통·보관 및 투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음. 1세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혈우병 예방 백신으로서 이번 조치 이전까지 보급해 왔음.

□ 기타 및 전망

 ○ 한편, 일부 베트남 언론은 해당 백신이 베트남 국가 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로 세계 90여 개국에서 사용되나 생산지인 한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백신이라고 베트남 정부 관리 말을 인용해 보도함.

  -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임시조치이나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임.

  - 베트남 언론에 의하면 베트남에서 Quinvaxem은 매년 450만 도스가 접종되고 있고, 최근 2년간 1300만 도스가 수입됐음. 해당 제품은 한국산 제품으로 2010년 6월부터 GAVI alliance(세계백신면역연합)의 오지에 대한 백신 지원 프로그램으로 무상 공급됨.

 ○ 이번 조치로 한국산 백신 제품의 베트남 공급에 타격이 예상되나 제약업체에서는 한국산 의약품의 베트남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봄.

자료원: 5월 7일 자 베트남 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