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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A 투자로 중국은 부드러운 정복자의 이미지로 환골탈태
- 투자진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3-04-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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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 &A 투자로 중국은 부드러운 정복자의 이미지로 환골탈태
- 주요 타깃은 독일 기계제조기업, 그린필드형 투자 분야 1위 부상-
- 독일 내 고용 안정 및 입지 확보에 기여하며 시장 및 고객군 개척 등 시너지 효과 창출 –
- 국내 기업 대 독일 M &A의 좋은 선례 -
2013-04-23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708067@kotra.or.kr)
□ 중국의 대 독일 M &A 행보 가속화
○ 중국의 대 독일 M &A 공략을 통해 한 단계 진전 목표
- 현재 중국의 대 유럽 직접투자가 거시경제 지표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기업의 투자 확대 지속 경향이 이어질 전망이며 특히 독일이 투자의 주 타깃이 되고 있음.
- 특히 중국 투자의 중점 공략 분야는 기계제조, 전자, 신재생에너지 분야임.
- 잔드너 박사(Dr. Philipp Sandner)는 뮌헨 공대와 Munich Innovation Group과 공동 조사를 통해 중국의 대 독일 투자는 기타 투자국가의 투자 증가세를 상회하고 있으며, 중국의 핵심 기술과 글로벌 브랜드의 결핍이 독일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힘.
- 또한 중국의 공기업 대표가 인수 대상으로 독일을 선호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독일 내 중견기업이 틈새시장에서 종종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해주고 있기 때문임.
- 함부르크 소재 GIGA 아시아 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쉴러(Margot Schueller)는 “중국이 산업분야의 위계질서 속에서 한 단계 상승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함.
○ 중국 투자자, 독일 기계제조기업에 눈독
- 기계 제조분야에서는 기술에 대한 접근과 중국의 시장 입지 확보 및 유럽 내 영업 발전 등이 투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건설분야 기계제조 기업이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2012년 7월 XCMG는 처음으로 독일 콘크리트 펌프 제조사 슈빙(Schwing)의 지분을 52% 이상 확보함. 동 건설기계 제조사의 제품으로는 굴착기, 크레인, 화물차, 불도저 등임.
- Schwing의 인수의 주요인은 이른바 유럽시장 내 교두보 확보이며 XCMG은 이탈리아 콘크리트 기계 제조사CIFA를 인수한 Zoomlion의 선례를 따름.
- 특히 2012년도 중국 건설 기계 기업 Sany의 Putzmeister 인수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 잔드너에 따르면 유럽 내 3대 콘크리트 기계 제조사가 중국의 소유임.
- 이후 XCMG는 글로벌 10대 건설기계 제조사이자 Sany와 Zoomlion과 아울러 3대 중국 기업으로 부상하였으며 위 3대 기업은 모두 유럽 입지에 투자를 감행함.
- 이외에도 2013년 들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독일 기업인수를 단행했는데 Pfaff에 이어 기계 제조사 Suzhou Xinneng Precise Machinery Company는 자회사 Xinneng International GmbH를 통해 Schoerzinger Betrieb Degen Maschinenbau를 인수함.
- 중국 TQM Tianjin Motor Dies Co. Ltd.의 자회사인Tianjin Motor Dies Europe GmbH는 파산 신고한 하일브론(Heilbronn) 소재 혁신 공구시스템 기업인GIW 그룹을 인수함. GIW 그룹은 자동차 차체 부품 주조를 위한 공구를 전문으로 함.
2011-2012년 중국 기업의 독일 기업 주요 인수 사례
연도
피 인수기업
업종
인수기업
기업유형
2013
Pfaff
용접 기계
Shanggong Shenbei
공기업
2012
Sunways
태양광
LDK Solar
민간기업
2012
Aweco
가정용 기기
Zhejiang Sanhua
민간기업
2012
Q-Cells
태양광
Hanergy Holdings
민간기업
2012
Kion
포크레인
Weichai Power
공기업
2012
Schwing
콘크리트 펌프
Xuzhou Construction Machinery
공기업
2012
Putzmeister
콘크리트 펌프
Sany Heavy Industry
민간기업
2012
Kiekert
자동차 부품
North Lingyun Industrial
공기업
2012
Tailored Blanks
자동차 부품
Wuhan Iron and Steel
공기업
2012
Saunalux
사우니 시설
Saunaking
민간기업
2011
Medion
소비자 전자제품
Lenovo
민간기업
2011
Saargummi
자동차 부품
Chongqing Light &Textile
공기업
2011
Sellner Gruppe
자동차 부품
Ningbo Huaxiang Electronic
민간기업
2011
KSM Castings
자동차 부품
Citic Dicastal Wheel Manufacturing
공기업
2011
Preh
자동차 부품
Joyson Investment
민간기업
2011
Emag Salach
공구기계
Jiangsu Jinsheng Industry
민간기업
2011
Vivanco Gruppe
전자기기
Ningbo Ship Investment
N/A
2011
KHD Humboldt Wedag
시멘트시설
Catic Beijing
공기업
2011
OPS Ingersoll
절삭기계
Guangdong Greatoo Molds
민간기업
2011
Guestrower Waermepumpen
히트 펌프
Smart Heat
민간기업
2011
Format Tresorbau
안전기기
Dutech
N/A
2011
Drossbach
기계제조
Dalian Sunlight Machinery
민간기업
2011
Rohde
모바일 통신
Hytera Communications
민간기업
2011
CEC Crane
엔지니어링
Taiyuan Heavy Industry
공기업
자료원: Wirtschaftswoche
○ 중국, 대 독일 그린필드 프로젝트 1위로 부상
- 이러한 M &A 활동 외에도 2011년 중국은 최초로 대 독일 그린필드 프로젝트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였으며 동분야 투자의 중점 분야는 산업과 기계 제조임.
- 독일무역투자청(Germany Trade & Invest)에 따르면, 2011년만 해도 중국은 총 158개의 대 독일 그린 필드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며 2012년 데이터는 아직 집계 완료되지 않았으나, 중국은 이미 아시아의 대 독일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잡았다고 함.
○ 중국의 대 독일 기업 인수 지속 전망
- 독일기계및설비제조협회(VDMA)의 동아시아 전문가 바크(Oliver Wack)는 지난 2~3년간 중국의 독일 기업 인수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201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견함.
- 그러나 이러한 인수 붐으로 이어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해당 독일 기업의 피드백이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라고 함.
- 아울러 베르텔스만 재단의 수주 하에 경제연구기업 Prognos AG는 2012년 중국의 대 독일 직접 투자 규모는 약 5억 달러로, 이는 향후 2020년까지 약 4배인 2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함.
□ 중국, 부드러운 정복자의 이미지 구축
○ 중국기업의 인수에 대한 인식 변화
- 지난 2012년 초 큰 주목을 받았던 중국기업 Sany의 독일 Putzmeister 인수 건이나 2012년 3월 이래 중국 기업에 매각된 키커르트(Kiekert) 등, 중국 기업의 독일 기업 인수 시 독일 현지 경영진은 종종 중국으로의 노하우 유출과 고용 불안에 따른 높은 우려감을 갖게됨.
- 그러나 최근 중국의 대 독일 직접투자 관련 베르텔스만 재단의 연구 조사 결과, 중국인은 대부분 저임금 국가로의 입지 이전 대신 독일 내 고용을 확보하는 등, 부드러운 정복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함.
- 베르텔스만 재단의 아시아 전문가 하우쉴트(Helmut Hauschild)는 중국 기업의 기 인수건에서 볼 때, 중국의 독일 기업 인수에 대한 우려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고 전함.
- 이는 중국이 인수한 독일 내 생산 입지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많기 때문임. 또한 하우쉴트는 중국의 인수기업이 독일 기업을 약화시키거나, 유망 기술을 획득하고, 일자리를 삭감하리라는 불안은 대체로 근거가 없다고 지적함.
- 일례로 Putzmeister의 경우, 중국의 신 소유주는 2012년 초 30개의 일자리를 확충하였으며 2020년까지 기존의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장함.
- Kiekert의 경우에도 중국은 독일의 생산 입지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 노하우로 인해 현지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임.
- 아울러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Huawei는 독일 내 뒤셀도르프, 본, 뮌헨 및 베를린 등에 총 16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영업 확대와 함께 독일 내 고용 증진에 기여함.
- 또한 Putzmeister의 인수 건 역시 능수능란한 중국인의 PR 사례로 손꼽을 수 있는데, Sany의 소유주 리앙(Wengen Liang)은 동 기업의 뛰어난 기술과 아시아 지역 내 독일 제품의 높은 신망도를 공식적으로 치하해 파산한 독일 기업에게는 큰 위로 효과를 가져옴.
- 아울러 이는 역으로 현재 독일 내 중국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데 기여함.
- 아울러 독일 Wiwo는 이러한 중국 기업의 M &A 행보를 통해 매각된 독일 기업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함.
- Kiekert의 경우, 수년 간의 구조 조정 후에 중국의 재정투자로 제자리를 잡기 시작하였으며 동사의 이사인 크란츠(Kranz)는 “우리는 중국인을 의도적으로 우리 기업의 인수자로 결정했다”고 전함.
- 바크 역시 중국에 의해 인수된 기계 제조 기업의 일부는 인수되지 않았을 경우, 더 이상 시장에서 존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라고 함.
- Kiekert를 인수한 North Lingyun Industrial은 지속적으로 Kiekert 외 다른 기업과도 M &A를 통한 새로운 유통망과 고객군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힘.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중국의 대대적인 대 독일 기업 투자 확대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의 인수기업은 고용안정과 생산입지 확보를 통해 독일 내 긍정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음.
- 합병을 통한 새로운 유통로 및 고객군 개척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됨.
○ 현재 국내에서도 대 독일 및 유럽 M &A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다소 공격적인M &A 행보 속에서도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나가며, 상호간 win-win 효과를 도모하는 선례는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시함.
자료원: Produktion, Wirtschaftswoche, 독일무역투자청(Germany Trade & Invest), 독일기계및설비제조협회(VDMA) 및 KOTRA 자체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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