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중국 인프라프로젝트 진출 활발

2013-04-18

부쿠레슈티무역관

김윤태(kimyt@kotra.or.kr)

□ 최근 중국의 대 루마니아 투자동향

 ○ 중국은 지난해 7월 원자바오 총리의 폴란드 방문 시 중동구 유럽을 중심으로 10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동 계획안에는 루마니아 도로 인프라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수 굵직한 프로젝트가 포함되었음.

 ◯ 루마니아는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

  - 중국 기업들은 루마니아 최대 태양광 단지 조성을 위해 1억 유로 상당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지난해 8월에는 세계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ReneSola사가 루마니아 Lucas Est 를 인수 합병하고,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함.

  - 풍력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관련 업체들은 터빈 제조 등 핵심부품 공장의 증설 등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임. 루마니아는 2012년 풍력발전소 신설에서 923MW가 신규로 설치되어(금액기준 15억유로) EU에서는 5위에 위치하는 중요한 풍력 투자국가임.

◯ 신재생 분야 이외 현재 중국기업에 의해 계획된 투자 프로젝트 중에는 10억 유로 상당의 500MW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인 Rovinari Thermo Central 건설에 중국기업 China Huadian Engineering Co. 이 입찰에 성공. 주요한 인프라개발 프로젝트 참여로는 200km에 이르는 Siret-Baragan 대수로 건설 프로젝트(완공시, 600,000ha 관개수로 가능) 등이 있음. 동 운하 건설 프로젝트는 전력생산은 물론, 5개의 관광 항구개발(Mărăşeşti, Focşani, Râmnicu Sărat, Buzău şi la Drid)도 포함되어 있는 복합 프로젝트로 규모가 무려 43억 유로에 이름.

루마니아 내 프로젝트 현황

◯ Comarnic-Brasov 고속도로 건설에 입찰 제안서 제출

 - ‘우리는 충분한 자금이 있다. 다른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많다.’ 중국 건설 기업이 루마니아 민자 고속도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면서 발언한 내용임.

  - 중국 국영기업 China Communication Construction Company(CCCC)는 ‘Comarnic-Brasov 민자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입찰제안서를 제출.

 - Comarnic-Brasov 고속도로는 58km 구간의 산악지대로 18개 터널로 구성된 난코스 도로건설 프로젝트로 규모는 12억 유로에 이름. 금번 입찰제안서는 CCCC 이외에도 3개의 합작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전세계적으로 유망한프로젝트에 중국자본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 루마니아의 숙원사업인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양질의 PPP 프로젝트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임.

○ 하지만 루마니아 공공조달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불합리하고 자주 연기되며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산재해 있어 대규모 인프라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투자가들은 자주 어려움을 호소.

  - 일례로 EU 펀드는 루마니아 인프라개발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루마니아는 EU 내 최악의 예산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음.

  - 이런 상황에서 중국기업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와 참여는 우리기업에는 좋은 교훈이 될 수 도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부쿠레슈티무역관 인터뷰 등 자체 자료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