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 도서관, 콘텐츠 디지털화 본격적으로 착수

- 보유 도서뿐만 아니라 인터넷 자료도 디지털화 -

- 도서관 디지털화로 관련 법 제정 계획 중 -

- ICT 분야 관련 프로젝트 늘어날 전망 -

□ 영국 국립 도서관, 구글과 ‘디지털 도서’ 프로젝트 진행해

 ㅇ 영국 국립 도서관(The British Library)은 구글과 협약을 맺고 2011년도 6월에 도서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진행

 ㅇ 이 프로젝트로 영국 국립 도서관이 보유한 도서 중 25만 권의 책을 디지털 도서로 만들어 온라인상에서도 열람할 수 있게 됨.

 ㅇ 작년 프로젝트로 디지털화된 도서는 1700~1870년 사이의 프랑스 혁명부터 노예해방까지의 기간에 출간된 도서의 약 4억 페이지의 분량과 저작권이 등록된 도서임.

 ㅇ 이 디지털 도서는 구글 북스 웹사이트에서 주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해당 도서 열람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구매처도 연동돼 원하는 도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음.

 ㅇ 디지털 도서는 학생과 리서처, 역사학자 등 자료를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문서를 무료로 복사, 공유, 변형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영국 국립 도서관은 현대에서 과거의 자료를 디지털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됐음.

□ 2012년에도 영국 국립 도서관의 ‘디지털 도서관 수립’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

 ㅇ 디지털 도서 프로젝트에 이어, 영국 국립 도서관은 2013년 4월 초부터 디지털도서관 수립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해당 프로젝트에는 약 300만 파운드가 투자될 예정임.

 ㅇ 올해 계획은 2013년 4월부터 7월까지 약 3달에 걸쳐 480만 개의 웹페이지를 저장해 영국에 존재하는 모든 웹사이트 문서, 최근 행사, 온라인에 산재한 국가적 차원의 문화. 지적 자산 등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

 ㅇ 이번 프로젝트로 과거의 도서, 잡지, 신문 등과 같이 수십억 개에 달하는 웹페이지, 블로그, e북, 등의 정보가 모두 보존될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신문과 저널 약 200개 등도 정기적으로 디지털화돼 보존될 것임.

 ㅇ 이번 작업은 영국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 중 영국에서 게재된 콘텐츠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작업도 실시할 예정으로, 소셜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를 통해 개인, 기업, 기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정보도 저장할 예정임.

□ 도서관 디지털화로 디지털 저작권 보호 위해 신규 규제법 계획 중

 ㅇ 현재 영국 법은 2003년에 제정된 법안(The Legal Deposit Library Act)에 도서의 정보가 어떻게 디지털로 저장돼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만 법률로 정의됨.

 ㅇ 영국 정부는 도서관의 디지털화에 따라 도서관이 웹콘텐츠를 수집할 때마다 제작자의 허락을 받도록 신규 법을 제정할 예정임.

 ㅇ 신규 법은 제작자의 저작 권리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할 수 있으며, 디지털 저작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서관의 역할이 커짐.

 ㅇ 신규 규제법은 영국 국립 도서관뿐만 아니라 영국의 주요 도서관에 모두 적용될 예정임.

  - 적용되는 도서관은 스코틀랜드 국립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of Scotland), 웨일스 국립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of Wales), 트리니티 컬리지 도서관(Trinity College Library), 보들리안 도서관(the Bodleian Library)와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Cambridge University Library)등임.

□ 시사점: 영국의 도서관의 디지털화로 우리 기업 진출기회 밝아

 ㅇ 2012년에 삼성SDS는 영국의 버밍엄대학교(Birmingham University)의 신축 도서관 사업을 수주했음. 스마트 디지털 도서관 개발은 영국 도서관이 점점 디지털화하면서 생겨난 프로젝트이며, 점차 다른 도서관도 서서히 디지털화됨에 따라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는 증가할 전망임.

영국 버밍엄 대학교 신규 도서관 계획 전경

자료원: University of Birmingham

 ㅇ 삼성SDS는 DSC(Digital Space Convergence)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이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등으로 사용 편의를 높인 ‘스마트 도서관·디지털 도서관’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며, 건물 설계단계에서부터 최대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직접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를 사용해 도서관 서비스(도서·자리예약, 정보검색)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

 ㅇ 영국 도서관은 도서의 디지털화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시설도 디지털콘텐츠를 사용하기 친화적인(friendly)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 중이므로 관련 프로젝트는 앞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디지털콘텐츠 환경은 앞으로 사용자가 직접 디지털 기기(휴대폰, 태블릿 PC)를 직접 소지해 정보를 외부에서 전송받아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이 추세이므로, 이와 관련한 ICT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향후 유리할 것임.

자료원: E &T magazine, Guardian, British Library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