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이젠 유기농제품이 대세!

- 인도 유기농 식품 연평균 20~22% 높은 성장률 보여-

- 식료뿐 아니라 의류, 화장품 등으로 빠르게 확산 -

 

 

 

□ 인도 내 유기농 식품에 관한 관심 고조

 

 ㅇ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인도의 유기농 식품 제조는 비정부단체나 농민기구 등에서 토양의 보존 또는 농민복지를 중심으로 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음.

 

 ㅇ 그러나 지난 5년간 인도 연간 가처분소득이 5000억 달러 이상 증가함에 따라 인도인들의 생활수준도 향상됐으며, 이로 인해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이 고조됨.

 

 ㅇ 이러한 국민소득 증가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일반 식품 브랜드보다 20~30% 더 비싼 유기농 식품 브랜드(24 Letter Mantra, Down to Earth, Orgavita 등)를 찾는 인도 소비자가 늘고 있음.

  - 예스뱅크(Yes Bank) 식량농업부의 총책임자 기리쉬 아이발리에 따르면 2013년 인도 유기농 식품시장 규모는 약 100억루피(2000억 원)로 연평균 20~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향후 4년 내에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연평균 360만 톤의 유기농 식품이 인도에서 생산되는데, 그 중 국내 판매량은 쌀 20%로 가장 높고, 과일·야채가 16%로 그 뒤를 이었음. 그 밖에는 밀가루(9%), 콩(7%), 기름·버터(5%), 꿀(5%) 등이 있음.

 

인도 유기농 식품 판매 비중

자료원: YES BANK

 

인도 내 주요 유기농 식품 브랜드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ㅇ 유기농 식품박람회(2012 Biofach) 개최, 높아지는 수요 반영

  - 인도 내 유기농 식품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유기농 식품 산업박람회 BioFach가 2009년부터 인도 벵갈루루에서 매년 개최됨.

  - 2012년에 열린 박람회에서는 독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163개의 기업과 7500명 이상의 방문객 및 바이어가 참가해 총 약 1억1500만 루피(35억 원) 규모의 거래액이 창출됨.

  - 국제유기농업센터 ICCOA의 대표 마노즈 쿠마르 메논에 따르면, 박람회가 매년 개최됨으로써 향후 인도 유기농 식품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함.

 

Biofach India 2012

   

자료원: Organic News Community

 

□ 식품에서 의류, 화장품까지 확대되는 유기농제품

 

 ㅇ 유기농 의류 출시 봇물

  - 환경연구개발원 Technova에 따르면 2010년 3.2명이었던 인도의 출산율이 2012년 2.5명으로 낮아졌지만, 월평균 가계소득은 2010년 8242루피에서 2012년 1만6509루피로 늘어남. 이에 따라 자녀 1인당 양육비가 늘어나면서 고가의 유기농 아동복을 구입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음.

  - 세계적인 유기농 아동복 브랜드인 Gron Stockholm의 인도 법인장, 디팍 아가르왈은 최근 인도 내 유기농 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2013년에는 뭄바이, 콜카타, 첸나이, 벵갈루루에 5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 있다고 밝힘.

  - 인도의 유력 셔츠브랜드 반 호이젠은 2010년 유기농 면을 사용한 에코라인을 출시해 2012년 전체 매출 65억 루피(약 1560억 원) 중 에코라인 상품 판매가 6000만 루피(약 14억4000만 원)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며, 2013년에는 1억4000만 루피(약 28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인도 유명 의류제조업체 카디는 '에크마트라'라는 친환경 의류 브랜드를 출시해 2011년 뉴델리에 첫 매장을 열고, 2014년까지 7~8개 도시 주요 지하철역 근처에 25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임.

 

인도 내 유기농 의류 브랜드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ㅇ 자극 없는 유기농 화장품도 인기

  -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화장품을 찾는 인도 여성이 늘어나면서 식품·의류뿐 아니라 화장품도 유기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

  - 인도상공회의소연합에 따르면 2012년 인도 유기농 화장품시장 규모는 전체 화장품시장(약 1000억 루피)의 6%인 60억 루피 정도였으나 2015년까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함.

  - 2010년 론칭된 핸드메이드 스킨케어 브랜드 Rustic Art는 대대적으로 유기농제품임을 표방, 100% 천연 원료와 유기농 공법에 따라 재배한 재료만 사용했음을 강조하며 인도 내 판매량을 늘려감.

  - Rustic Art는 제품의 로고와 포장에 녹색 배경과 식물 이미지를 사용하고, 홍보 시에도 유기농 재배방식과 식물성 원료 성분을 강조했음.

  - 이는 바이오티크나 히말라야 같은 자연친화적 콘셉트를 가진 화장품이 인도 내 이미 대거 출시한 상황에서 유기농 콘셉트로 포지셔닝에 성공한 브랜드의 대표 사례로 꼽힘.

 

Rustic Art 알로에 수분젤 제품

자료원: www.rusticart.in

 

□ 인도 유기농 인증마크, India Organic

 

 ㅇ India Organic은 인도 내 유기농제품에 수여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유기농 인증마크로, 인도 농가공 식품수출기구(APEDA)가 규정한 인도 국내기준을 적용함.

  - India Organic 인증마크는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 한해 APEDA가 승인한 Ecocert, Indocert, IMO Control, SGS India, Onecert Asia, Foodcert, BVQI 등 11개 유기농 인증 인가기관을 통해 발행받을 수 있음.

  - 인도 내 사용되는 로고 수가 많고 소비자의 인지도도 높지 않아 업체의 자체적인 홍보가 병행돼야 함.

 

India Organic 인증마크

자료원: Ministry of Commerce & Industry, Govt of India

 

□ 시사점 및 전망

 

 ㅇ 인도 유기농 식품 더욱 증가할 것

  - 현재 인도 농지 중 150만 헥타르 정도가 유기농법으로 경작되는데, 이는 해마다 약 50~55%씩 증가함. 일반 식품보다 약 20~30% 비싼 유기농 식품의 가격이 이러한 경작 농지 증가로 낮추어진다면 보급은 훨씬 빠를 것으로 보임

  - 인도 내 유기농 식품은 주요 도시의 현대화된 마켓 진열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며, 향후 3년 이내에 최소 2%에서 5% 정도가 이들 유기농 식품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함.

  - ICCOA(국제유기농업센터)의 설문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은 유기농 식품을 위해 30%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나타남. 따라서 단순히 유기농 작물을 기르는 것만이 아니라 이 작물들과 관련된 검사, 마케팅, 도·소매업, 물류 등의 비즈니스를 통한 이윤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음.

 

 ㅇ 식품부터 의류, 화장품까지 유기농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업체도 인도의 유기농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 친환경 이미지를 이용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힌두비즈니스라인, 타임즈오브인디아, 오가닉뉴스커뮤니티, Assocham 등 KOTRA 첸나이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