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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기업의 2013년 CSR 트렌드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3-03-11
  • 출처 : KOTRA

 

네덜란드 기업의 2013년 CSR 트렌드

- CSR, 더는 자선이 아닌 비즈니스 -

- 소유경제에서 공유·순환경제로 변화 -

 

 

 

□ 네덜란드 기업들의 CSR

 

 ㅇ 네덜란드 대기업들 CSR 활동 활발

  -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포함된 340개 사 중 네덜란드 기업이 2.11% 차지

   *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미국 다우존스와 스위스 샘에 의해 1999년 시작. 기업을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의 표준

  - 분야별 상위기업 중 네덜란드기업은 Akzo Nobel(화학), Unilever(식품 &음료), Philips(가전) 등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 국가별 분포

순위

국가

비중(%)

1

미국

28.77

2

영국

15.89

3

스위스

8.69

4

독일

8.22

5

프랑스

6.95

6

호주

6.31

7

캐나다

3.61

8

한국

3.24

9

스페인

2.91

10

일본

2.63

11

이탈리아

2.37

12

네덜란드

2.11

자료원: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ㅇ 한편, 중소기업의 CSR 활동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음.

  - 2011년 약 250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60%가 CSR을 익숙한 콘셉트라고 답변했고, 약 30%만이 비즈니스에 CSR을 접목하고 있다고 답변

  - 네덜란드 정부는 중소기업의 CSR 활동을 끌어올리기 위해 MVO Nederland를 운영하며 기업들에 정보와 네트워크 제공

 

□ 트렌드 1: 비즈니스가 돼가는 CSR

 

 ㅇ 지속가능성 이슈들의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CSR 활동이 원래의 자발성을 잃고 비즈니스 영역으로 변하고 있음.

  - 일부 기업에서 CSR 매니저가 기업의 전략수립 단계에 참여해 기업의 핵심활동이 CSR에 부합하도록 조정하고 있음.

 

  ㅇ CSR을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수익창출 활동으로 여기는 기업들은 국제기준을 뛰어넘는 CSR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특성에 맞춘 CSR 주제를 선택해서 수행하고 있음.

 

□ 트렌드 2: 기업경영은 유리온실처럼

 

 ㅇ 기업의 투명성이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

  - 소셜미디어의 사용 증가로 투명성이 증가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으로 직원이 자주 교체되는 것도 투명성 증가 요인 중의 하나

 

 ㅇ 기업의 미션, 비전, 이득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 단점 등도 공개하는 추세

  - 네덜란드의 화학기업 DSM은 연례보고서에 "What is went Wrong"(잘못한 점)이라는 내용을 포함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임.

 

□ 트렌드 3: 개발도상국 시장에 뛰어들기

 

 ㅇ ODA가 늘어나며 개발도상국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네덜란드 기업이 증가 추세

  - 경제개발과 지속가능성의 밀접한 관련성으로 네덜란드 정부는 외교부 내 무역 및 개발장관직을 신설하는 등 중요성을 인식함.

  - Agentschap NL은 개발도상국의 로컬기업과 네덜란드기업의 합작투자에 50% 투자금을 지원하는 PSI프로그램을 운영 중

 

 ㅇ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활발히 비즈니스 활동을 펼침.

  - Dirt Terwel씨는 팔레스타인의 Nablus라는 도시에서 로컬 파트너와 함께 수제 비누공장을 운영. 전통적인 팔레스타인 비누제작방식과 유럽의 비즈니스 방식을 결합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로 수출

  - Teus Visser씨는 Trade Development Group을 세우고 3500개의 아프리카 소규모 농장에서 캐슈너트와 마카데미아 등을 구입, 아프리카 공장에서 가공해 수출하고 이윤은 아프리카에 재투자함. 이를 통해 현지의 고용을 창출하고 소규모 공급자들이 넓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

 

Nablus 비누공장 및 Trade Development Group에서 생산하는 캐슈너트

자료원: meisjehip.nl, www.tradedevelopment.nl

 

□ 트렌드 4: True price 드러내기

 

 ㅇ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가격에 외부효과(양 또는 음의 효과)가 포함되지 않아 지속가능한 선택을 위한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불충분하다는 인식하에 최근 비가격적인 정보와 사회적 정보를 비용과 가격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음.

  - 특히, 제품 운송을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나 어류 과다채집으로 생물 다양성 감소 등 부정적 외부효과는 제품가격에서 빠져 있음.

  - PUMA 사는 연간 보고서를 작성할 때 자신들의 제품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 포함함.

 

 ㅇ 네덜란드의 독립·비영리단체인 True Price는 실제 가격(True Price)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됨.

  - 실제 가격은 소비자가격에 사회·환경적 부정적 외부효과비용을 더한 가격

  - True Price는 기업들이 자신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실제 가격을 계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소비자들이 실제 가격을 요구하도록 캠페인을 함.

 

□ 트렌드 5: 소유에서 공유로, 순환 경제로의 진보

 

 ㅇ 점차 사회는 물건을 소유하고 폐기하는 개념에서 사용하고 공유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음.

  - 네덜란드의 중고제품 거래사이트인 Martplaat.nl이 붐을 일으키며, 전기차셰어링(Car2go)도 주목 받음.

  - 물건을 파는 대신 임대를 하게 되면 물건을 소비하는 주체가 소비자에서 공급자로 바뀌게 되고 공급자는 소비자보다 제품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분해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음.

 

 ㅇ 일반 가정용 잔디깎이에서부터 건축 공사용 드릴에 이르기까지 임대의 개념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음.

  - Floows2는 기업들이 주변의 다른 기업들에 필요한 장비를 빌리고, 가지고 있는 장비를 빌려주는 플랫폼으로 주로 건설현장, 농사용 장비를 취급함.

  - SpullenDelen은 Floows2보다 소비자에게 중점을 둔 플랫폼으로 개인들이 소유한 물건을 올려서 사고팔거나 임대할 수 있도록 함.

 

□ 시사점

 

 ㅇ CSR은 더 넓은 산업 범위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

  - CSR의 확산은 기업들이 거래 및 투자관계에 있는 타 기업들에 요구하는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임. 점점 기업들은 국제기준 이상의 지속가능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

 

 ㅇ 네덜란드 진출 및 네덜란드 기업으로부터의 투자유치 시에도 한국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여부는 중요성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기업들이 중국·동남아 기업들과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측면이 될 것임.

 

 

자료원: MVOnederland,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floow2, Spullendelen, True Price, meisjehip.nl, www.tradedevelopment.nl, Nablussoap.eu,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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