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이제 요르단에서도 시작이다

- 각 분야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CSR 활동 활발 -

- 시리아 난민 지원과 같은 기업의 도움이 절실 -

□ 커지는 CSR 활동의 중요성

 ㅇ 기업들이 점차 생소한 지역이나 보안문제 등이 있는 지역에서도 영업활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면서 해외기업에 대한 반감을 줄이고, 그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

 ㅇ 선진국에서 먼저 시작된 CSR은 다국적 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요르단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요르단 소비자들도 기업을 평가할 때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인식함.

 ㅇ 요르단 내 CSR 활동은 2000년대 초반 중동지역 CSR 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기업들이 먼저 CSR 활동을 지원하거나 직접 단체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

자료원: Sustainability Advisory Group

 ㅇ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국가 기업리더 106명에게 물은 결과, 리더의 가장 큰 업무 역할로 CSR·지속 가능성을 꼽음. 이는 중동지역 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이에 따른 기업의 CSR 활동도 더욱 확대될 것임.

자료원: Sustainability Advisory Group

 ㅇ 기업리더들은 CSR을 통해 기업 혁신, 훌륭한 인재 고용, 기업 이미지 제고, 새로운 고객 창출효과 등을 기대함.

□ 요르단의 CSR 사례

 ㅇ 물류 회사인 Armex는 'Ruwwad'라는 민간부문 최초의 비영리기구를 설립하고, CSR 활동을 시작함.

자료원: Ruwwad 홈페이지

 ㅇ Crowne Plaza Amman은 취업을 위한 CSR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 Crowne Plaza Amman은 청년 경력개발을 위해 Jordan River Foundation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 내용을 살펴보면 1년에 한 번, 24주 동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함. 수강생들은 교육기간에 플라자 호텔 내 다양한 부서에서 호텔 서비스를 비롯한 요리 등을 배우며 경력을 쌓을 수 있음.

 ㅇ Arab Bank는 CSR 프로그램 중 하나인 'Together'를 통해 암만에서 개최되는 국제 마라톤을 후원하고 있음. 이 마라톤은 청소년 스포츠와 더불어 비영리기구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음.

  - 역시나 Togethe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공학교 500여 곳에 보수 및 시설안전을 위한 공사를 후원하고 있음. 학생들이 더 건강한 학업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Arab Bank 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함.

 ㅇ 중동 어린이를 위한 축구리그, 'LG HARAT'

  - LG는 2011년, 요르단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축구리그를 시작함. 중동 전체 500개 지역, 500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어린이 축구리그를 개최함.

  - 개최 목적은 안전시설이 없는 길거리에서 공을 차는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임.

  - 많은 언론사가 관련 기사 인터뷰를 보도했으며, 소셜네트워크에서도 큰 주목을 받음. 특히, 2011년 FIFA 아시아 베스트 CSR 사례로 소개되는 등 대외적으로 큰 홍보 효과를 누림.

  - 이번 CSR 활동은 아이들을 거리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확보하고, 아이들의 재능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음. 이와 더불어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 현재 요르단에 필요한 CSR 활동

 ㅇ 시리아 난민을 위한 구호활동 및 의료 지원

  - 시리아 사태로 수많은 시리아 국민이 요르단으로 피난을 오고 있음. 최근 일주일간 요르단 국경을 넘은 난민만 1만 명을 넘고 있으며, 이들을 수용할 캠프는 턱없이 모자람. 2011년 3월 이후 요르단으로 건너온 시리아인은 35만 명으로 추산되며, 그 숫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시리아 난민은 현재 요르단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이며, 중동국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함. 요르단 정부는 이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느끼고, UN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도움을 요청함.

  -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의 구호물자나 의료지원이 이뤄진다면 시리아 난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 시사점

 ㅇ 요르단의 큰 프로젝트나 입찰은 대부분 정부 부처에서 발주하는 경우가 많음. CSR 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사회 공헌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추후 정부 부처가 발주하는 사업 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음.

 ㅇ 요르단 노동부는 CSR 위원회를 창설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이와 관련한 법안 역시 마련 중임. 앞으로 CSR 활동과 관련해 요르단 정부의 규제 및 인센티브 정책이 예상되는바, 우리나라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요르단 타임스, Sustainability Advisory Group, CSR Middle East,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