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버산업을 주목하라

- 엄청난 속도로 인구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는 중국 -

- 현재 중국의 실버산업은 모든 방면에서 공백상태, 발전 가능성 매우 커 -

 

 

 

 

□ 중국의 인구고령화 빨라져, 2011년 이미 전 세계 노인인구 최다

 

 ○ UN의 세계인구 전망과 중국 제6차 인구조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10년에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1억7776만 명이 넘어서 총인구의 13.26%를 차지

 

 ○ 2011년에는 중국의 노인인구가 1억8500만 명으로 세계에서 노인이 가장 많은 국가가 됐음.

 

 ○ 2035년에는 60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중국 전체인구 중 4명 중 1명 수준으로, 미국 총인구보다 많은 약 3억8만 명에 이를 전망이며, 2050년에는 규모가 4억4만 명으로 늘어 세계 전체 노인인구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됨. 이는 한국 총 인구의 10배, 일본 총 인구의 4배에 달하는 수치임.

 

자료원: UN, 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2008 Revision Population Database

 

□ 중국 노인층 소비시장 꾸준히 성장할 전망

 

 ○ 중국 시니어 시장 크기는 2009년 5680억 위안에서 10년 뒤인 2019년엔 1조2060억 위안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됨.

  -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글로벌 데모그래픽스’에 다르면, 중국에서는 아직 경제력이 있는 50~64세 시니어들이 젊은 층보다 수입은 적지만 부양 가족 수가 적어 소비 여력이 젊은 세대보다 30% 더 크며, 집과  필수 내구재도 이미 소유하기 때문에 외식, 교양, 오락 등 선택성 지출이 젊은 세대보다 높다고 밝혔음.

 

 

자료원: Global Demographics, 실버그룹

 

  - 아시아지역 최대 종합의료서비스인 IHH 헬스케어의 림촉펑 이사의 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늙은 부모를 자식이 직접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전통이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산업화가 진전되고 소득수준도 높아지면서 노후를 굳이 자녀들에게 맡기지 않으려는 부모 세대도 늘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노인들이 실버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의지하는 정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

 

□ 노인층 인터넷 이용률도 높아지는 추세

 

 ○ 60세 이상 노년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2011년의 0.7%에서 2012년에는 1.8%로, 1년만에 2배가 넘는 수치로 증가함.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 중 노년층의 비율이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중국 노인의 인터넷 쇼핑 역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중국 연령별 인터넷 사용률(2011~2012)

 

자료원: 바이두

 

□ 인터넷 쇼핑몰 실버용품-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 소비자 만족도도 낮아

 

 ○ 중국 총 노인 인구 가운데 노인용품을 당장 필요로 하는 노인의 비율은 78.91%에 달해

  - 노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노인용품으로는 보청기, 돋보기, 보행보조기, 노인 목욕보조기, 건강보조기 등으로 총 노인인구의 27.54%가 필요로 한다고 조사됐음. 두 번째로는 노인건강식품으로 총 노인 인구의 27.44%가 필요하다고 조사됨.

  - 쉬홍다오(徐鸿道) 중국 저장성 노인학회 회장 겸 저장성 정협 부주석은 중국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들의 소비 잠재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현재 공급되는 실버상품은 수요의 10%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음. 또한, 발전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음.

 

 ○ 인터넷 노인용품 판매 증가에도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고 만족도 낮아

  - 최근 노인 전문용품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의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노인용품 판매 역시 급증함.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宝网)에 노인용으로 2만 건이 넘는 상품 정보가 검색됨. 돋보기 달린 손톱깎이, 노인용 휴대전화, 전화벨소리 확대기계, 바퀴 달린 지팡이 등의 노인들의 편리한 실생활을 위한 상품들이 판매됨.

  - 상품들이 거의 중복되고 매우 천편일률적이며 구매자 피드백을 보면 상품 디자인, 품질, 혹은 실용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사항이 적지 않음.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판매되는 노인용품

 

□ 중국 정부, 실버산업 촉진정책 발표

 

 ○ 중국 노령사업발전 '十二五(12번째 5년)' 계획에서 중국 정부는 노령산업발전을 주요 임무로 지정했음.

  - 이 계획에서는 실버산업으로의 사회자본 투입, 노인들의 합리적인 소비 유도, 노인용품시장의 개발 및 성장(노인용품, 기구, 서비스상품 개발) 통한 다양화된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실버산업·사업과 관련된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요소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사회보장체계의 확립과 실현을 추진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함.

 

중국 노령사업발전 '十二五(12번째 5년)' 계획 좌담회

 

□ 노인인구 최다 지역 산둥성, 노령박람회 매년 개최

 

 ○ 전국 노인인구 최다 지역 산둥성

  - 산둥성 2008~2020년 인구노령화 상황 및 대책 연구에 따르면 2008년 말 산둥성의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1337만2800명으로 이미 중국 내 최다를 기록했고, 노인 인구가 전체 성 인구의 14.20%에 달함. 또한, 60세 이상 인구가 연 평균 72만6100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30년에는 노령인구가 3022만8400명에 달해 산둥성 전체 인구의 30.99%로 예측됨.

  - 2012년도에는 산둥성 노인인구의 전체 소비규모가 1100억 위안에 달했고, 2030년엔 1조1000억 위안에 달할 것임.

 

 ○ 2008년도부터 매년11월 국제노령산업박람회 개최

  - 현재까지 총 4회의 박람회를 개최함(2009년 제외). 베이징, 저장성 등 중국 주요 지역이 2012년에 첫 노령산업박람회를 개최한 것에 비교하면 산둥성은 타 지역에 비해 실버산업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높다고 볼 수 있음.

  - 2012년 박람회에는 중국, 미국, 네덜란드, 영국, 대만, 홍콩,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한국, 일본 등 10개가 넘는 국가 혹은 지역의 2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했음. 또, 업계 인사 5000여 명과 일반인 관람객 2만여 명이 참관했음.

 

행사명	2012中国（山东）国际老龄产业博览会组委会办公室
개최시기·장소	11.8~12 /山东机械设备展览中心
관련 웹사이트	http://www.zgsdlbh.com

 

□ 시사점–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 실버산업이 틈새시장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노인 관련 서비스·금융산업에도 관심 기울여야

  - 실버산업은 노인 전용이라는 산업의 특성상 시장크기가 비교적 작은 틈새시장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음. 대부분의 사람은 실버시장을 단지 의료기기나 보험시장 정도에 국한해서 생각하기도 함. 그러나 실버시장은 사실 모든 일상 영역에서 존재하며, 특히 젊게 살고자 하는 고령층의 욕구에 부응해 성장함. 신체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고령층이 예전처럼 활발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아이템 등을 잘 공략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일상용품 이외에도 노인관광·여행, 노인의료, 노인보험, 재테크 등 모든 방면에서 상당수가 공백상태에 가까운바, 향후 이러한 영역 서비스분야에도 적극적인 개발과 진출이 필요할 것임.

 

 ○ 현지시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는 필수

  - 원론적인 사항이지만 무엇보다 현지시장 수요와 특성에 대한 철저한 정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상품 개발, 진출 전략을 수립, 판매거점을 설정해야 하며, 유력 현지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한 유통망 구축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임.

 

 

자료원: 바이두,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체조사, 매일경제(2011년)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