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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2013 Fancy Food Show
  • 현장·인터뷰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최명례
  • 2013-01-30
  • 출처 : KOTRA

 

실리콘밸리에는 IT말고 다른 것도 있다

- 한눈에 보는 2013 Fancy Food Show -

 

 

 

Fancy food show는 북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식품 전시회로 미국 특별음식무역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pecialty Food Trade)에서 주관하며, 1955년에 시작된 이 전시회는 올해 38회째로 겨울에 샌프란시스코, 여름에 뉴욕에서 각각 개최돼 매년 2회에 걸쳐 진행됨. 이번 전시회는 35개국에서 온 1300명의 출품자가 참가해 8만여 개의 새로운 식품을 선보였으며 1800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함. 해당 전시회는 한국 식품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관련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함.

 

□ 전시회 내역

 

 ○ 개요

  - 장소: Moscone Center North, South, San Francisco, CA

  - 일시: 2013. 1. 20~22.

  - 전시 규모: 1만3000여 개 업체 전시 참석

  - 전시장 규모: 900,000 Sq. Ft. (전시장 및 컨퍼런스)

  - 참관자: 15만3000여 명(추정, 자료원: 주최 측)

  - 주요 참가기업: Saffron Road Foods, Milo's Whole World Gourmet,Yancey's Fancy, Ciao bella Gelato Company, Sartori Company, Olivier Napa Valley 외 다수

 

 ○ 성격

  - 이번 Fancy food show는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됨. 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에서 총 20만6000평방피트 규모로 South Hall, North Hall, Gateway Ballroom의 3개관으로 구성됐으며 동일 전시회 중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

  - 이 전시회는 식품 제조업체 및 소매, 유통업체 간의 비즈니스 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GHIRARDELLI CHOCOLATE, Jelly Belly 등 대기업 또한 참가함. 처음 브랜드를 창업하는 기업이 식품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됨.

 

□ 전시회 특징

 

 ○ 3가지 키워드 강조

 

 1) 건강

  - 이번 전시회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품 및 친환경 식품, 글루텐 무첨가 식품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글루텐 무첨가 제품은 최근 식품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음.

  - 밀가루에 사용되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을 체내에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천식·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어, 글루텐무첨가 식품은 최근 주목 받고 있음.

 - 특히 Natural &Organic 협회가 전시회 지원을 한 가운데, 2012년의 유기농 열풍이 여전히 지속돼 빵과 수프 등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뿐만 아니라 스낵류, 캔디, 초콜렛 등 디저트 품목에서도 원재료의 영양을 최대한 살린 유기농 제품이 두각을 나타냄..

  - 또한,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고려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패키지로 구성된 유기농 제품이 인기가 많음.

 

cook! 사의 Real Simple Delicious Soups. (글루텐 및 버터 무첨가)

 

  -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저지방, 무설탕 식품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피넛버터, 블루치즈, 코코넛워터와 같이 원 제품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맛을 유지하되 저칼로리로 구성된 식품이 인기를 얻음. 특히, 코코넛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다 레이어드된 인기 재료임.

 

2012년에 5대 인기 제품으로 꼽힌 Victoria's Kitchen가

본래의 아몬드 워터에 코코넛 맛을 더해 선보인 신제품

 

 2) 전통

  -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멕시코 등 14개 참가국들이 각국의 식품 전시관을 마련해 전통 식품을 선보임. 이탈리아 전시관의 경우 'The Taste Way'를 만들고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을 부스별로 따로 배치해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음. 스페인, 칠레, 이탈리아 국가관에서는 해당 국가에서만 재배·생산되는 와인이 참석자들에게 인기를 끎.

 

이탈리아 식품 전시관(좌), 멕시코 식품 전시관(우)

 

  - JETRO LA 사무소에서 지원한 일본 전시관은 총 32개의 업체가 참가해 일본 전통술 사케, 차, 쓰유와 같은 대표적인 품목부터 외국인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품목인 지역특산물까지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임.

  - 또한, 인포메이션 센터를 따로 배치해 고객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했고 ‘Flavors of Japan, On Your Table'을 주제로 마케팅에 일본의 식문화를 접목시켜 외국인들의 흥미를 유발함. 차를 마실 때 일본의 전통 다기 문화를 습득할 수 있게 유도하고, 사케 판매 부스에서는 일본의 전통 선술집 이자카야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Kampai!'(건배)를 외치는 등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춤.

  - 일본 전시관 입구에 오픈 키친을 마련했고 일본 음식 조리법을 프린트해 고객들과 공유함. 조리법에서 일본 단어를 영어 발음대로 표기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일본 음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함.

  - 도마 위에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확대경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여주어 위생적인 인식을 심어줌. 음식 면에서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퓨전스타일을 선보여 참기름·명란젓 업체가 이를 이용한 파스타를 만들었음. 본래 팥, 녹차를 주로 사용하는 모찌(일본의 아이스 떡)는 크림치즈, 다크초콜릿 맛을 새로 선보이며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음.

 

JETRO에서 선보인 일본 식품 전시관

 

 3) 아이디어

  -  패키징 분야에서는 환경파괴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한 제품 및 100% 재활용 가능한 제품 등 친환경 제품이 전반적인 트렌드였음.

  -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Cake Boss 사는 컵케이크와 같은 디저트에 장식으로 쓰이는 레이스 매트를 식용으로 만들어 아동에게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음. dufeckwood 사는 선물용 나무 포장 용기를 만들어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1대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

  -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제품은 Hot-Can으로 자체발열을 통해 마시는 동안 뜨거운 음료나 수프의 온도를 계속해서 유지하게 하는 패키징 제품임. 고객이 작동버튼을 누른 후 Hot-Can을 위아래로 흔들면 3분 안에 50~55°C의 열기를 발생시키고, 라벨의 색깔이 변하면서 적정 온도를 표시함. 다른 별도의 연료가 필요 없고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면모를 갖춤.

  - repurpose 사가 준비한 커피컵은 석유 대신 식물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4배가량 줄인 친환경 소재의 컵으로, 몇 겹의 레이어로 만들어져 홀더가 없어도 뜨겁지 않으면서 보온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얻음.

 

Hot-Can(좌), Repurpose Coffee Cup(우)

 

 ○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

  - 교육 프로그램: 전시회에 참여하는 신생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 세션을 마련. 초보 생산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법, 소셜네트워킹을 활용한 마케팅, 최근 시세 및 트렌드 파악을 위한 정보 등 15가지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함. 생산자, 수입자, 마케터, 유통업자 등 식품 관련 종사자의 직무별로 강의가 구성돼 있음.

  -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 출품자와 바이어가 1대1로 이른바 스피드 미팅을 가지는 것으로, 정해진 10분 안에 이루어짐. 사전에 참가 식품업체 목록을 통해 관심 기업을 선정했고, 업체의 일정을 확인한 후 테이블을 이동하면서 미팅이 이루어져 최대 17개의 미팅이 성사 가능함. 토요일에는 소매업자와 유통업자의 활발한 참여 가운데 1400개 이상의 스피드 미팅이 이루어졌고, 개인 인터뷰 세션에서는 또 다른 100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함.

 

□ 시사점

 

 ○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 필요

  - 한국 기업의 경우 CJ Bibigo가 미국 식품 체인 annie chun's와 협력해 냉동만두를 선보였고, 최근 현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싸이를 모델로 한 신라면 블랙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음. 이 외에도 우성아메리카가 종갓집 김치와 한국식 BBQ 소스를 판매함.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대기업을 비롯해 미국 LA에 본거지를 둔 교포기업들로 그 수는 많지 않았으나, 한국 식품업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높은 편임. 한국 식품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함.

 

 ○ 해외에서 어필하는 발상의 전환

  - 한국 김의 경우 밥과 같이 먹는 개념이 아니라 ‘건강한 스낵’ 개념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제주 유기농 녹차, 고추장에 참기름을 겸비한 한국식 소스가 타 국가의 기업 부스에서 부분적으로 수입돼 판매됐음. 특히, 김은 현지 유명 수퍼마켓인 Trader Joe's에서도 건강한 유기농 스낵처럼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한국 식품을 건강한 스낵으로 어필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음.

  - 반면, 한국 김의 경우 현지에서 직접 제조해 많은 비용이 소모됐으므로 더 효율적인 제조·공급망과 유통 체인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함.

  - 또한, 4년째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 K사의 경우 한국산 유자를 칵테일로 제조해 현지의 좋은 반응을 얻어내는 등 한국 제품의 진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음. 현장 인터뷰에 의하면 실질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4~5년에 걸친 전시회 참가가 필요하다고 함.

  - 한국 기업은 KOTRA 무역관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원을 받은 소수의 업체가 있지만, 더 많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 Fancy Food Show 참여를 더욱 권장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

  - 마케팅에서는 최근 전시회의 가장 큰 마케팅 트렌드인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심 고객을 찾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후 브랜드를 소개해 고객에게 접근 용이성을 높이도록 fancy food show 기획 측에서 소셜미디어를 적극 장려하고 있음.

  - 식품 산업의 경우 국가가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가 다른 산업에 비해 중요하게 여겨짐. JETRO가 기획한 일본 식품 전시관과 같이 한국의 식품 제품을 단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전통 식문화를 접목시킴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현지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한국 김, 냉동만두, 유자칵테일

 

 

자료원: USA TODAY, Silicon valley news, sf gate, fancy food show 데이터,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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