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세대 이동통신 입찰 시행

□ 3대 이동통신사 입찰 참여 예상

 ㅇ 태국은 지난 2010년 3세대 이동통신 운영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을 실시하려다 감독기관인 국가통신위원회(The National Telecommunication Commission)의 법적 정당성 논란으로 입찰이 중지된 지 2년 만인 올해 10월에 다시 입찰을 실시하기로 했음.

 ㅇ 이번 2.1기가헤르츠 입찰의 감독기관은 국가통신위원회 해체 후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신설된 국가방송통신위원회(The National Broadcasting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임. 입찰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각 대역폭은 최저경매가격이 45억 바트(1억5000만 달러)인 5메가헤르츠인데 모두 9개의 대역폭을 경매로 판매하게 됨.

 ㅇ 계획 초기에는 각 입찰참가기업의 최대 확보가능 대역폭이 20㎒였으나 두 개의 업체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1개사의 확보 가능한 최대 대역폭을 15㎒로 줄였음. 현재 태국에는 AIS, DTAC, TRUE 등 3대 이동통신업체가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들 3개 업체가 각각 3개씩의 대역폭을 확보할 것임.

 ㅇ 태국은 지금까지 이동통신업체들이 3G 스펙트럼을 확보하지 못하고 TOT 또는 CAT와 같은 국영통신업체들과 임대계약을 맺어 서비스를 제공했음. 일례로 이동통신사업자 True Move는 그동안 CAT Telecom과 협약을 맺고 850㎒ 스펙트럼을 사용했음.

□ 태국 이동통신 사용자 7900만 명

 ㅇ 2011년 말 기준 태국의 이동통신 사용자는 7500만 명으로 인구대비 109%의 사용률을 보임. 태국은 지난 8년 동안 이동통신 사용자 수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다가 2009년부터 경기침체, 시장포화 등으로 증가율은 낮아져서 2011년과 올해는 10% 정도의 증가율을 예상함.

 ㅇ 태국의 이동통신사업은 AIS, dtac, true move 등 3개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중에서 AIS사가 사용자수와 매출액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태국 3대 이동통신사 시장점유 현황(2011년 기준)

(단위: 백만 명, %)

자료: www.veedvil.com

 ㅇ 올해 10월에 실시될 3G 입찰에 상기 3개사가 참가해 각각 15㎒ 대역폭을 확보할 것인 가운데 한가지 걸림돌은 이들의 주식보유 구조가 태국법과 합치 여부임. 시장 선도기업인 Advanced Info Service(AIS)의 경우 Singapore Telecom이 최대주주이며 Total Access Communication(DTAC)의 경우 노르웨이의 Telenor가 통제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인 소유기업의 3G 입찰참여 관련 논쟁이 있을 수 있음. 향후 입찰참가 업체들은 9월 28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은행에 13억5000만 바트(4500만 달러)의 보증금을 예치해야 함.

□ 태국 3G 입찰은 한국제품 수출의 기회

 ㅇ 향후 3G 입찰의 결과로 태국 이동통신업체들이 3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역폭을 확보할 경우 막대한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임. True Move의 경우 적어도 100억 바트(3억3000만 달러)를3G 네트워크 구축에 지출할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려짐.

 ㅇ 이처럼 각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경우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업체에도 좋은 수출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함.

 ㅇ True Move의 Wireless Access Network Engineering 부서 Assistant Director인 Mr. Pongsakorn에 의하면 향후 각종 네트워크 장비의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 중에서도 base station, core network 등에 필요한 장비의 수요가 예상됨. 또한 AIS 부사장 Mr. Chatchai Suksuntornsiri에 의하면 리피터(repeater)와 안테나와 같은 한국제품에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힘.

자료원: Bangkok Post, Nation, Veedvil, True move 및 AIS 담당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