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전거시장의 신규 트렌드

- 스탠더드형과 스포츠 하이브리드형 모델이 대세 -

- 향후 전기자전거 수요도 증가 전망 -

□ 스웨덴 자전거시장

 ○ 시장현황

  - 2010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지난 시즌동안 스웨덴에서 판매된 자전거는 총 55만8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8% 이상의 판매 증가세를 보이는 등 최근 5년 동안 스웨덴 자전거시장이 매년 5%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

  - 스웨덴 자전거산업협회의 Klas Elm 회장에 따르면, “스웨덴 자전거시장은 수요 증가와 더불어 고급화 추세로 고가 자전거의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에 판매액 증가는 판매량 증가치를 훨씬 상회한 15% 이상”이라고 전함. 한편 “고가 자전거 판매가 증가하면서, 자전거 액세서리는 물론 헬멧과 의류, 신발 등도 고가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어서 향후 자전거시장이 상당히 밝은 편”이라고 밝힘.

  - 현지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브랜드로는 Bianchi, Scott, Cannodale, Trek, Skeppshult, Ducati, Monark, Crescent 등이 있는데, 레이스용으로는 고가의 Bianchi, Cannodale, Scott 등이 인기가 있고, 스탠더드용으로는 중가의 Crescent, Trek, Skeppshult 등이 잘 팔림.

  - 관련협회에 따르면, 스웨덴의 자전거 시장은 약 8억59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됨.

 ○ 사이클은 인기 스포츠

  - 사이클은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도 챙길 수 있는 레포츠로 스웨덴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연간 70여 종의 수많은 사이클 대회가 열릴 정도로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스포츠임.

  - 가장 인기 있는 사이클 대회는 매년 6월초 스웨덴 중서부지역에 있는 Vättern 호수를 일주하는 베텐룬단(Vätternrundan)으로, 주행거리만도 300㎞에 달하며 참가인원이 1만5000명을 넘는 스웨덴 최대 규모의 사이클 대회임..

  - 지난해 1만7500명이 Vätternrndan에 참가하였고 올해에는 2만3000명이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로 오는 6월 8일~6월 10일에 개최 예정임. 한편 대회진행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액만도 SEK 2000만(약 308만 달러)에 이르는 인기 대회로, 주 경기 이외에도 여성 참가자들만으로 구성된 경기(주행거리 100㎞), 하프 경기(주행거리 150㎞), 6~10세 아동을 위한 1300~2000m 미니경기도 함께 개최되고 있음.

  - 베텐룬단은 자전거를 타는 스웨덴 인이라면 한번쯤 꼭 참가해 보고 싶은 대회로, 경기 참석을 위해 오랜 시간 훈련하는 것이 일반적임.

  - 이외에도 연간 70여 종의 다양한 사이클 대회가 열리고 있고, 대회 참가자들은 레이스용 자전거 지참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시즌 시작과 함께 일반 스탠더드용 자전거뿐만 아니라 레이스용 자전거의 수요가 급증하는 이유이기도 함.

 ○ 스웨덴인들, 자전거 국민으로 변신 중

  - 자전거 인구 증가로  "스웨덴인들이 자전거 국민으로 변신 중"이라고 스웨덴 자전거협회장이 밝혔는데, 스웨덴 인들은 보통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스탠더드형과 레이스용 자전거인 스포츠 하이브리드형 등 2종의 자전거를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임.

  -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 지형적인 특성상 스웨덴 인들은 여름에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는데, 봄이 오기 시작하면 가족단위 자전거 행렬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며, 주말이면 각종 사이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본격적 훈련에 매진하기도 함.

  - 한편, 여러 기업체에서도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직장 내에 자전거 보관소와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자전거 출퇴근을 독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잠재수요가 높다고 할 수 있음.

 ○ 소비 트렌드

  - 스웨덴 인들의 자전거 소비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스톡홀름 무역관은 유력 자전거 유통체인 Sportson사와 Team Sportia사를 접촉, 담당자와 유선 인터뷰를 함.

  - Sportson사의 스톡홀름 매장 담당자인 Johan Gillemyr씨는 “올해는 사이클 대회 참가인원의 폭증으로 전년대비 자전거 판매량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자전거는 날씨에 매우 민감한 제품이기 때문에 좋은 여름 날씨가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함.

  - 소비자들의 선호 색상에 대해서는, 자전거 프레임 색상은 검정, 흰색, 그린색, 황금색이 일반적이나 검정색을 가장 선호하는 반면, 자전거 부품들과 액세서리, 헬멧과 옷, 신발 등은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밝힘.

  - 스포츠용품 체인 Team Sportia사의 마케팅 총책임자인 Kenneth Forsman씨는 “현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전거는 구형에 비해 속도감이 있는 하이브리드형으로 직장 출퇴근용으로 인기가 좋으며, 주말에는 사이클대회 참가 준비를 위해 주로 레이스용 자전거를 타는 경향이 높다”고 밝히면서, 보통 새 자전거 구입에 평균 8000~1만 스웨덴크로네(약 1230~1540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부가 액세서리로는 디스플레이와 받침대, 인증 자물쇠 등을 좋은 것으로 구입하고, 최근에는 아이폰 홀더를 장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함.

 ○ 신규 트렌드 및 향후 전망

  - 올해 새로 나타날 트렌드로는 1990년대 크게 유행했다가 한동안 시들해졌던 마운틴 바이크의 인기가 되살아날 것이며, 특히 자동변속기와 자동 램프, 사이클 컴퓨터 등 테크닉이 접목된 신개념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기대됨.

  - 스웨덴 사이클협회 관계자는 대회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레이스용 자전거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함.

  - 최근 5년간 베텐룬단 참가자 모집에 소요된 시간을 연도별로 보면 2007년 181일, 2008년 179일, 2009년 133일, 2010년 49일, 2011년 38일, 2012년 6일로, 올해에는 6일 만에 2만3000자리 전체가 예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베텐룬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경기 참여를 위해서는 레이스용 자전거가 필요한 만큼 관련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임.

□ 시사점

 ○ 시장 확대에 대비, 틈새시장 노려라

  - 스웨덴 자전거시장이 연간 5% 이상의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이와 같은 성장세는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임.

  - 자전거 인구 증가로 자전거와 액세서리는 물론, 헬멧과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자전거용품시장도 동반성장함. 따라서 관련시장 확대로 새로운 트렌드들이 속속 등장하는 만큼 시장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틈새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이 좋음

  - 한편, 특수 수요가 예상되는 레이스용 자전거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함.

 ○ 소비자 특성을 살펴라

  -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전거 색상은 화려한 색상이 아닌 검정색이며, 대신 헬멧과 옷은 컬러 풀한 색상을 선택하는 경향을 고려, 소비자 특성에 부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좋음.

 ○ 현지 에이전트와 협조하라

  - 스웨덴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의 경우, 현지 실정에 밝은 현지 에이전트와 협조하는 것이 초기 시장 진출에 유리함. 한국 업체의 발 빠른 시장개척 노력이 요구됨.

자료원 :  스웨덴 자전거산업협회 Mr. Klas Elm,  Sportson 마케팅담당 Mr. Johan Gilemyr, Team Sportia 마케팅 총책임 Mr. Kenneth Forsman, 스톡홀름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