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회용 주사기시장 꾸준한 수입증가세

 ○ 러시아 일회용 주사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현지 생산량이 부족해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함. 2011년 1~6개월간 러시아의 일회용 주사기 수입량은 3693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수입량에 비해 0.97% 증가했음.

 ○ 현재 러시아에서는 1, 2, 5, 10, 20㎖ 종류의 주사기를 생산함. 주요 제조업체로는 MPK “Elets”, CSKB-Progress, Tyumen-Mediko, OAO Miz-Vorsma, ZAO Sterin(Sterin Medical Group) 등이 있으며, 외국산 브랜드로는 KDM, SFM, VM(독일), Becton Dickinson(스페인) 등이 강력한 입지를 차지함. 한국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으며, 파악된 수출업체는 정림메디칼, Shina Corp. 등이 있음.

ZAO Sterin 일회용 주사기 생산설비

 ○ 시장전문가에 의하면 현지 생산업체들은 향후 생산 확대, 신규 추가 생산공장 건설 등은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보임. 반면 중국산 제품 수입량은 올 상반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7%나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의 75%나 차지해 러시아의 일회용 주사기 주요 수입 상대국으로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이는 중국 일회용 주사기 생산용 원재료가 러시아보다 2배 싸며, 러시아로 수입 시 관세율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임.

 ○ 중국산 일회용 주사기 원가는 러시아산 주사기보다 훨씬 저렴하므로 국내 생산자는 중국 생산자와 경쟁하기 어려움. 러시아 생산자들은 자국산 일회용 주사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일회용 주사기에 대해 쿼터제 설정, 관세율 적용 등 보호정책을 취하기를 요구함.

 ○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지 생산량이 총 수요에 비해 미미한 편이며, 관세율이 부여될 경우 중국산 제품 가격만 올릴 뿐이며, 경쟁이 완화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함. 그들에 따르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국내에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생산량을 확장하는 것밖에 없다고 지적함.

 ○ MEDPROMINVEST 제약설비 공급회사는 2009년 러시아에서 최초로 제3세대 일회용 주사기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음. 이 프로젝트 계획대로라면 MEDPROMINVEST사가 연간 14억 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러시아에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음.

 ○ 다른 국내 업체들도 제3세대 일회용 주사기 생산을 시행할 예정은 없는데, 이유로는 우선 제3세대 일회용 주사기는 일반 주사기보다 1.5배나 가격이 비쌈. 따라서 주사기 주요 수요자인 보건기관들은 제3세대 일회용 주사기 사용에 대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이상 더 비싼 주사기를 구매하지 않을 것임. 또 다른 요인은 제3세대 일회용 주사기 생산라인 재정비하는 데 대략 40만 달러가 소요되는데, 기존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이런 투자를 할 능력이 없는 문제점이 지적됨. 또한 러시아 정부도 국내 생산업체 지원 계획이 특별히 없음.

러시아 일회용 주사기 수입동향(HS Code 90183110)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러시아연방 관세청

 ○ 이에 러시아 일회용 주사기 수입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임. 우리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에서 뒤지는 중국산에 맞서 제품차별화를 해야 할 것이며, 현지 생산라인 건설을 통한 투자진출도 고려할 만함. 

자료원: www.newchemistry.ru, www.sterin-mg.ru, 러시아연방 관세청,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