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Banorte와 Ixe은행 합병

- 멕시코 국내자본으로 운용되는 4위 은행 –

- 대형은행 간 경쟁 증가 전망 -

□ Banorte와 Ixe은행 합병결정

 Ο 17일 Ixe 이사회장 Enrique Castillo와 Banorte 금융그룹의 대표 Alejandro Valenzuela는 Banorte와 Ixe 은행 간의 합병을 발표했음. 이번 합병으로 Banorte-Ixe는 은행권 자산규모 4위의 약 12%의 점유율을 가진 은행으로 변모하게 됐음.

 Ο 이번 합병과 관련해 Banorte 측은 외국계 은행이 주도하는 멕시코 은행시장을 순수 멕시코 자본의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를 위해 합병 이후 비용감소 및 정보공유를 통해 은행의 효율성을 강화할 것임을 밝힘.

 Ο 이번 합병은 은행 간의 주식양도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후 각 은행의 고객은 기존의 은행뿐만 아니라 타 은행의 지점 및 ATM기를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됨. 올해 9월 기준 각 은행의 지점 수는 Banorte 1108개, Ixe 313개, ATM 수는 Banorte 4846개, Ixe 373개로 두 은행의 합병이후 총 1421개의 지점, 5219개 ATM기기를 갖게 됨.

□ 외국계 자본의 멕시코 은행 인수·합병

 Ο 멕시코는 1995년 외환위기로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금보험기금(Fobaproa)의 주도하에 부실화된 민영은행 18개 중 10개를 외국인에게 매각하거나 다른 은행에 흡수 또는 정부 은행화했음. 이후 멕시코 정부의 과도한 공적자금 부담, 은행 부실, 외채 급증 등으로 1998년에는 대형은행에 대해서도 해외 매각을 허용하게 됨.

 Ο 2000년 5월 당시 멕시코에서 3번째로 컸던 Banco Serfin은 스페인 금융기관인 Banco Santander Hispano(현 Santander)에 합병됐으며, 2000년 6월 스페인 자본인 BBVA-Probursa와 Bancomer의 합병으로 BBVA Bancomer가 탄생했음. 2000년 12월에는 Banco Inverlat이 캐나다 자본에 인수돼 Scotiabank가 됐고, 2001년 5월 미국의 Citi그룹이 Banamex를 인수했음.

□ 멕시코 은행시장 동향

 Ο 멕시코 민간은행의 은행별 자산규모를 보면, 올해 9월 기준 상위 10개 은행이 총자산의 87.48%를 차지함. 자산규모 10위까지 중 이번에 합병을 결정한 Mercantil del Norte와 Ixe, Inbursa, Banco del Bajío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은행(BBVA Bancomer·Santander 스페인, Banamex 미국, HSBC 영국, Scotiabank 캐나다, ING 네덜란드)은 외국계임.

멕시코 민간은행 현황(2010년 9월)

(단위 : 백만 페소, %, 개)

주 : 점유율은 자산규모 기준

자료원 : 멕시코 증권금융 위원회(CNBV)

 Ο 멕시코의 국책은행으로는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를 제외하고 국가개발은행, 건설은행, 수출입은행, 연방권업조합, 국군은행, 국립저축은행 6개의 기관이 있음.

멕시코 국책은행 현황(2010년 6월)

자료원 : 멕시코 증권금융 위원회(CNBV)

□ 전망 및 시사점

 Ο 특히 지점과 ATM기기가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만 설치된 IXE 은행이 전국적인 지점과 ATM기를 보유한 Banorte와 합병해 고객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임.

 Ο 지난 7월 시행된 은행권의 수수료 폐지 및 감소로 인해 은행들의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펼치던 마케팅은 이번 합병으로 통해 더욱 심화될 전망임. 또한 Banorte의 담당자는 이번 합병을 발판으로 Bancomer와 Banamex 중심의 멕시코 은행산업을 멕시코 자본 은행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언급했으므로 이 분야의 경쟁은 격렬해질 것임.

 자료원 : 경제일간지 El Economista, El Financiero, 멕시코 증권금융 위원회(CNBV), 멕시코시티KBC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