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자동차 생산 급증

- 수출량 증가로 1~9월 생산량 166만892대 기록 –

- 내수 판매시장은 중고차 수입증가로 신차판매 저조 -

□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 큰 폭으로 증가

 Ο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은 19만7418대를 기록함. 이는 전년동기대비 34.9% 상승한 수치임. 또한 올해 1~9월 생산량 166만892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생산량인 99만2153대비 67.4% 상승한 수치임.

멕시코 자동차 생산동향

자료원 :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

 Ο 이러한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는 수출목적의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임. 올해 9월까지 생산된 자동차의 83%가 해외로 수출됐으며, 수출 목적의 자동차 생산량이 71.2% 증가해 올해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음.

 Ο 이는 주요 수출대상국가인 미국의 경기가 일정부분 회복되면서 자동차 소비가 증가했음에 기인하며, 특히 올해 1~9월 동안 수출된 자동차의 68.5%가 미국으로 수출됐음.

1~9월 지역별 수출량

자료원: AMIA

1~9월 지역별 수입량

자료원: AMDA

□ 자동차 판매시장 동향

 Ο 올해 9월 신차 판매량은 6만6932대로 전년동기대비 12.7% 상승했으며, 1~9월 누적 신차판매량은 56만5789대로 전년동기대비 6.7% 상승했음. 이 수치는 전년대비 소폭상승했다고 하나 2002년의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며, 경제위기 전인 2008년과 비교할 경우 25.8%가량 적은 수치임.

멕시코 국내 차량판매량

자료원 : 멕시코 자동차 산업협회(AMIA)

 Ο 자동차 판매시장의 회복이 더딘 이유는 내수시장이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과 미국발 중고차 유입이 심화됐기 때문임. 올해 1~8월 미국발 중고차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99% 상승한 24만7016대이며, 멕시코 자동차중개협회(AMDA)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총 수입 예상량은 약 40만~45만대로 이는 올해 멕시코 신차예상 판매량 80만 대의 50%를 웃도는 수치임.

 Ο 올해 1~9월 중 판매된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닛산이며(23.3%), 그 뒤를 GM(19.1%), 폴크스바겐(13.1%), 포드(10.6%), 크라이슬러(9.6%)가 이음.

□ 전망 및 시사점

 Ο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시장은 미국행 수출량의 증가로 경제위기 전인 2008년 생산량을 뛰어넘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 또한 닛산, GM, 폴크스바겐 등의 완성차 제조업체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계획하므로 관련 산업과 고용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됨.

 Ο 멕시코 자동차 판매시장의 경우는 차량교체지원 프로그램(Programa de Renovacion Vehicular) 및 취득세 면제를 통해 신차 판매량을 늘리려는 노력했으나 아직까지는 얼어붙은 소비자의 마음을 녹이기엔 무리가 있음.

 Ο 한국업체의 멕시코 자동차시장 진출은 30%에 달하는 관세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움. 현지 공장설립 및 멕시코의 FTA 체결국에서 현지 부품 사용비율을 맞추어 FTA 관세율을 인정받거나 한국과 멕시코 간 FTA 체결로 관세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현지 생산업체의 쿼터를 받아 진출하는 것 이외에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임.

 Ο 그러나 자동차 부품 에프터마켓의 경우 멕시코에 중고차 수입이 늘어나므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멕시코 전역을 아우르는 부품 및 정비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판매망을 확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임.

자료원 :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AMIA), 멕시코자동차중개협회(AMDA), 경제일간지 El Financiero, KOTRA 멕시코시티KBC